건강한 삶을 위하여

어제 조선일보 주최 춘천마라톤에 참가하여 어렵게 완주하였다.

2001년에 같은 대회에서 처음 뛰었을 때 4시간 39분에 완주하였는데 9년 뒤 18번째 마라톤에서 그것보다 못한 기록으로 거의 기어들어오다시피 완주했다.

연습은 어느 정도 했기에 연습부족 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 아마도 전날인 토요일에 치악산에서 6시간 동안 산행 뒤의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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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전 마지막 달리기를 했다.
천천히 뛰어서 서빙고역까지 갔다 왔는데, 약간 부족한 거리를 보충하느라 돌아오는 길에 용산가족공원에 들어갔었다.

내일은 6-7시간 정도 치악산 등산을 하고 모레 대회에 참가한다.
내일 산에서 무리하지 않고,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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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4/15(일)에 경향신문에서 주최한 마라톤대회 하프부문에 참가하였다.

아침 8시 풀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하프부문 B 그룹에 속한 나는 8시 16분쯤 출발선을 통과하였다.

 

출발하기 전에는 약간 쌀쌀했던 날씨도 해가 떠서 햇살이 비추자 온기가 느껴졌다.

기온이 그리 높지 않은데다 바람이 적당히 불어서 그런지 뛰는 내내 땀이 별로 나지 않았다.

강변북로를 막아 놓고 뛰는 것이라 주로는 넓어 좋았으나 시내 구간이 아니라서 응원하는 사람이 없고 한강변이라 경치가 일정하여 약간 지루한 코스였다.

 

반환점까지는 비교적 천천히 뛰었는데 반환점을 돌고나서는 계속 빨리 뛰었다. (km당 5분 20초 페이스)

끝까지 일정한 페이스로 뛰었는데 막판까지 지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결과는 하프 최고기록(Personal Best) 달성.

그리 힘들지 않게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여 기분이 좋았다.

달림이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뛰어서 힘든지 모르고 잘 뛴 것 같다.

 

결승점을 통과한 후에는 늘 하듯이 칩을 반납하고 기념메달과 간식거리를 받은 뒤에 근처 식당에 가서 간단하게 한잔 한 뒤에 집으로 돌아갔다.

 

하프마라톤이라서 그런지 모든 과정이 빨리 진행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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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마라톤 대회 참가기를 또 쓰게 되었다.

달리기는 거의 매일 하지만 실내(fitness club)에서 하게 되어 글로 남길만한 감상이 없다보니 대회 참가기만 쓰게 된다.

 

2007년 3월 18일 우리나라의 이봉주 선수가 오래간만에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날 나도 같은 대회에 참가하였다.

아침 8시에 출발인데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아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기다리기에는 추웠지만 해가 비추고 시간이 갈수록 따뜻해져서 달리기에 아주 좋은 상태가 되었다. 땀이 났지만 닦을 정도는 아니었으니 달리기에 최적의 날씨라고 생각한다.

 

이 날은 직장 동료와 친구, 나 3 명이 같이 출발해서 계속 같이 뛰다가 37키로미터 지점에서 한 명이 뒤쳐지고 나머지 둘이 같이 결승점을 통과했다. 한 명이 뒤쳐지는데 같이 가려고 보조를 맞추느라 기록이 썩 좋지는 않지만 천천히 달린 덕분에 막판까지 걷는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다. 만약 그렇지 않고 내가 애초에 원한 페이스대로 계속 뛰었다면 퍼지지 않고 계속 뛸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지난 달 동경마라톤에서는 쉬지 않고 뛰었는데도 기록이 나빴으니까...

 

5키로미터마다 기록을 재었는데 구간별 기록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5km 지점 이후에 페이스가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어쨌든 지인들과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즐겁게 달렸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봉주 선수가 오래간만에 우승한 대회에서 같이 뛰었다는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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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긴 달리기 대회가 어느 정도 길까?

다만 릴레이는 제외하고 혼자 뛰는 대회만이다

 

주말에 달리기 잡지를 보니 미국 뉴욕시 퀸즈에서 매년 벌어지는 대회가 있는데51일 동안 3,100마일(4,988km)을 뛰는 것이다.

처음에는 금방 감이 잡히지 않아 그런가 했는데 계산을 해보니 매일 97.8km를 51일 동안 뛰어야 하는 것이다.

 

풀코스마라톤을 한번 뛰기도 힘든데 그것의 두 배가 넘는 거리를 51일 동안 매일 뛴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 짓이다. 참가자들이 매년 10여명 되는데 그 사람들도 남들이 자기들을 미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기 바란다.

 

Self-Transcendence 3,100-Mile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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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을의 전설"이라고 불리워지는 춘천마라톤에 참가했다.

2001년부터 매년 참가했으니 이번이 6번째다

 

가기 전에 혹시나 날이 추울까봐 대회시작전에 입고 버릴 옷까지 준비해 갔는데 아침 안개가 걷히는 기미를 보니 춥지도 않을뿐더러 해가 뜨면 더울 것 같다.

 

오전 6시에 사무실 앞에서 동료들과 대절버스를 타고 떠나서 9시에 도착하여 이것저것 준비를 한 다음 운동장에 들어가서 기다리니 출발 총성과 함께 선수들부터 출발을 한다. 이번에 괜찮았던 점은 그룹별 스타트가 그리 지연되지 않아 총성이 울리고 나서 10분이 되기 전에 내가 속한 F 그룹이 출발선을 밟았다는 것이다. 점점 나아지니 좋은 현상이다.

 

항상 그렇듯이 초반에는 천천히 가다가 30분이 지나고 나서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25km를 지나니 갑자기 다리가 무거워지면서 달리기가 싫어진다. 아무래도 정신상태가 해이해진 것 같다. 28키로 지점이후부터 주기적으로 걷기로 하고 10분 혹은 5분에 1-2분씩 걸었다.

 

32키로를 지나치고 나니 3 시간이 약간 지나 있었는데 그 지점부터 끝까지 걸어도 5 시간 이전에 들어갈 수 있다. 걸어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계속 5-10분 뛰고 걷고를 반복했다. 40키로 지점의 급수대에서 마지막 물을 마시고 그 때부터 골인지점까지 계속 달리기. 허벅지는 전체를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데 참고 달리려니 너무 아프다.

 

운동장 근처에 와서 보니 겨우 4시간 10분 이내로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 운동장에 진입하여 300미터 정도 남은 거리를 전 속력으로 달려 골인지점에 들어가면서 시계를 보니 4:9:59다. 최고기록보다 훨씬 못한 기록이지만 그래도 만족할만한 기록이다. 그렇게 걷고도...

 

다음부터는 정말 쉽고 편하게 뛰어 마라톤을 즐기는 것이 좋겠다. 목표 시간은 4시간 30분 이내로.

 

구간별 기록:

 

10km           0:58:59(58:59)

20km           1:57:07(58:08)

30km           2:56:19(59:12)

42.195km      4:09:59(1:13:40  10km 환산으로 1:00:24)

(평균속도는 시속 10.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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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23. 일) 일 년만에 풀코스 마라톤을 뛰었다. 춘천 의암호 주위를 도는 마라톤대회로서 조선일보에서 주최한 국제마라톤대회였다.

 

날씨는 화창했으나 며칠 전에 비가 와서 그런지 공기가 차가웠다. 소매없는 달리기용 셔츠(singlet)와 아주 짧은 바지를 입고 뛰어야 하는데 뛸 때는 춥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지만 출발 총성을 기다리고 있을 때는 춥기 때문에 겉옷을 입고 있다가 벗어놓고 뛰었다(버릴 작정을 했는데 갔다 와서 보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통산 9번째이고 2001년부터 매년 참가한 춘천마라톤은 다섯번째였다. 대회 참가를 위한 준비를 별도로 하지 않았지만 항상 뛰기 때문에 완주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별도의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록 경신을 노리지도 못했다. 작년에 4 시간 안에 완주하기 위해서 열심히 뛰었지만 실패하고 나서는 먼저 체중을 줄인 다음 기록에 도전하기로 했고 그래서 이번에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달리기로 했다.

 

가을의 삼악산과 의암호가 어울려 극상의 경치를 제공하는 코스를 뛰기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달림이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이 대회인데 어제도 명성에 걸맞는 경치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의암댐을 건너기 전에 본 건너 편의 삼악산과 그 밑을 달리는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장관은 잊을 수가 없다.

 

Fun run하기로 했기 때문에 초반에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뛰었는데 결과적으로 더 좋았다. 5km 마다 제공하는 음료수를 마실 때만 약간씩 걸었고 한번도 걷지 않고 계속 뛰었고, 특히 35km 지점부터 결승점까지는 계속 뛰었다. 37km 이후에 다리가 아파 걷고 싶었는데 이를 악물고 뛰었다. 결과는 4시간 10분.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이번에도 느낀 것이지만 우선 체중 감량 후에 기록 경신에 도전해야한다는 것이다. 보스톤에는 언제나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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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5/28) 여의도 한강변에서 개최된 금융노조 주최 거북이달리기대회의 하프 부문(21.0975km)에 참가하였다. 행사명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이 대회는 거북이처럼 천천히 달리면 되는 대회라서 기록을 측청하기 위한 칩도 없고 주최측의 시간측정도 없는 순수한 아마추어 대회였다. 그래서 더울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었다.

 

예정 출발시간인 9시 30분에 정확하게 출발하였다. 보통 이런 대회에서는 몇 분 늦는 것은 당연지사인데 시간을 정확하게 맞춘 것을 보면 각오가 대단하였던 것 같다.

 

하프 전체 참가자는 겨우 50명 정도. 달리기 시합에 참가한 이래 처음으로 맨 앞 열에서 출발하였다. 직장의 선배되는 분과 같이 출발했는데 조금 지나서 뒤를 돌아보니 우리 뒤로 3-4명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보아 우리가 너무 천천히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달린 거리와 시간을 보니 시속 10km가 넘는다. 그리 천천히 가는 것도 아니다. 그러고 보니 앞서간 분들이 걱정되다. 저러다 나중에는 걸어야 할텐데...

 

주로에 약 2km 간격으로 급수대가 있는데 종이컵에 담아주는 것이 아니라 병째 준다. 한 병 집어들고 반 쯤 마시고 길 옆에 놓아둔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쩌랴

 

여의도 63빌딩 앞 고수부지가 출발지점이고 가양대교에서 조금 더 간 곳이 반환점이다. 반환점 도착한 시간이 출발 후 한 시간 가량되었다. 돌아갈 때 조금 더 분발하면 두 시간 내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반환점에는 물은 없고 바나나만 있다. 급수는 자주 해줘서 좋았지만 정작 필요한 곳에 물이 없었다.

 

반환점을 돌아 조금 가서 목을 축인 다음 더 빨리 갈 생각은 없이 같은 페이스로 뛰었다. 5km 쯤 남은 지점에 오니 두 시간에서 28-9분 정도 남았다. 이제부터는 더 빨리 뛰어야 하는데 날씨도 덥고 사타구니가 아파서 빨리 뛰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목적지를 향해서 뛰어 무사히(?) 출발지점에 되돌아 왔다. 내가 측정한 기록은 2:01:44. 직장 선배와 두 시간 가량 이야기하면서 달리기를 하니 힘든 것을 모르겠다. 혼자 뛰었으면 조금 더 빨리 들어왔을 지도 모르지만 훨씬 더 힘들었을 것이다.

 

완주자 기념 메달과 수협에서 제공(협찬)한 기념품을 받아 내가 속한 직장의 텐트로 가니 직원과 가족들이 텐트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할 수 없이 햇볕이 따가운 텐트 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도시락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같이 한 행사였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았고, 기록을 염두에 두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음에 맞는 선배와 같이 달릴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화창한 초여름 날에 날씨가 너무 좋아 조금 더 일찍 출발하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대부분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놀이 한마당 같은 분위기였기 때문에 홀로 참가한 내 욕심만 주장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참가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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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24) 일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치뤄진 마라톤 대회 하프마라톤코스에 참가했다. 지난 해 10월의 춘천마라톤대회 이후 처음이다.

 

평상시 주말에도 그 정도 장거리는 뛰지만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마음가짐이 달라져서 그런지 조금 더 빨리 뛰게 되고 그만큼 힘도 더 드는 것 같다.

 

어제는 날씨도 화창하고 기온도 적당히 낮아서 뛰기에 아주 좋았으며 시민 의식이 개선된 것인지 아니면 내가 못 봐서 그런지 몰라도 주민들과 도로 통제하는 분들(경찰, 자원봉사자 등)과의 다툼이 전보다 줄어든 것 같다.

 

썩 좋은 기록은 아니었지만 기분 좋게 달린 대회였다. 대회가 끝나고 같이 뛴 선배와 삼성동까지 걸어가서 추어전골과 해물파전을 곁들여 소주 한잔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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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춘천에 가서 마라톤을 완주했다.
춘천에서만 4번째, 전체로 8번째다.
그리고 개인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3시간 59분 84초

 

하지만 25초만 일찍 들어왔으면 3시간 대(sub-4)인데
50-100미터 가량 두 번 걷지만 않았어도,
40km 지점에서 물 한모금만 덜 마셨어도
4시간 안에 들어오는건데
하도 억울해서
누가 물어보면 3시간 59분 84초에 완주했다고 말한다.

지금 몸 상태는 완전 x판이다.
왼쪽 두번째 발가락발톱이 죽어가고 있고
허벅지가 아파서 계단 내려가는 것이 너무 괴롭고,
사타구니가 쓸려서 거의 화상을 입은 수준이다.

다른 사람들은 별로 괴로워하지 않는 것을 보면
역시 체중이 문제인 것 같다.
몸무게가 60kg대로 떨어지기 전에는 계속 이런 악순환이 반복될 것 같다. 체중을 줄이기 전에 풀코스 마라톤을 뛸 것인지 말 것인지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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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N: 10km for 50:29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되었다. 어제 비가 왔지만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였으며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아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나는 홀로 참가하여 "군중 속의 고독"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참가자인데도 불구하고 방관자처럼 행사를 지켜 보았다. 캐나다 국가("Oh Canada")와 애국가, 스포츠 댄스, 귀빈 소개 및 인사/축사 등의 공식행사를 한 뒤 예정시간보다 38분이 지나서야 대회가 시작되었다. 어차피 기록 측정도 없는 자선기금(암연구기금) 마련을 위한 가족적인 분위기의 대회이니만큼 지연된 것이 흠이 되지는 않았다.

 

대회 시작부터 열심히 뛰었다. 초반에는 이렇게 빨리 뛰다가 나중에 퍼지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을 했지만 다행스럽게 반환점을 돌아서도 그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아무튼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목표 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개인기록을 경신했기에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물론 끝나고 난 뒤 조금 더 빨리 뛸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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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9일 Garmin Forerunner 201을 차고 경향마라톤 하프를 뛰었다.

 

잠실종합운동장 출발 - 잠실 롯데 - 송파대로 - 세곡동 네거리 - 수서 - 잠실

 

하프 개인 기록을 경신하였는데 하프 마라톤을 두 시간에 들어오는 것도 힘든데 풀 마라톤을 4 시간 안에 들어오는 것은 포기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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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14. 일)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잠실 종합운동장이 종착지인, 서울 시내를 관통하는 동아마라톤에 참가하였다. 사실 송파구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경찰관들이 도로통제 때문에 다투는 것이 보기 싫어 뛰지 않으려고 했는데 직장 마라톤 동호회원 중 한 명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한다고 하여 가서 뛰게 되었다.

 

작년 12월에 쉬고 1월부터 다시 뛰기는 했지만 마라톤 대회를 위하여 특별히 준비한 것도 없이 참가하여 제한시간인 4시간 30분 이내에 들어오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초반부터 walk break를 이용하여 페이스 조절을 한 결과 4시간 20분이라는 훌륭한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하였다.

 

시작하고 30km 까지 3분은 뛰고, 1분은 걷기로 했다가, 10km가 지나고 나서는 4분 뛰고, 1분 걷기로 바꾸었다. 그리고 30km 지점의 급수대를 지난 뒤에는 쉬지 않고 뛰었는데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38km가 지난 지점부터는 무척 힘이 들었다. 처음부터 기록에는 무관심하였으나 결승점이 가까워지니 4시간 20분 이내에 들어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는데 결승라인을 통과하고 보니 20분이 확실히 지난 것 같아서 약간 아쉬웠다. 나중에 문자메세지로 통보된 기록은 4시간 20분 32초.

 

완주만 하면 다행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선전하는 바람에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게 되어 만족한다. 다만 주민들과 대회관계자들의 사소한 다툼, 일부 주자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 등 일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이 있었으나, 날씨가 좋았고 기온이 적당한데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마라톤 답게 운영을 잘 하여 전반적으로 훌륭한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다음번 대회는 춘천마라톤이 될 것 같다. 그 때까지 체중을 줄여서 개인기록 경신은 물론 sub-4를 달성하는 것이 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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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2)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목의 달리기대회에 참가하였다. 종목은 풀코스 마라톤과 10km 대회 두가지가 있었는데 2주전에 풀코스 마라톤을 뛰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10k 대회에 참가하였다.

아침 6시에 일어나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갈아입을 옷과 달리기 할 때 필요한 것을 준비한 다음 달리기 대회의 시작점인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갔다. 참가 인원이 2만명이 넘기 때문에 지하철부터 사람이 많았는데, 운동장에 도착해보니 집결지인 보조경기장 안팎으로 인파가 넘친다.

형수님과 만나기로 하였기에 전화를 하고 형수님이 계신 곳으로 갔다. 만나서 보관할 물품을 보관소에 맡기고 생리적 욕구를 해결한 다음 출발지점으로 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위에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 출발 직전에는 움직이기가 불편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졌다.

풀코스 마라톤이 오전 9시 정각에 시작되고, 약속대로 15분이 지난 다음 10k 경기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형수님과 같이 천천히 뛰었는데 약 4분 가량 지난 다음 앞서 나가면서 약간 빨리 뛰었다. 중간 거리표지가 없어서 페이스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는데 5km 지점을 지나면서 시계를 보니 28분이 거의 다 되었다. 50분 이내에 완주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빨리 뛰어야 하는데 왼쪽 다리 아랫 부분이 아픈 것이 빨리 뛰는 것이 어려웠다. 원래 포기가 빠른 나이니까 50분 이내 완주 목표는 포기하고 몸이 지시하는대로 뛰기로 했다.

춘천마라톤이 2주 전이어서 주말 LSD하는 기분으로 뛰려고 작정은 하였지만 또 목표시간 내에 완주를 못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우울했다. 하지만 화창하고 늦가을 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 속에 서울 도심을 뛰는 것은 과분한 행복이라고 생각해야지

본 대회는 서울에서 개최된 대회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대회이다. 그래서 그런지 10km 대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다녔다. 마라톤의 경우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전후좌우로 여유가 생기는데 이번 경우에는 결승점에 도달할 때까지 추월하기 위해 계속 사람을 피해다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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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라톤은 2001년 춘천에서 첫 마라톤을 뛰기 시작한 후 통산 6번째이며 춘천마라톤은 3번째 도전이었다. 목표 기록인 4시간 이내 완주를 달성하려고 굳게 다짐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속으로는 4시간 이내에 완주하고 싶었다.

 

마라톤에 참석하기 위해 항상 4-5개월 전부터 준비를 하기 때문에 이번 마라톤을 위해서도 6월부터 일정을 잡고 준비를 하였다. 지난 번 동아마라톤 때에는 벤지 더던이라는 미국인이 만든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훈련하였지만 그 프로그램이 실제 경기보다 더 힘든 것이라고 생각해서 쉬엄쉬엄 하기로 작정을 하고 뉴욕도로달리기협회(NYRRC)에서 추천하는 마라톤 4시간 목표 프로그램 중 주말 장거리 훈련의 거리만 참조하기로 했다. 첫 주는 6월 21일의 13마일이었다.

훈련은 월, 수, 금에는 6-7km 달리기와 Weight Training을 하고, 화, 목에는 1시간 이상 뛰기만 하였으며, 주말에는 위에서 언급한 프로그램이 지시하는 대로 13마일부터 서서히 거리를 늘려서 최고 22마일 까지 늘리는 것이었다. 훈련은 프로그램대로 충실히 하였으며 휴가를 가서도 달리기는 멈추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주말 장거리 중 가장 긴 거리는 36.6km였으며, 주간거리는 36-71km를 기록하였다. 간혹 대회에도 참가하여 10km를 뛰기도 하면서 속도감을 익히기도 하였다.

시간은 계속 흘러 대회가 속한 마지막 주가 되었다. 보통 마라톤 훈련을 하면 대회 3주전에 최장거리 연습을 한 뒤에는 tapering이라고 하여 훈련량을 서서히 감소시켜야 한다. 따라서 마지막 주에는 24km 정도만 뛰고 한 번 정도 대회 페이스로 3km를 뛰어 속도감을 잊지 않도록 하면 된다. 이제 훈련은 예정대로 하였고 남은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대회 전날은 가볍게 5km를 뛴다는 것이 다 뛴 다음 속도를 계산해보니 꽤 빨리 뛰었다. 중간에 100미터씩 세번 질주를 한 것 때문이다. 하지만 몸은 가뿐한 것이 기분이 좋다. 저녁에는 식사를 하고 다음 날 대회 준비를 한 다음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평소보다 두 시간 가량 일찍 잠을 청해서 그런지 잠이 오지 않는데 결국 평상시에 자던 시간이 돼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대회 당일 4시 45분에 맞추어 놓은 시계의 울림과 함께 자리에 일어나 떡을 한 개 먹고 준비물을 챙겨 들고 집을 나섰다. 차가운 새벽 공기가 피부에 닿으니 정신이 바짝 든다. 버스를 타고 모임 장소인 외환은행 본점으로 가니 6시 10분이다. 출발 예정 시간을 약간 넘긴 시간인 6시 40분에 떠나서 광나루에서 나머지 일행을 태우고 춘천으로 갔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일부 식사를 하기도 했다. 나는 30분 내지 한 시간 간격으로 계속 먹고 마시고 하면서 에너지를 채웠다. 배가 부르면 달리기에 좋지 않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 그런 것이다.

9시 30분쯤 춘천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려 경기장인 공설운동장으로 가니 벌써 참가자와 가족들로 운동장이 꽉 찼다. 지금까지 내가 참가해본 대회 중 가장 참가자가 많은 대회이다. 옷을 갈아입고 가방을 물품보관소에 맡긴 다음 운동장 안으로 들어가니 기록순 출발 기준에 따라 각자가 속한 그룹에 모여있다. 나는 6번째인 F 그룹이다.

출발 예정 시간인 11시 5분이 되어 총성이 들렸다. 출발 시간이 11시 5분인 것은 마라톤 코스 중 공설운동장을 나가자 마자 철도 건널목이 있는데 오전 11시에 기차가 지나가기 때문이다. 원래는 6번째(F)지만 다른 사정이 있어 8번째(H) 그룹에서 출발하기로 했기 때문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하려면 아직 한참 기다려야 한다. 일반 참가자들은 버스카드와 같은 스마트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식 출발 시간과는 상관없이 자기가 통과한 시간을 기준으로 기록을 잰다. 따라서 스타트 라인을 늦게 통과한다고 해서 손해보지는 않는다. 일부 참가자들은 천천히 뛰는 사람들과 뛰게 되면 추월하기 힘들다고 앞으로 가서 뛰는 사람들도 있다.

11시 23분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하여 공설운동장의 직4문을 빠져 나갔다. 전후좌우로 주자들이 도로를 완전히 메우고 있다. 빨리 가고 싶어도 헤쳐 나갈 수가 없을 정도이다. 조금 지나서 넓은 도로로 나가니 조금 여유가 생기지만 그래도 헤쳐 나가기는 힘들다. 10km는 지나야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것 같다.

계속 달려 첫 5km를 가는데 32분이 지났다. 목표 시간 내에 완주하기에는 약간 늦었지만 초반 페이스 조절로 생각하였다.

의암호가 보이는 7-8km 지점에 이르러 함성 파도타기가 시작되었다. 매년 이 지점에 오면 하는 통과의례 같은 것이다. 의암교를 건넌 주자들이 와 하고 함성을 지르면 그 뒤를 따르는 주자들이 함성을 질러 계속 뒤로 이어나가는 것이다. 의암교를 건너기 전후에 본 삼악산에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다. 다음 주에는 단풍이 잘 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10km 지점을 통과하면서 시계를 보니 1시간 1분이 경과하였다. 5km 구간 속도 10.1km다. 이 속도 보다 약간 더 빨리 달려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조금 속도를 높인다. 이후 계속 속도를 올려 가면서 뛰어 중간 지점을 통과한 시간이 2시간 4분이다. 아직은 약간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분발하면 간신히 4시간 이내로 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계속 뛰었다.

이런 식으로 뛰다 보니 주변 경치가 어땠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뛰었는지 전혀 남은 것이 없다. “나는 뛴다. 고로 존재한다”

계속 속도를 높여 5km 구간 속도를 27분 42초까지 단축하였지만 2시간 55분 25초에 30km 지점을 통과하면서 남은 거리와 시간을 계산해보니 1시간 4분에 12.195km를 뛰어야 한다(시속 11.43km). 아무리 생각해봐도 무리인 것 같다. 목표 시간 내에 들어갈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해서 그런지 30km부터 35km 지점 까지의 5km 구간기록이 30분을 넘어서 35km 지점에서는 남은 거리 7.195km에 남은 시간이 34분이다. 시속 12.7km로 계속 달려야 목표시간 내에 들어갈 수 있다. 이 때 4시간 이내 완주라는 목표를 포기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그 생각을 하는 순간 다리에 엄청난 무게가 실리는 것 같았다. 역시 마라톤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며 정신력이 엄청나게 중요한 작용을 한다.

그 이후에는 계속 걷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면서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목표지점을 향해서 한 발 한 발 다가갔다.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은 이제 4km만 가면 됩니다 하고 힘을 실어 주었지만 다리가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 급수대(40km 지점)를 통과한 후에는 쉬지 않고 결승점까지 뛰어 갔다. 목표 시간보다 15분 이상 늦은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하였다. 6번 마라톤을 뛰었는데 이번이 두 번째 좋은 기록이다.

들어온 뒤에 다리는 많이 아팠지만 힘은 남아 있는 것 같다. 결국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마라톤을 그만 뛰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름대로 생각해본 실패 원인은 체중이다. 마라톤 기록을 단축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은 결국 체중이라는 것이다. 물론 마라톤 시합의 페이스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경우에 10km 이후에 스피드를 올리지 않았더라면 35km 지점 이후에 걷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역시 목표시간 내에 결승점을 통과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페이스 조절 성공. 목표 달성 실패) 이번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중간부터 제대로 속도를 내서 달렸는데 결국 후반에 지쳐서 걷게 되어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다.(페이스 조절 실패. 목표 달성 실패) 결국 결과는 같다. 따라서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속도를 올리지 못하고 속도를 높이면 후반에 지치는 것이다. 정신력으로 이를 악물고 뛰면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너무 고통스러운 영광이 될 것이다. 체중이 줄지 않으면 더 이상의 기록 향상은 없을 것 같다. 내년 봄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던가, 하더라도 장거리 훈련이라는 기분으로 뛰고, 지금부터 체중을 줄여 내년 가을의 춘천마라톤에서 다시 sub-4에 도전해봐야 되겠다는 것이 지금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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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03.9.28 일)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개최된 한국 테리 폭스 달리기 대회 5km 부문에 참가해서 반은 걷고, 반은 뛰었습니다. 전날 장거리를 뛰었기 때문에 뛰지 않으려다가 남들 다 뛰는데 혼자 걷기도 뭐해서 조금 뛰었습니다.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한국암환자협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1980년 골수암으로 무릎 위를 절단한 채 암 기금 모금을 위해 캐나다 전역을 달리다 사망한 22세의 청년 테리 폭스의 이름을 따서 만든 대회입니다.

 

테리 폭스에 관한 이야기를 잠깐 들려드리면...

 

테리 폭스는 캐나다 사람으로 18세 때 암으로 오른 쪽 다리를 절단하고 의족을 달았지만, 암 연구 기금 마련과 장애인에게 불가능은 없다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달리기 연습을 한 후 초인적인 달리기에 도전했다. 그는 1980년 캐나다를 횡단하기 위해 143일 동안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 5374km를 달렸으나, 암이 재발하여 폐로 전이되었다는 진단이 내려져 그만 달리기를 멈추고 말았다. “나는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테리 폭스는 6개월 뒤 22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죽기 전 “캐나다 국민 한 사람에게 1달러씩 모을 것”이라는 기적과 같은 꿈을 이루었다. 테리 폭스 마라톤 모금액이 2417만 달러가 넘어섰던 것이다.

테리 폭스는 1981년 세상을 떠났으나, 암에 대한 일반인들에 관심을 높이고자 하는 그의 꿈은 테리 폭스 재단을 통해 이어져 나가고 있다. 현재 ‘테리 폭스 달리기 대회’는 한국을 비롯 미국, 독일, 체코, 대만, 방글라데시 등 60여 개 국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국에서의 테리 폭스 달리기 대회는 지난 1990년 캐나다 대사관 주최로 처음 시작되었으며, 2년 전부터는 캐나다 상공회의소와 한국암환자협회가 공동으로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달리기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전액 한국 암재단에 기증되어 암 연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각설하고... 오늘 찍은 사진을 같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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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6/22)에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금연코리아 국민건강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하프, 10K, 5K 세 종목이 있었는데 나는 날이 덥기도 하고 여름에는 대낮에 장거리를 뛰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10K에 참가하였다.

 

같이 뛰기로 한 선배와 마포구청역에서 7시 15분에 만나기로 하였기 때문에 집에서 6시 30분에 출발했다. 암센터 버스정류장에서 76번 좌석버스를 타고 수색 지하철역에서 6호선으로 갈아탄 다음 두 정거장을 가서 마포구청역에서 내렸는데 아랫배가 싸르르해서 화장실에 들렀더니 2분 정도 늦었다. 만나기로 한 장소인 8번 출구로 나갔는데 아직 오지 않았다. 옆에 있는 아파트 공원에서 기다리는데 40분까지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혼자 집결장소로 갔다.

 

걸옷을 벗고 짐을 맡기려고 줄에 서있는데 선배가 나타났다. 3호선에서 6호선 갈아타는 역을 착각하여 늦었단다. 그래도 나타났으니 다행이다.

 

출발장소로 가서 기다리는데 8시에 출발하기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8시가 지난 시간까지 개회사다 주의사항이다 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 출발 시간도 제대로 못지키는 대회가 너무 많다. 지난 번 경향신문 주최 대회에서는 무려 25분이 지난 다음 출발하였다. 여기서는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5분 정도 지나니 하프를 출발시킨다.

 

10K는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서 뛰어야 한다는데 준비운동(달리기)을 하지 않아 그렇게는 못하고 4Km 이상을 천천히 뛰고난 뒤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같이 뛰고 있던 선배는 7Km 지점에서 뒤에 남겨두고 혼자 뛰었다. 마지막 1Km는 4분 50초 정도에 뛰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지만 초반에 너무 여유를 부려서 그런지 기록이 55분 10초가 나왔다.

 

하지만 날씨도 더운데다 습도마저 높은 상황에서 그 정도면 준수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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