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새 봄을 맞이한 김에 모처럼 연휴를 이용하여 나들이를 다녀왔다.


강원도 하조대해수욕장 근처에 잠자리를 해결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 어제 일요일(2/29) 아침에 서울을 떠나 동해안으로 갔다. 갈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었지만 양평, 홍천을 거쳐 구룡령 고개를 넘어 양양으로 가는 방법을 택했다.

 

가는 길에 생곡이란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구룡령 정상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고개 밑에 있는 갈천이란 마을에 잠깐 들렀다. 갈천은 1982년에 방문해서 민박으로 하룻밤을 묵었을 뿐만 아니라 근처의 갈천약수까지 갔었던 곳이다. 갈천약수로 밥을 지으면 푸른색이 도는 밥이 되는데 밥맛이 아주 좋다.

 

쉬엄쉬엄 양양까지 가니 시간이 어중간하다. 그래서 설악산에 가서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려고 설악동으로 향했다. 오후 네시가 지났는데도 설악산으로 가는 차들이 많다. 중간에 돌아갈까 망설이다가 숙소에 가도 할 일이 없어서 계속 가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적당한 거리에 있는 비룡폭포까지 갔다 왔다. (권금성 케이블카는 일찌감치 마감)


비룡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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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일부라도 보았기에 뿌듯한 마음으로 숙소로 향해서 가방을 내려놓고 근처의 횟집에 가서 회와 함께 소주를 한 잔 했다.

 

밤에 잠을 자는데 바람이 어찌나 센지 바람소리가 아주 사나워서 잠을 여러번 깼다. 전날 서울 친구 집에 전화를 걸어 일출 시간을 알아 보았는데 7시 5분이란다. 6시쯤 일어나서 해돋이를 보러 하조대 해수욕장으로 갔는데 아쉽게도 구름이 껴서 제대로 된 해돋이를 보지 못했다.


하조대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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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를 본 다음 달리기 복장을 챙겨 입고 하조대 해수욕장 근처에서 달리기를 했다. 처음에 걷다가 뛰었는데 10분 정도 뛰니 종아리 부근이 묵직한 것이 계속 뛰면 아플 것 같아 그 때부터는 중간 중간 걸었다. 58분 동안 총 8.7km를 뛰었다. 평균속도 8.96km, km 당 6분 41초 페이스다.

 

오늘은 바람이 좀 센 것을 제외하면 최상이었다. 날씨는 맑았으며 체감 기온은 10도(?), 하조대 해수욕장 주변의 길은 깨끗이 포장된 아스팔트였는데 다니는 차가 거의 없어서 달리기 천국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봉평에 들러 묵사발, 막국수 등을 맛있게 먹었는데, 그 때문에 한 시간 정도 지체해서 그런지 길이 막혀 고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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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