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어제(3/14. 일)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잠실 종합운동장이 종착지인, 서울 시내를 관통하는 동아마라톤에 참가하였다. 사실 송파구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경찰관들이 도로통제 때문에 다투는 것이 보기 싫어 뛰지 않으려고 했는데 직장 마라톤 동호회원 중 한 명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한다고 하여 가서 뛰게 되었다.

 

작년 12월에 쉬고 1월부터 다시 뛰기는 했지만 마라톤 대회를 위하여 특별히 준비한 것도 없이 참가하여 제한시간인 4시간 30분 이내에 들어오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초반부터 walk break를 이용하여 페이스 조절을 한 결과 4시간 20분이라는 훌륭한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하였다.

 

시작하고 30km 까지 3분은 뛰고, 1분은 걷기로 했다가, 10km가 지나고 나서는 4분 뛰고, 1분 걷기로 바꾸었다. 그리고 30km 지점의 급수대를 지난 뒤에는 쉬지 않고 뛰었는데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38km가 지난 지점부터는 무척 힘이 들었다. 처음부터 기록에는 무관심하였으나 결승점이 가까워지니 4시간 20분 이내에 들어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는데 결승라인을 통과하고 보니 20분이 확실히 지난 것 같아서 약간 아쉬웠다. 나중에 문자메세지로 통보된 기록은 4시간 20분 32초.

 

완주만 하면 다행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선전하는 바람에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게 되어 만족한다. 다만 주민들과 대회관계자들의 사소한 다툼, 일부 주자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 등 일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이 있었으나, 날씨가 좋았고 기온이 적당한데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마라톤 답게 운영을 잘 하여 전반적으로 훌륭한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다음번 대회는 춘천마라톤이 될 것 같다. 그 때까지 체중을 줄여서 개인기록 경신은 물론 sub-4를 달성하는 것이 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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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