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오늘 아침에도 늘 하던대로 아침 일찍 일어나 회사 근처 헬스장으로 갔다. 7시 5분 걷기부터 시작해서 스텝퍼를 5분 정도 한 다음 트레드밀에 올라가서 40분을 뛰고, 트랙을 24바퀴 정도 돌았다. 늘 하는 달리기지만 처음 10-20분은 정말 힘들고 하기 싫다. 그래도 목표 달성과 조금 더 건강해지겠다는 욕망 때문에 오늘도 달리고 내일도 달릴 것이다.

 

달리기를 하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매일 40분에서 두 시간 정도 뛰면 어떤 생각이라도 하게 될 것이다. 더군다나 달리기를 할 때는 아주 생소한 장소가 아닌 한 꼭 안경을 벗어 두기 때문에 헬스클럽에 있는 TV도 소리만 들을 수 있다.

 

헬스클럽에는 늘 같은 시간에 오는 단골이 있다. 나도 7시 전에 도착해서 8시 20분이나 30분 쯤 사무실로 가는 다람쥐인데 나 같은 사람이 꽤 많다. 그런 사람들은 하도 익숙해서 몇 시에 어떤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할지 알 수 있다. 그런 분들이 20-30명 정도 되고 초보자들도 항상 있게 마련인데 초보자들이 단골이 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물론 모든 단골들이 처음에는 초보자였지만 초보자 중에 단골이 되는 비율은 10%도 안되는 것 같다. 간혹 한동안 보이다가 안보이는 경우는 다른 곳으로 옮긴 것이고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분들은 가까운 직장으로 왔거나 운동을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하는 경우인 것이다.

 

달리면서 많은 생각을 하지만 오늘은 이런 시시한 생각을 해보았다. 달릴 때 생각하기에는 글로 표현하면 그럴 듯할 것 같았는데 몇 시간 지나서 적으니 그저 잡생각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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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