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어제(11/2)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목의 달리기대회에 참가하였다. 종목은 풀코스 마라톤과 10km 대회 두가지가 있었는데 2주전에 풀코스 마라톤을 뛰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10k 대회에 참가하였다.

아침 6시에 일어나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갈아입을 옷과 달리기 할 때 필요한 것을 준비한 다음 달리기 대회의 시작점인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갔다. 참가 인원이 2만명이 넘기 때문에 지하철부터 사람이 많았는데, 운동장에 도착해보니 집결지인 보조경기장 안팎으로 인파가 넘친다.

형수님과 만나기로 하였기에 전화를 하고 형수님이 계신 곳으로 갔다. 만나서 보관할 물품을 보관소에 맡기고 생리적 욕구를 해결한 다음 출발지점으로 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위에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 출발 직전에는 움직이기가 불편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졌다.

풀코스 마라톤이 오전 9시 정각에 시작되고, 약속대로 15분이 지난 다음 10k 경기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형수님과 같이 천천히 뛰었는데 약 4분 가량 지난 다음 앞서 나가면서 약간 빨리 뛰었다. 중간 거리표지가 없어서 페이스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는데 5km 지점을 지나면서 시계를 보니 28분이 거의 다 되었다. 50분 이내에 완주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빨리 뛰어야 하는데 왼쪽 다리 아랫 부분이 아픈 것이 빨리 뛰는 것이 어려웠다. 원래 포기가 빠른 나이니까 50분 이내 완주 목표는 포기하고 몸이 지시하는대로 뛰기로 했다.

춘천마라톤이 2주 전이어서 주말 LSD하는 기분으로 뛰려고 작정은 하였지만 또 목표시간 내에 완주를 못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우울했다. 하지만 화창하고 늦가을 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 속에 서울 도심을 뛰는 것은 과분한 행복이라고 생각해야지

본 대회는 서울에서 개최된 대회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대회이다. 그래서 그런지 10km 대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다녔다. 마라톤의 경우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전후좌우로 여유가 생기는데 이번 경우에는 결승점에 도달할 때까지 추월하기 위해 계속 사람을 피해다녀야만 했다.

'달리기-과거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3-11-20 달리기 임시 중단  (0) 2006.10.03
2003-11-07 오래간만에 뛰었네  (0) 2006.10.03
2003-10-25 춘천마라톤 이후 첫 주말  (0) 2006.10.03
2003-10-19 2003 춘천마라톤  (0) 2006.10.03
2003-10-23  (0) 2006.10.03
Posted by ki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