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길은 젖어 있는데 비가 오는지 알 수가 없다. 손을 내밀어 보아도 빗방울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달리기 복장을 하고 아래 층으로 내려가서 비가 많이 오면 헬스장에서 뛰고, 그렇지 않으면 밖에서 뛰겠다고 생각했다.

밖으로 나가니 가랑비 정도의 비가 온다. 이 정도면 뛰어도 되겠다 싶어 이촌동을 거쳐 한강으로 나갔다. 비는 조금씩 오지만 간밤에 내린 비로 한강물은 넘실대고 강변 산책로에는 물이 고인 곳이 많아서 조심해서 뛰었다. 뛰다 보니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한다.

비를 맞으며 뛰는 기분은 참 좋다. 몸의 열기를 비가 식혀주기 때문에 더운 줄 모르고 뛸 수 있으며, 평소에는 붐비는 산책로도 한가해서 좋다. 비와 물웅덩이 때문에 신발이 젖는 것 빼고는 좋은 점이 훨씬 많은 것 같다. 우산을 쓰고 걷는 사람들도 있고, 나처럼 뛰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빗 속에서 41분 동안 6km를 뛰고 집으로 돌아갔다.
Posted by kimpk
어제 엄청난 비가 내려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기념 자전거 축전도 취소되어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4시쯤 헬스클럽에 가서 한 시간 정도 뛰었는데, 땀이 너무 많이 나서 밖으로 나갔다. 비가 그쳤길래 조금 걷다가 달리기가 조금 미진한 것 같아서 10분 정도 더 뛰었다.

비가 오더라도 실내에서 뛰는 것보다 밖에서 비를 맞으면서 뛰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원하고, 오가는 사람도 없어 다 좋은데 신발이 젖어 불편한 것이 단 한가지 흠이다.

11.8km for 1:22:00
Posted by ki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