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Run 24.09km for 2:30:02.29
Weekly total: 55km

 

오늘은 늘 달리는 장소인 일산을 벗어나고 싶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달리기 하는데 꼭 차를 타고 멀리 가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잠깐 고민을 했다. 결국 한강 고수부지에서 달리기로 하고 옷, 수건 등과 물, 간식을 챙겨 쇼핑백에 넣고 떠났다.

차를 타고 자유로로 나가서 가양대교 못 미쳐 한강으로 내려가는 길로 차를 몰았다. 공사중이란 팻말과 낚시 금지 표지판이 있는데 그래도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차를 적당히 세워 놓고 물과 간식(GU)이 들어있는 벨트색을 챙겨서 가양대교 쪽으로 향했다.

몸을 풀겸 걸어서 가다가 가양대교 근처 고수부지에 난지교란 조그만 다리(밑의 그림에 NANJIB라고 표시된 곳)가 있어 그곳을 GPS에 마크를 하고 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4분 뛰고 1분 걷고, 그 다음에는 5분 하는 식으로 계속 뛰는 시간을 늘려서 35분까지는 중간에 1분씩 걸었다. 그리고 계속 뛰어 한강대교까지 간 다음 그 곳에서 되돌아 왔다.

돌아 오는 중에 급한 용무가 생겨 화장실에 들리는 등 본의 아닌 휴식을 취했다. 달리기를 하다보면 가끔 화장실에 가야할 급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럴 때 주위에 화장실이 없으면 정말 곤란하다. 이번에도 인적이 뜸한 곳(어느 다리 사이인지 모르겠다 GPS에 표시된 위치를 확인해보니 마포대교 근처인 것 같다)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였는데 근처에 화장실이 없어 당황했다. 계속 가다보니 다행히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사이의 용강동 시범아파트 3동 앞에 있는 농구장 옆에 간이화장실이 하나 있어 급한 불을 껐지만 이번에는 화장실이 너무 좁아(앞 뒤 간격) 고생을 했다.(어떤 상황인지는 겪어본 사람은 알 것임) 키가 큰 사람은 사용이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

성산대교를 지나서부터 계속 오른쪽 길을 따라 가다가 잘못 들어간 곳이 국궁장이었는데(처음에는 몰랐음) 앞에서 사람들이 가기에 따라 갔더니 그 사람들은 과녁의 화살을 수거하려고 가던 길이었다. 중간에 그 사실을 알았지만 그 때는 활을 쏘는 때가 아니고 계속 가면 나가는 길이 있겠거니 하고 계속 갔는데 앞서 가던 그 사람들이 나를 보고는 되돌아 가라고 해서 되돌아 나왔다. 입구에 국궁장이라고 써 놓았으면 들어가지도 않았을텐데 괜한 고생을 했다.

요즘은 달리기가 더 힘들다. 오늘도 35분까지는 WALK BREAK를 갖고, 그 후로는 최소한 한 시간 이상 뛰려고 했는데 45분 정도 지나서는 너무 힘들고 지쳐서 예정보다 빨리 WALK BREAK를 했다. 아마도 날이 덥고 습도가 높아서 그런 것 같다. 흘린 땀 때문에 신발이 다 젖었다.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의 매점에서 생수를 한 통 사서 물통을 채운 다음 계속 뛰어 차로 가서 물을 다 마시고 스트레칭을 한 다음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아래의 사진은 오늘 뛴 궤적이다.

 

040710 이라고 표시된 부분이 시작점이고 오른쪽 밑부분(한강대교)까지 죽 이어진 검은선이 뛴 궤적이다. 한강과 여의도, 밤섬, 선유도 등을 볼 수 있다. 왼쪽 가운데 MHKIM이라고 표시된 곳은 친구의 등촌동 아파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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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