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Christmas run

2008. 12. 25. 20:22 : 달리기(running)

오늘은 목요일, 달리기 하는 날이다.

어제 자전거를 같이 타는 친구가 전화해서 크리스마스 아침에 자전거 타잔다.

아내 눈치도 보이고, 달리기도 해야 되니 같이 못타겠다고 했는데 막상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으로 보아 날씨가 좋아보여 자전거를 타기로 하고 전화를 했더니 바람이 많이 불어 안탄단다.

그럼 원래 계획대로 달리기를 해야지.. 두 가지 운동을 번갈아 하니 상황에 맞게 전천후로 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

 

한강으로 나가니 북서풍이 좀 세게 분다.

우선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하니 뒷바람을 이용하기로 하고 동작대교 쪽으로 뛰었다.

바람이 세긴 세다. 시속 10km 정도 뛰는 나를 바람이 뒤에서 미는 듯하니 풍속이 초속 3m가 넘는 것 같다.

몸을 어느 정도 푼 다음 뒤돌아서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면서 뛰니 마치 언덕길을 올라가는 것 같다.

당초 계획은 바람을 맞으면서 4km 정도 뛰어간 다음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한강대교 근처까지 가서 힘들고 추워서 짧은 거리를 왕복하기로 생각이 바뀌었다.

한강대교부터 이촌동 고수부지 출입구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남은 거리를 채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같이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자전거를 탔다면 고생을 엄청나게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바람을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있긴 있더라.

 

한 시간 동안 10.3km. 중간 6.5km는 tempo run으로 시속 10.9km로 뛰었다.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위와 싸우며 장거리 달리기  (0) 2009.01.13
2008 달리기 결산  (0) 2008.12.31
08-12-20 주말 장거리  (0) 2008.12.22
며칠 쉬니 더 힘들다  (0) 2008.12.18
비오면 괴롭다  (0) 2008.11.28
Posted by ki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