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지난 일요일(6/22)에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금연코리아 국민건강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하프, 10K, 5K 세 종목이 있었는데 나는 날이 덥기도 하고 여름에는 대낮에 장거리를 뛰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10K에 참가하였다.

 

같이 뛰기로 한 선배와 마포구청역에서 7시 15분에 만나기로 하였기 때문에 집에서 6시 30분에 출발했다. 암센터 버스정류장에서 76번 좌석버스를 타고 수색 지하철역에서 6호선으로 갈아탄 다음 두 정거장을 가서 마포구청역에서 내렸는데 아랫배가 싸르르해서 화장실에 들렀더니 2분 정도 늦었다. 만나기로 한 장소인 8번 출구로 나갔는데 아직 오지 않았다. 옆에 있는 아파트 공원에서 기다리는데 40분까지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혼자 집결장소로 갔다.

 

걸옷을 벗고 짐을 맡기려고 줄에 서있는데 선배가 나타났다. 3호선에서 6호선 갈아타는 역을 착각하여 늦었단다. 그래도 나타났으니 다행이다.

 

출발장소로 가서 기다리는데 8시에 출발하기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8시가 지난 시간까지 개회사다 주의사항이다 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 출발 시간도 제대로 못지키는 대회가 너무 많다. 지난 번 경향신문 주최 대회에서는 무려 25분이 지난 다음 출발하였다. 여기서는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5분 정도 지나니 하프를 출발시킨다.

 

10K는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서 뛰어야 한다는데 준비운동(달리기)을 하지 않아 그렇게는 못하고 4Km 이상을 천천히 뛰고난 뒤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같이 뛰고 있던 선배는 7Km 지점에서 뒤에 남겨두고 혼자 뛰었다. 마지막 1Km는 4분 50초 정도에 뛰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지만 초반에 너무 여유를 부려서 그런지 기록이 55분 10초가 나왔다.

 

하지만 날씨도 더운데다 습도마저 높은 상황에서 그 정도면 준수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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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