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지난 토요일 친구와 함께 한강에서 달렸다


월드컵공원 옆에 있는 농수산물 시장에 차를 세워놓고(참고로 여기는 아침 10시부터 주차비를 받는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주위 5.8km를 한 바퀴 돌고 한강으로 가서 두 시간 정도 더 뛸 생각이었다
뛰기 시작해서 얼마 되지 않아 노을공원 동쪽 길로 접어들었는데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것이 미끄러워서 달리기가 쉽지 않았다

되돌아 가서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사이의 찻길로 뛰어 횡단한 다음 하늘공원 옆 길로 뛰어 시작지점으로 돌아갔다

3.6km 정도 된 것을 보니 우리가 빼 먹은 부분이 2km가 약간 넘는 것 같다
차도 위로 난 구름다리를 건너 월드컵공원으로 가서 한강공원으로 갔다
성산대교에서 동작대교 쪽으로 조금 가니 0km 기점이 나타났다
10km 지점인 동작대교까지 갔다가 돌아올 예정이다

기온이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전혀 춥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돌아오면서 바람을 맞게 되었다
동쪽으로 갈 때는 춥지도 않고 힘이 들지 않았는데 돌아오는 길은 바람을 정면으로 맞아서 그런지 춥기도 하고 힘도 훨씬 더 드는 것 같았다
빨리 뛰는 것 같은데 손목에 찬 GPS는 속도가 시속 10km가 안되는 것으로 표시된다
느끼는 노력의 정도로는 최소한 시속 11은 되는 것 같은데...

겨울에 달리기할 때는 반환점을 향해서 뛸 때는 바람을 맞으면서, 반환점을 돌아서 시작지점으로 갈 때는 바람이 뒤에서 불도록 해야 한다
이런 기초적인 상식을 알고 있으면서도 날씨가 많이 풀렸으니 괜찮겠지 하고 뛰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친구와 함께 뛰어서 훨씬 나았다

두 시간 사십 분 동안 총 26km 가량 뛰었다
 

 

Posted by ki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