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와 달리기를 번갈아 하고 있는데 오늘은 달리기하는 날이었다.
마라톤 준비 일정상 6.5km 정도 뛰는 날이라 한 달 전에 산 나이키 줌 빅토리 플러스(Zoom Victory +)를 신고 뛰었다.
새 신발이라 조금 뛰는 날 길들이자는 생각이었는데 이 신발이 다른 신발과 달리 뒷 부분이 높고 좁아서 문제가 생겼다.
3키로 정도 지난 시점부터 왼쪽 발 뒷부분이 아프기 시작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보니 껍질이 벗겨지고 피가 나서 양말을 통해 신발에도 묻어 있었다.
이 신발의 전반적인 느낌은 가볍고 쿠션이 약간 딱딱한 감이 있어도 안정적이어서 좋았는데 뒷꿈치는 계속 말썽을 부릴 것 같다.
다음부터는 뒤에 반창고라도 붙이고 신어야 할 것 같다.
집에 거의 다 와서 발이 아파 걸어가고 있는데 옆에 개인택시가 서더니 기사가얼마나 뛰었냐고 묻는다.
42분 뛰었다고 하니 가을에 대회에 나가느냐고 묻는다.
그 사람은 중앙일보 주최 대회에 나가고 3시간 20분 정도가 최고기록이란다. 나로서는 족탈불급의 경지에 다다른 사람이다.
그래서5분 정도 이야기를 했는데 그 기사가 나보다 빨리 뛰는 사람이라 그런지 나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했다.
인터벌 훈련을 하면 30분 정도는 기록단축이 가능하다는 등..
달리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보다 빠르면 모든 것을 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마라톤대회 기록은 8년을 뛴 나보다 처음 뛰는 사람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 달리기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이 안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인데...
오늘 42분 동안 6.5km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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