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조대해수욕장 반대 방향으로 갔는데 우연히 동호리로 가는 길을 발견하고 동호리해수욕장까지 갔다 왔다. 길은 아스팔트 포장이 잘 되어 있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차가 별로 없어서 좋았다. 후덥지근한 날이라서 더 힘들다.

아침 식사후에 설악산으로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라갔는데 날이 흐려 주변 경관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권금성에서 내려와서 일명 흔들바위가 있는 계조암에 가서 그 밑에 있는 간이음식점에서 막걸리와 도토리묵, 감자전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오후에는 하조대해수욕장에 가서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바닷물에 몸을 담그었다.

 

달리기:9.7km for 58:29 (하조대 - 동호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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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제헌절 연휴)에 설악산에 다녀왔다.

 

금요일 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뚫고 과천에 가서 그곳에서 친구의 차를 타고 서울을 떠났다. 갈 길은 멀고 주위는 깜깜하지만 복잡한 도시를 떠나서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동해안으로 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이날 아침 일찍 양복에 등산화를 신고 배낭을 매고 사무실에서 출근했기 때문에 저녁에는 옷을 갈아입고 배낭을 매고 퇴근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직원들이 부러워하는 눈길을 던짐과 동시에 이런 빗속에 어디를 가는지 의아해 하는 것 같다.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요기를 하고 계속 갔는데 숙소인 하조대에 도착하니 새벽 두 시가 넘었다. 배가 고파 그냥 잘 수가 없으니 간단한 안주와 함께 위스키 등 양주를 마시고 잠을 청하였다.

 

17일 아침. 비가 계속 와서 원래 가기로 한 코스는 포기하고 간단하게비선대를 거쳐 양폭산장까지 갔다 오기로 하고 길을 떠났다. 설악산 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 30분. 비선대 매점을 지나 철다리를 건너니 굳게 닫힌 철문이 앞을 가로 막는다. 기상악화로 등산로를 통제한단다. 할 수 없이 뒤로 돌아 다시 내려 왔다. 중간 개울가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이것으로 산행을 마칠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울산바위에 다녀 오기로 하였다.

 

신흥사에서 울산바위까지 왕복 3 시간이 걸렸다. 울산바위 밑 마지막 부분에 있는 계단(808개라는데 세어보지는 않았음)을 오르는 것이 무척 힘들었지만 올라가서 주변 경치를 보니 그 때까지의 고생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 게다가 비가 오고 난 뒤의 갠 하늘 때문에 더욱 깨끗한 경치를 볼 수 있었다.

 

다시 내려와서 산에 오르지 않은 일행을 다시 만나 숙소로 돌아왔다.

 

그 날 저녁에는 산 밑에 남았던 일행이 준비한 문어와 오징어로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다음 날(18일) 아침 아래의 기록대로 하조대 해수욕장 주변에서 12.4km를 뛰었다. 비는 오지 않았으나 습도가 높았는지 불과 한 시간 가량 뛰었는데 신발까지 다 젖었다.

 

이번 여행은 좋아하는 산에서의 산행과 경치 좋은 해변가에서의 달리기, 게다가 가까운 친구들과이 어울림 등 최고의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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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을 맞이한 김에 모처럼 연휴를 이용하여 나들이를 다녀왔다.


강원도 하조대해수욕장 근처에 잠자리를 해결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 어제 일요일(2/29) 아침에 서울을 떠나 동해안으로 갔다. 갈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었지만 양평, 홍천을 거쳐 구룡령 고개를 넘어 양양으로 가는 방법을 택했다.

 

가는 길에 생곡이란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구룡령 정상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고개 밑에 있는 갈천이란 마을에 잠깐 들렀다. 갈천은 1982년에 방문해서 민박으로 하룻밤을 묵었을 뿐만 아니라 근처의 갈천약수까지 갔었던 곳이다. 갈천약수로 밥을 지으면 푸른색이 도는 밥이 되는데 밥맛이 아주 좋다.

 

쉬엄쉬엄 양양까지 가니 시간이 어중간하다. 그래서 설악산에 가서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려고 설악동으로 향했다. 오후 네시가 지났는데도 설악산으로 가는 차들이 많다. 중간에 돌아갈까 망설이다가 숙소에 가도 할 일이 없어서 계속 가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적당한 거리에 있는 비룡폭포까지 갔다 왔다. (권금성 케이블카는 일찌감치 마감)


비룡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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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일부라도 보았기에 뿌듯한 마음으로 숙소로 향해서 가방을 내려놓고 근처의 횟집에 가서 회와 함께 소주를 한 잔 했다.

 

밤에 잠을 자는데 바람이 어찌나 센지 바람소리가 아주 사나워서 잠을 여러번 깼다. 전날 서울 친구 집에 전화를 걸어 일출 시간을 알아 보았는데 7시 5분이란다. 6시쯤 일어나서 해돋이를 보러 하조대 해수욕장으로 갔는데 아쉽게도 구름이 껴서 제대로 된 해돋이를 보지 못했다.


하조대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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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를 본 다음 달리기 복장을 챙겨 입고 하조대 해수욕장 근처에서 달리기를 했다. 처음에 걷다가 뛰었는데 10분 정도 뛰니 종아리 부근이 묵직한 것이 계속 뛰면 아플 것 같아 그 때부터는 중간 중간 걸었다. 58분 동안 총 8.7km를 뛰었다. 평균속도 8.96km, km 당 6분 41초 페이스다.

 

오늘은 바람이 좀 센 것을 제외하면 최상이었다. 날씨는 맑았으며 체감 기온은 10도(?), 하조대 해수욕장 주변의 길은 깨끗이 포장된 아스팔트였는데 다니는 차가 거의 없어서 달리기 천국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봉평에 들러 묵사발, 막국수 등을 맛있게 먹었는데, 그 때문에 한 시간 정도 지체해서 그런지 길이 막혀 고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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