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2003-06-13

2006. 10. 3. 20:05 : 달리기-과거기록

처음으로 일지다운 일지를 기록한다

 

오늘 헬스클럽에서 6.4km를 뛰었다. 늘 하듯이 처음에는 천천히 시작해서 시속 11km까지 속도를 높혀 1km 이상 뛴 다음 서서히 속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뛰었다.

 

지금까지 4년 이상 달리기를 했지만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천천히 달려야 할 때 천천히 달리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이다. 아마도 욕심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욕심을 부리다가 부상 때문에 오랜 기간 달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천천히 달리기를 음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오늘 일과 후에 용평으로 단합대회를 간다. 무사히 다녀올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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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

2003-06-17

2006. 10. 3. 20:05 : 달리기-과거기록

오늘은 화요일 한 시간 이상 달리는 날이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와서 버스를 타고 은행회관 헬스클럽에 도착하니 평상시보다 약간 빨리 왔다.

늘 하듯이 트레드밀에 올라 5분 걷기로 워밍업을 한 다음, 시속 8.2km부터시작하여 1분에 0.1씩 증가시켜 시속 10km가 될 때까지 올려서 총 20분, 3km를 뛰었다. 평상시에는 9km부터 시작했는데 오늘은 인터벌을 하기로 한 날이기 때문에 더 느린 속도로 시작했다.

시속 10km로 5분 정도 뛰는데 속도가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 이래서야 12km 이상으로 달려야 하는 인터벌이 가능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트레드밀을 20분 이상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트랙으로 간다. 트랙을 돌고 있는데 이상하게 피곤하다. 졸리기까지 하다. 뛰면서 존다는 것이 말이되나? 어쨌든 20바퀴(약 1.5km)를 돌고나니 어지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걷기로 트랙을 도는데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

오늘은 몸도 좋지 않은데 이만 하기로 하고 목표거리(10km 이상)를 채우지도 못하고 수면실로 향해서 잠을 청했다.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다. 수분을 보충하면 나아질까 해서 물도 마셨는데 변화가 없었다. 이런 것 때문에 달리다가 사망할 수도 있나 하는 걱정이 앞서서 그만 뛰었다. 달리기도 좋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쉬는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되겠지

 

* 인터벌 훈련: 400-800미터를 수 차례 아주 빠른 속도로 뛰는 훈련. 중간에 200-400미터를 천천히 뛰거나 걸어서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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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

4/12 토요일은 늘 하던대로 장거리를 뛰는 날이었다. 2 시간을 거리에 상관없이 달리기로 하고 코스를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작년 12월에 개장한 일산 대화동 레포츠공원에 가보기로 하였다. 그 곳은 2미터 폭의 탄성고무가 깔린 400미터가 조금 넘는 트랙이 있어서 달리기할 때 아스팔트보다 충격이 훨씬 적다.

 

집에서 그 곳까지 거리를 모르기 때문에 일단 그곳까지 뛰어 가는데 걸린 시간 곱하기 2 한 뒤에 그 결과를 두 시간에서 빼면 트랙에서 얼마나 있어야 할지 결정이 된다. 집에서 나와서 일산신도시 외곽의 경의선 철길을 따라 조성된 공원의 자전거길을 따라 뛰어서 월마트까지 갔다. 거기서 길을 여러번 건너면서 농수산유통시장, 종합운동장(공사중)을 거쳐 공원까지 갔다. 39분이 걸렸다.

 

공원에는 축구시합을 막 끝낸 사람들이 공원을 빠져 나가느라 어수선하였다. 나는 특정 지점을 정한 다음 그곳을 통과하면서 stop watch의 lap button을 눌렀다. 한 바퀴를 돌고 나니 2분 30초가 지났다. 대충 계산해보니 16바퀴 이상을 돌면 될 것 같았다.

바닥이 탄성고무(보통 경기장에 설치된 우레탄은 아님)라서 푹신푹신한 느낌이 든다. 딱딱한 아스팔트 위에서 뛰다가 부드러운 곳에서 뛰니 부담이 없어서 좋다. 아무튼 그 곳에서 예정보다 2 바퀴를 더 돌아 18 바퀴를 돈 다음 다시 집으로 향했다.

공원으로 갈 때는 종합운동장 쪽 보도를 따라 달렸는데 집으로 돌아갈 때는 반대편 보도를 이용하였다. 농수산물 시장을 막 지나고 성저마을의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갑자기 몸이 휘청하더니 내 몸의 오른쪽으로 넘어져서 별이 반짝거린다. 어떤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바닥의 상태에 신경쓰지 않고 뛰다가 차도와 보도를 구분하는 턱에 발이 걸려서 넘어지고 만 것이다. 얼른 일어나서 수습을 하려고 몸을 살피니 꼴이 말이 아니다. 땀으로 뒤범벅이 된 상태에서 땅바닥에 넘어지니 온 몸이 흙 투성이고 오른쪽 팔에 상채기가 있고, 오른쪽 무릎이 찢어져서 피가 난다. 외상은 시간이 지나면 아무는데 내상이 문제다. 다음 주에 마라톤을 뛰어야 하는데 무릎이 아프면 기록이 문제가 아니라 뛰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 하도 아파서 택시를 잡아 타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택시도 지나가지 않는다.

절뚝거리면서 걷기 시작했는데 5분 정도 지나니 고통이 많이 줄었다. 살살 다시 뛰어보니 뛸 만하다. 내상이 있더라도 조금 더 뛴다고 아주 망가지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하고 집에까지 뛰어 갔다.

집에 도착해서는 냉찜질을 하고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를 먹었다. 지금까지 몇 시간 간격으로 냉찜질을 계속하고 있는데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 x-ray를 찍어볼 생각도 했으나 뼈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아 그건 필요없을 것 같다.

낙법이라도 배워두어야 될 것 같다.

 

교훈: 바닥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 뛸 때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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