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9/30(토)

 

오늘은 9월의 마지막 날이다.

춘천마라톤이 한 달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예정대로라면 30km 이상 뛰어야 하는 날이다.

그런데 전날(금요일) 달리다가 어지럼증과 한기를 느껴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아서인지 시작도 하기 전에 몸을 사리게 된다.

 

예정된 시간인 오전 5시 20분에 일어났으니 나가서 뛰어보기로 한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짧은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나갔는데 한기가 느껴진다.

기온이 15도라고 하던데...

 

자고 일어나면 발 뒤꿈치가 아픈 것이 이것도 정상이 아닌 것 같아서 평상시와 달리 우레탄 포장된 산책길로만 뛰기로 하였다.

일단 월마트와 열병합발전소 사이 코스에서 12km 정도 뛰어 본 다음 더 달릴 것인지 말 것인지 정하기로 했는데 열병합발전소에 가기도 전에 한기가 느껴지는 것이 몸이 정상이 아닌 것 같다.

예정과 달리 한 바퀴만 뛰고 집으로 가기로 했는데 13km는 채워야 할 것 같아서 조금 더 뛰었다.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천 달리기  (0) 2006.10.13
06-10-7 주말 장거리  (0) 2006.10.08
50일에 50번의 마라톤!  (0) 2006.09.25
2006 Terry Fox Run  (0) 2006.09.19
잡생각  (0) 2006.08.02
Posted by kimpk

평소에 아파트 발코니 확장에 대하여 반대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견해를 뒷받침하는 기사가 있기에 퍼왔다.

(전략)

발코니 확장은 모두에게 좋은 소식만은 아닌 듯하다. 확장하지 않은 발코니. 그런 발코니가 좋은 이유는 확장하는 것 못지않게 많다.

 

△좁아지는 발코니=지난 2000년 7월 도입된 '발코니 인센티브제'는 간이화단을 15% 이상 화단으로 만들 경우 발코니 폭을 기존 1.5m에서 2m로 늘려주는 제도다. 이 제도는 이번에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사라진다. 제도가 없어지면 발코니 폭은 종전처럼 1.5m로 줄어든다.

 

앞서 지난해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화단은 조성하지 않고 발코니만 편법으로 넓히는 등 제도 악용사례가 많다"는 이유로 건설교통부에 제도 폐지를 권고한 바 있다. 이쯤되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보다 넓은 발코니가 좋을 법도 하다.

 

△집안에서의 사라지는 남편 공간=끽연자인 남편들은 발코니 확장 사용이 달갑지 않다. 어린 자녀를 둔 경우 아파트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간큰(?) 남편은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발코니는 이런 남편의 흡연실로도 사용돼 왔다. 하지만 발코니를 확장해 쓰게 되면 그만큼 끽연자 남편의 설자리가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빨래는 어디에서 말리나=발코니의 주 사용처 가운데 하나는 세탁한 빨래를 널어놓는 장소로의 활용이다. 발코니를 트면 이같은 빨래 건조 장소로의 장담이 쉽지 않다.

 

△화재시 안전지대 사라져=통상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 장소로는 발코니가 유일하다. 대부분 발코니를 통해 구조되기도 한다. 하지만 발코니를 확장하면 불이 났을 경우 대피할 안전지대가 없어지게 된다. 이 경우 곧바로 위층이나 옆집으로 화재가 번질 위험도 있다.

 

△폐건축재 처리 '골치'=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면 너도나도 앞다퉈 바닥을 뜯어 개조 공사하려는 수요가 밀려들 공산이 크다. 인테리어 업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겠지만, 막상 그로 인해 발생되는 폐건축재와 쓰레기 처리는 또다른 골치거리로 등장할 수밖에 없다. 발코니 불법 확장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2003년을 전후해 이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외부소음 차단효과 떨어져=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외부로부터 전달되는 소음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좋은 이중창을 사용하더라도 중간창이 있을 때보다는 소음 차단 효과가 줄어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난방비용 늘어나=발코니 확장은 실내공간이 넓어지는 것으로, 그만큼 난방 비용 역시 더 들 수밖에 없다. 냉방 역시 마찬가지여서 여름이나 겨울철 전기료나 가스·기름 사용료의 증액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낙서장(miscellan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theny Mehldau CD 해설서 오류  (0) 2006.12.06
Thousand Island Int'l Bridge 풍경  (0) 2006.10.04
지하철 광고방송  (0) 2006.09.14
2006 여름 휴가  (0) 2006.08.07
주인 소개  (0) 2004.10.13
Posted by kimpk

엊그제 배달된 러너스월드 10월호를 보니 미국의 울트라마라토너인 딘 카르나제스(Dean Karnazes)가 9월 17일을 시작으로 50일 동안 미국의 모든 주에서 한번씩 50번의 마라톤을 뛴단다. 대단하지 않은가! 매일 한 시간씩 뛰기도 힘든데 50일에 50번의 마라톤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혹시 관심이 있으면http://www.runnersworld.com/E50에 가면 그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나는 다음 달에 참가해야 하는 춘천마라톤에 대비하여 나름대로 열심히 뛰고 있다. 평일에는 6-10km 정도 뛰고, 주말에는 보통 두 시간 이상 뛴다. 물론 거리를 일주일에 1-3km 씩 서서히 늘려가고 있다. 9월 들어 첫번째 주말인 3일에 19.6km, 9일 23km, 지난 주에는 10km 대회 참가, 그리고 어제 23.3km를 뛰었다. 보통 마라톤 대회 3주전에 가장 오래 뛰고 그 뒤에는 거리를 줄여야 한다. 10월 7일에는 32km 혹은 3 시간 이상 달리기로 계획하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제 28km 정도 뛰었어야 하는데 23.3km만 뛰었다.

 

시작은 좋았는데 뛰다 보니 발 뒤꿈치가 아프고 허기가 져서 계속 뛰지 못했다. 하긴 계획대로 뛰지 않은 핑계야 얼마든지 댈 수 있다. 뛰다 보면 왜 뛰는가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힘들게 뛸 필요가 있나, 혹은 마라톤 대회에 꼭 참석을 해야 하나 등등 수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오로지 건강만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이라면 굳이 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충격이 훨씬 적고 오래 해도 무리가 없는 걷기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내용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아 여기서 생각의 비약을 그치기로 하자.

 

어제 새벽에 뛰러 나갔을 때 약간 쌀쌀한 것이 적당한 날씨였으며 2 시간 20분 정도 뛰고 난 뒤에도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 때문에 달리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다만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서 걱정이 되기는 했다.

 

이번 마라톤에서는 기록 욕심은 완전히 없애고 처음부터 걷기휴식(walk break)을 취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그렇게 뛰어도 4시간 30분 안에는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오로지 FUN RUN 만을 생각하기로 결심했다.

 

남에게 늘 말하듯이 대회 준비를 위한 달리기가 아닌 달리기의 진정한 즐거움을 위해서 뛰자!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10-7 주말 장거리  (0) 2006.10.08
9/30 장거리 연습 달리기 - 중도 포기  (0) 2006.10.02
2006 Terry Fox Run  (0) 2006.09.19
잡생각  (0) 2006.08.02
달리기의 효과 (from Runner's World)  (0) 2006.07.28
Posted by ki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