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매년 여름마다 휴가때에는 강원도, 안면도 등 어디론가 갔었는데 이번 여름에는 집에 머물면서 여기저기 구경을 다니기로 했다.

 

계획했던 것은 많았으나 절반 정도 밖에 하지 못했으나 그래도 알찬 휴가였다고 생각한다.

 

첫 날에는 전날 예매한 뮤지칼 미스사이공을 멀리 분당까지 가서 보았다. 분당의 성남아트센타는 지역문화회관 답지 않게 넓은 부지에 지어진데다 여러가지 신경쓴 흔적이 보여 상당히 고급스러웠다. 약간 일찍 도착하여 미술전시도 보고 구내에 있는 Uptown이란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한 뒤 뮤지칼을 감상하였다.

 

뮤지칼 자체는 스토리를 다 아는데다 미스사이공을 처음 보기에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썩 좋다고 할 수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평이하다고 해야 할까.

 

둘 째 날에는 마포 공덕동 근처의 을밀대란 냉면집에 가서 차갑고 맛있는 냉면을 먹은 다음 서소문의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중인 피카소전시회에 가서 그의 그림을 관람하였다. 대가의 그림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감동이 컸으나 전시된 작품 수가 그리 많지 않고 아주 유명한 대표작은 빠져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집으로 돌아온 다음 호수공원 근처의 마사지샵에 가서 타이전통마사지를 받았다. 전신을 마사지하는 것인데 아주 좋았다. 가격이 그리 싼 편이 아니라서 자주 즐길 수는 없지만 필요할 경우에 가끔 하면 좋을 것 같다.

 

셋 째 날인 토요일에는마누라의 요청에 따라 논현동의 가구거리에 가서 소파 등 가구를 보고 신사동의 포호아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저녁에는 마지막으로 근사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일산의 위드와인으로 가서 호주산 파란드리 시라와 함께 안심스테이크를 먹었다. Very delicious!

 

마지막날인 일요일에는 친한 선배의 부탁으로 그가 산 노트북 셋팅을 도와주느라 과천에서 오전을 보내고, 오후에는 친구들과 같이 식사를 한 다음 영화(Lucky Number Slevin)를 보고 헤어졌다.

 

저녁에는 대청소!

 

2006 년 여름 휴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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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2006. 8. 2. 23:26 : 달리기(running)

요즘도 열심히 달리기를 하고 있지만 정신상태가 해이해져서 그런지 예전보다 시들해진 느낌이 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헬스클럽에 가서 바로 운동을 시작하면 한 시간 이상을 뛰고도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할 수 있는데 전날 술을 마셨다던가 혹은 다른 이유로 피곤하다던가 하면 꼭 30분 이상 잠을 자게 된다. 잠을 자게 되면 일어나기 싫어지는 것은 인지상정인지라 예정했던 취침시간인 30분을 넘겨 더 누워있어 아예 운동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꾀가 늘어 달리기는 하면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은 생략하는 추세(?)다. 오늘도 목표한 거리만 가까스로 채울만큼만 시간을 남겨놓고 (헬스클럽)자리에서 일어났다.

 

트레드밀 4km를 포함하여 7.4km 뛰었으니 예정한 만큼 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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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

 

1. 가장 오래된, 가장 순수한, 가장 단순한 운동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이다.

 

2. 기분을 좋게 한다.
달리고 나면 언제나 기분이 더 좋아진다.

 

3. 포용력이 있는 운동이다.
도중에 걸어도 되고 초콜렛을 먹으면서 할수도 있다.

 

4. 도전욕을 채워준다.
무한한 경쟁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5. 속도를 마음대로 조절할수 있다.
어떤 속도로 달려도 정신적 육체적 이득을 똑같이 얻을수 있다.

 

6. 좋은 다리를 만들어 준다.
멋진 종아리가 되게 한다.

 

7. 특별히 배우지 않아도 된다.
걸을수 있다면 달릴수 있다.

 

8. 가장 좋은 체중 감량 운동이다.
가장 좋은 체중조절 방법은 운동과 음식조절의 병행이다.

 

9. 달리면서 어떤 일을 할수 있다.
책을 사러 갔다올 수도 있고 강아지를 운동시킬 수도 있다.

 

10. 더 활력을 준다.
달리면 힘이 빠질 것 같지만 운동을 않은 사람보다 더 활력이 있다.

 

11. 조용한 명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달리면서 혼자서 자기의 생각을 하게 해 준다.

 

12. 창조적인 추진력을 제공해 준다.
많은 작가, 음악가, 화가, CEO들이 달리면서 그날 해야할 결정을 내린다.

 

13. 유명인이 달린다.
Oprah가 1994년 4:29:15초로 마라톤을 완주하고 다음달(4월) "Runner'sWorld"의 표지에 나왔을 때 최고부수가 팔렸고 수천명이 달리기를 시작했다.

 

14. 긍정적 중독이다.
달리기와 같은 긍정적 중독으로 담배, 술, 과식등의 부정적 중독을 대치시킬수 있다.

 

15. 대통령이 하는 운동이다.
George Bush도 뛰었고 Bill Clinton도 뛰었다. Bush는 1993년 휴스톤 마라톤에서 3:44:52로 완주했고 지금도 매일 트레드밀에서 달린다.

 

16. 달리기후 열탕욕이 또다른 맛이다.
게다가 좋아하는 음료수나 찬 맥주를 한잔 마셔보라.

 

17. 온가족이 함께 하는 운동이다.
아이들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두 함께 할수 있다.

 

18. 가장 친한 친구와 비슷하다.
필요로 할 때는 항상 같이 있어주고 항상 같이 간다.

 

19. 시간관리를 더 잘 할수있게 한다.
달리기는 그 날의 촛점이 되고, 그것은 해야하는 다른 모든 일들을 더 짜임새 있게 하게 한다.

 

20. 정직한 운동이다.
거리와 스톱워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 현대의 복잡한 정치적 세상에 이것은 매우 신선한 것이다.

 

21. 달리기로 다른 사람을 도울수 있다.
지난 10년간 Team-in-Training Program은 백혈병과 림프종 연구 기금으로 3억5천만 불을 모금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m-1원 모으기등이 있다.)

 

22. 환경에 대한 인식을 증진 시킨다.
지구를 구하라.

 

23.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한다. (또 이루게 한다.)
지난 달에는 한번에 3km까지 달릴수 있었다. 이번달의 목표는 5km다. 해본다! 성공한다!! 측정할수 없는 만족감!!!
거리에 목표를 둘 수도 있고 속도에 목표를 둘 수도 있고 대회 참가횟수에 목표를 둘 수도 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자기에게 의미있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라.

 

24. 새로운 장소를 개척하는 방법이다. - 새로운 도시, 새로운 자연, 새로운 나라.
어떤 주자들은 먼 장소에 가게 되었을 때 도착하자마자 달리러 나간다. 이것은 긴 여행 후에 활력을 주고 시차적응을 도와주기도 한다.

 

25. 더 젊게 보이게 한다.
통계적인 연구 결과는 없다. 그러나 달리기 대회에서 힘차게 달리는 주자들을 보라.

 

26. "런너스 하이"를 느끼게 한다.
대부분의 주자들이 달릴때마다 "런너스 하이"를 느끼지는 않지만 자주 뛰는데 대한 충분한 보상을 준다.

 

27. 극기(노력)을 가르쳐 준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적당한 양의 재능이 있고 대단한 양의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다.

 

28. 여성들의 미를 과시하는 장이다.
셔츠와 달리기 팬츠를 입고 달리는 여성들을 보라.

 

29. 유전적으로 여자가 우성이다.
근육세포의 미토콘드리아는 힘의 원천이다. 모든 미토콘드리아의 DNA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는다. 그러므로 빨리 달릴수 있는 재능은 어머니로부터 온다.

 

30. 당신의 딸의 확신과 자존심을 세워준다.
성교를 할 가능성을 줄이고 이른 나이에 임신하는 것을 줄여준다. 이것은 모든 운동, 특히 달리기와 같은 평생운동을 하는 소녀들에게 적용된다.

 

31. 땀을 흘리는 운동이다.
땀은 섹시(sexy)하다.

 

32.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한다.
이것은 주자들에게 대장암이 적은 첫 번째 이유일 수도 있다.

 

33. 꼴찌가 가장 많은 박수를 받는다.
꼴찌는 어떤 경기에서도 가장 오래 달리는 사람이고 관중들로부터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박수를 받는다.

 

34. 체격이 작은 사람도 문제가 없다.
사실은 체격이 작은 사람이 유리할 수도 있다.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너무 자주 체격이 큰 사람이 유리하다.

 

35. 실력이 현저히 차이가 나는 사람과도 같이 할수 있다.
빠른 사람이 페이스를 늦춰주면 누구하고도 같이 즐길수 있다. 정기적으로 달리기 "데이트"를 즐기는 커풀도 있다.

 

36. 능률적인 운동이다.
20 - 30분만 해도 충분한 운동량이 된다. 대통령이 뛰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은 모두 가능할 것이다.

 

37. 많은 장비가 필요 없다.
신발과 옷이면 된다. 날씨에 따라 약간 더 필요하다.

 

38. 어린이들의 놀이 이다.
모든 어린이는 달리고, 멈추고, 또 달린다. 달리기 철학자인 Sheehan은 "달리는 이유는 매우 많지만 나는 내가 동물이기 때문에,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예술가이기 때문에, 성인이기 때문에 달린다. 당신 자신의 놀이를 찾아라, 그러면 당신이 되고자 생각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고 했다.

 

39. 걷는것도 좋다.
어린이와 같아라. 잠시 뛰고 잠시 걸어라. 장미의 냄새를 맡고, 새의 둥지를 찾아보고, 착지시 마다 발 아래 밟히는 부드러운 대지를 느껴보라. 조금 더 달려라. 그렇게 30분동안을 계속하라. 그것이 훈련이다. 그것이 살아있는 것이다.

 

40. 잠을 잘 잘수있게 도와준다.
규칙적인 운동은 불면증에도 도움을 줄수 있다. 정기적으로 달리고 하루에 8시간 자도록 노력하라.

 

41. 영리하게 한다.
연구들에 의하면 달리기는 뇌에 좋다. 지난 12월 일본에서의 연구에서는 12주 달리기 프로그램이 사물에 대한 반응시간과 기억력을 현저히 증가 시켰다.

 

42. 아기를 영리하게 한다.
놀라지 말라. 몇 년전의 한 연구에서 임신중에 운동을 했던 여성들의 5세 어린이들은 IQ테스트에서 임신중 운동을 하지 않았던 여성들의 어린이들 보다 현저히 IQ가 높았다.

 

43. 물건을 재활용하게 한다.
사용하던 T-셔츠나 신발들을 그것을 모으는 자선단체에 기증할 수 있다.

 

44. 런닝화는 발을 행복하게 한다.
런닝화는 발에 가장 편하고 가장 건강한 신발이다.

 

45. 달리기라는 말은 많이 인용된다.
성경에서, 시에서, 명상문에서 많이 인용되는 단어이다.

 

46. 모든 달리기는 여행이다.
달리면서 당신은 무엇을 보게 될지 모른다. 누가 또 무엇이 당신을 볼지 모른다. 또 무슨 생각이 떠오를지 모른다. 오늘의 달리기가 신발끈을 멜 때 당신이 상상할수 없었던 길로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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