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비오면 괴롭다

2008. 11. 28. 02:01 : 달리기(running)

추운 날에는 옷을 조금 더 입고 나가서 뛰거나 자전거를 타면 되는데, 비가 오는 날에는 어려움이 많아서 잘 나가지 않는다.

특히 비를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길이 미끄러워서 위험하다.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밖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할 수 없이 헬스클럽에 가서 트레드밀에서 한 시간 동안 뛰었는데 지겨워서 혼났다.

트레드밀에서 뛰면 밖에서 뛰는 것보다 훨씬 지루하면서 힘도 더 드는 것 같다.

 

트레드밀에서 1시간 1분 동안 10km 뛰었음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12-20 주말 장거리  (0) 2008.12.22
며칠 쉬니 더 힘들다  (0) 2008.12.18
08-11-28 급작스런 추위 속에서  (0) 2008.11.18
실내 운동  (0) 2008.11.01
2008 춘천마라톤 결승점 통과 동영상  (0) 2008.10.29
Posted by kimpk

오늘 아침 달리기를 위해 일기예보를 유심히 보았는데 오전 6시에 영하 5도라고 한다.

뭘 입을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긴 바지(트레이닝복), 긴팔 셔츠, windbreaker를 입고 밖으로 나갔다.

보통 처음에는 약간 추운 것이 좋다.

10분 정도 뛰고 나면 땀이 나기 시작하기에 처음부터 따뜻하게 입으면 나중에는 더워서 고생이다.

 

한강으로 나갔더니 북서풍이 분다.

반포대교 방향(남동)으로 10분 정도 간 다음 뒤돌아서 바람을 맞으면서 뛰었다.

바람을 맞으면서 뛰니 아랫도리에 부딪히는 바람이 아주 세다.

중요한 부위가 꽁꽁 어는 것 같다.

다음부터는 그 부위의 보온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그저께 일요일에는 제주도에서 맞바람과 사투를 벌이면서 자전거를 탔는데, 이제는 겨울준비를 제대로 해야 되겠다.

 

48분 동안 7.3km를 뛰었다.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며칠 쉬니 더 힘들다  (0) 2008.12.18
비오면 괴롭다  (0) 2008.11.28
실내 운동  (0) 2008.11.01
2008 춘천마라톤 결승점 통과 동영상  (0) 2008.10.29
2008 춘천마라톤 참가  (0) 2008.10.28
Posted by kimpk

실내 운동

2008. 11. 1. 01:03 : 달리기(running)

어제 아침에는 제 시간에 일어났는데 전날 마신 술 때문에 나가기가 싫어서 운동을 걸렀다.

오늘은 나가려고 창 밖을 보니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비가 오니 자전거 타기는 글렀기에 오래간만에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했다.

 

recumbent bicycle 20분, 걷기 10분, EFX 10분, 일반자전거 10분 등 총 50분 동안 유산소 운동을 했다.

 

recumbent bicycle은 등받이가 있는 자전거로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신문 등을 볼 수 있다.

중앙일보 Week &에 실린 세 사람의 여행자의 글을 읽었는데 불현듯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다리가 많이 좋아져서 계단 내려가는 것도 어렵지 않다.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면 괴롭다  (0) 2008.11.28
08-11-28 급작스런 추위 속에서  (0) 2008.11.18
2008 춘천마라톤 결승점 통과 동영상  (0) 2008.10.29
2008 춘천마라톤 참가  (0) 2008.10.28
달리기와 체중조절  (0) 2008.10.06
Posted by kimpk

2008 춘천마라톤 결승점 통과장면 (4:36:44 부터 약 10초 정도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나타남)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11-28 급작스런 추위 속에서  (0) 2008.11.18
실내 운동  (0) 2008.11.01
2008 춘천마라톤 참가  (0) 2008.10.28
달리기와 체중조절  (0) 2008.10.06
새 신발  (0) 2008.09.30
Posted by kimpk

올해에도 춘천마라톤에 참가하여 무사히 완주하였다.
2001년부터 시작하여 춘천만 8번째다.

 

지난 봄부터 달리기를 하면 발바닥이 아파서 5,6,7월 석 달 동안 달리기를 거의 하지 않고 8월부터 조금씩 거리를 늘렸고, 최장거리 훈련이 26km 였기 때문에 좋은 기록을 기대하기에는 연습량이 부족하였다.
게다가 장거리를 뛰면 아킬레스 건 부근이 아파 더 악화될까 걱정이 되었기에 처음부터 walk break를 활용하기로 하여 1마일(1.6km)를 뛰고 150미터 정도 걷는 식으로 32km 지점까지 간 다음 나머지 10km는 걷지 않고 계속 뛰었다.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기가 막히게 좋았다.
기온이 적당히 낮아 바람이 불지 않은 초반에 땀이 좀 났고 바람부는 후반에는 땀도 나지 않는 것 같았다.
오히려 중간중간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는 한기를 느낄 정도였다.
연습이 부족해서 기록에 욕심을 내지 않아서 그런지 좋은 날씨 덕을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예상보다 괜찮은 기록으로 들어왔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제는 빨리 달리기가 쉽지 않다.
연습부족인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는데 마지막 부분 계속 뛴 한 시간이 시속 10km가 안되었다.

 

마라톤 후유증으로 다리가 많이 뻐근한데 특히 계단 내려갈 때 많이 아프다.
한 3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내 운동  (0) 2008.11.01
2008 춘천마라톤 결승점 통과 동영상  (0) 2008.10.29
달리기와 체중조절  (0) 2008.10.06
새 신발  (0) 2008.09.30
푸쉬업 100 2일차 및 달리기  (0) 2008.09.05
Posted by kimpk

뉴욕타임즈에 운동과 관련된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 소개한다.

 

아래 기사에 나온 것처럼 내가 달리기를 시작할 때인 99년에 키가 작고, 뚱뚱하고, 대머리였는데 9년동안 매년 2천키로 이상 뛰고 풀코스 마라톤을 15번 뛴 후에도 여전히 키가 작고, 뚱뚱하고, 대머리다. 체중조절은 너무 힘들고, 지는 것이 뻔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2시간 25분 동안 22.7km 뛰었다.

Does Exercise Really Keep Us Healthy?

 

(앞부분 생략)

Exercise alone, in the absence of weight loss, has not been shown to reduce blood pressure. Nor does it make much difference incholesterollevels. Weight loss can lower blood pressure and cholesterol levels, but if you want to lose weight, you have to diet as well as exercise. Exercise alone has not been shown to bring sustained weight loss.Just ask Steven Blair, an exercise researcher at theUniversity of South Carolina. He runs every day and even runs marathons. But, he adds,“I was short,fatand bald when I started running, and I’m still short, fat and bald. Weight control is difficult for me. I fight the losing battle.”

 

The difficulty, Dr. Blair says, is that it’s much easier to eat 1,000 calories than to burn off 1,000 calories with exercise. As he relates, “An old football coach used to say, ‘I have all my assistants running five miles a day, but they eat 10 miles a day.’”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 춘천마라톤 결승점 통과 동영상  (0) 2008.10.29
2008 춘천마라톤 참가  (0) 2008.10.28
새 신발  (0) 2008.09.30
푸쉬업 100 2일차 및 달리기  (0) 2008.09.05
100번 연속으로 Pushup 하기  (0) 2008.09.03
Posted by kimpk

새 신발

2008. 9. 30. 22:41 : 달리기(running)

자전거 타기와 달리기를 번갈아 하고 있는데 오늘은 달리기하는 날이었다.

 

마라톤 준비 일정상 6.5km 정도 뛰는 날이라 한 달 전에 산 나이키 줌 빅토리 플러스(Zoom Victory +)를 신고 뛰었다.

새 신발이라 조금 뛰는 날 길들이자는 생각이었는데 이 신발이 다른 신발과 달리 뒷 부분이 높고 좁아서 문제가 생겼다.

3키로 정도 지난 시점부터 왼쪽 발 뒷부분이 아프기 시작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보니 껍질이 벗겨지고 피가 나서 양말을 통해 신발에도 묻어 있었다.

 

이 신발의 전반적인 느낌은 가볍고 쿠션이 약간 딱딱한 감이 있어도 안정적이어서 좋았는데 뒷꿈치는 계속 말썽을 부릴 것 같다.

다음부터는 뒤에 반창고라도 붙이고 신어야 할 것 같다.

 

집에 거의 다 와서 발이 아파 걸어가고 있는데 옆에 개인택시가 서더니 기사가얼마나 뛰었냐고 묻는다.

42분 뛰었다고 하니 가을에 대회에 나가느냐고 묻는다.

그 사람은 중앙일보 주최 대회에 나가고 3시간 20분 정도가 최고기록이란다. 나로서는 족탈불급의 경지에 다다른 사람이다.

그래서5분 정도 이야기를 했는데 그 기사가 나보다 빨리 뛰는 사람이라 그런지 나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했다.

인터벌 훈련을 하면 30분 정도는 기록단축이 가능하다는 등..

 

달리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보다 빠르면 모든 것을 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마라톤대회 기록은 8년을 뛴 나보다 처음 뛰는 사람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 달리기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이 안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인데...

 

오늘 42분 동안 6.5km를 뛰었다.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 춘천마라톤 참가  (0) 2008.10.28
달리기와 체중조절  (0) 2008.10.06
푸쉬업 100 2일차 및 달리기  (0) 2008.09.05
100번 연속으로 Pushup 하기  (0) 2008.09.03
Urban Ultramarathon  (0) 2008.08.05
Posted by kimpk

오늘은 5회에 걸쳐 각 12, 12, 10, 10, 13번의 푸쉬업을 했다.

중간 휴식은 90초

 

달리기는 39분 30초 동안 6.25km를 뛰었다.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리기와 체중조절  (0) 2008.10.06
새 신발  (0) 2008.09.30
100번 연속으로 Pushup 하기  (0) 2008.09.03
Urban Ultramarathon  (0) 2008.08.05
Top 12 running orientated commercials  (0) 2008.07.07
Posted by kimpk

우연한 기회에 푸쉬업 100회 연속으로 하기 사이트(http://hundredpushups.com)를 알게 되었다.

 

그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현재 몇 번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니 스무번 정도였다.

프로그램이 시키는대로 오늘 6주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첫 주, 첫 날은 순서대로 10,10,8,6,무제한(최소 7) 푸쉬업을 하는 것이며 중간에 1분을 쉰다.

 

일주일에 3회를 하도록 되어 있어 월,수,금에 하면 되는데 이번 주는 수요일에 시작하였으니 수,금,일을 하고

다음 주부터는 월,수,금이나 화,목,토에 하면 될 것 같다.

 

6주 후에는 꼭 100회 연속으로 푸쉬업을 할 것이다.

 

ORN: 6.3km for 38:22. 1.8km run / 0.2km walk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신발  (0) 2008.09.30
푸쉬업 100 2일차 및 달리기  (0) 2008.09.05
Urban Ultramarathon  (0) 2008.08.05
Top 12 running orientated commercials  (0) 2008.07.07
달리기와 돌연사: Fact or Fiction?  (0) 2008.03.23
Posted by kimpk

Urban Ultramarathon from Runner's World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쉬업 100 2일차 및 달리기  (0) 2008.09.05
100번 연속으로 Pushup 하기  (0) 2008.09.03
Top 12 running orientated commercials  (0) 2008.07.07
달리기와 돌연사: Fact or Fiction?  (0) 2008.03.23
찬 바람을 가르며...  (0) 2008.01.24
Posted by kimpk

달리기와 관련된 광고 12개 (아디다스, 나이키, 아식스, 뉴발란스 등)

 

http://www.runnerstribe.com/adclips.html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번 연속으로 Pushup 하기  (0) 2008.09.03
Urban Ultramarathon  (0) 2008.08.05
달리기와 돌연사: Fact or Fiction?  (0) 2008.03.23
찬 바람을 가르며...  (0) 2008.01.24
2008년 첫 주말 달리기  (0) 2008.01.06
Posted by kimpk

어제 TV에 운동중 돌연사하는 사례 중에 달리기 중에 돌연사 한 비율이 26%로 가장 높다고 한다.

이유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다른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Ruuner's World 2008년 4월호에 보면 "마라톤이 치명적인가(Marathons are deadly)"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여기서 제시하는 통계자료를 보면 달리기가 그리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의사 연구원인 Donald Redelmeier는 30년 동안 685개 대회의 329만명의 주자를 조사했다. 그 조사의 통계적 결과에 의하면 26명이 마라톤 대회중 혹은 결승점을 통과한 직후에 사망하였는데 이는 12만6천명의 마라톤 주자 중 한 명인 셈이고, 50만 시간에 한 건, 거리로는 528만 km에 한 건인 셈이다.

 

게다가 마라톤대회 당일 교통사고(사망)가 평상시 135 건에서 85 건으로 줄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마라톤은 오히려 사망율을 낮추는 것이다.

 

따라서 좀 더 달리고 운전을 덜 한다면 인류의 평균수명 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이다.

 

대회중 사망은 결승점 근처에서 10 배 정도 많다고 한다. 결승점 근처에서 전력 질주를 하고 통과후 즉시 멈추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저 결승점은 웃으면서 통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클릭:달리기의 효과에 대한 러너스월드 기사 한 토막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Urban Ultramarathon  (0) 2008.08.05
Top 12 running orientated commercials  (0) 2008.07.07
찬 바람을 가르며...  (0) 2008.01.24
2008년 첫 주말 달리기  (0) 2008.01.06
정월 초하루: 영화김상 & 달리기  (0) 2008.01.02
Posted by kimpk

뛰기는 매일 뛰는데 블로그에 올리는 건 드문드문이다.

 

지난 주는 아침 기온이 너무 낮아서 실내에서만 뛰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 왔는데 일요일 아침에 비 내리는 서귀포에서 호텔 주변을 8km 정도 돌았다.

서귀포는 뛰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지만 언덕길이 많아 힘든 코스였다.

 

제주도는 잊을만하면 갈 기회가 생겨 여러번 가보았지만 개인적으로 간 것은 신혼여행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가서 직접 운전하며 본 제주도는 감격 그 자체였다.

섬 전체가 공원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며, 특히 자전거나 달리기, 등산 등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인 것 같다.

은퇴후에 살고 싶은 지역을 꼽으라면 1등을 차지할 수도 있겠다.

 

오늘 아침에는 평소보다 10분 정도 일찍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예보된 아침 기온은 영하 2도였으므로 기온에 맞게 복장을 갖추고 일반 모자 대신 빵모자를 썼다.

늘 가는 코스인 한강대교로 가 계단으로 강북 쪽 고수부지로 내려가서 바람 방향을 보고 동쪽 혹은 서쪽으로 뛰려고 하였는데 한강대교 북단에 가서 생각이 바뀌어 다리를 건너갔다.

건너가서는 여의도로 가서 마포대교를 건너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반포대교까지 가서 그 다리를 건너 집으로 갈 수도 있는데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나왔기에 긴 코스인 반포대교를 택했다.

 

10월에 용산으로 이사온 뒤로 3번째 한강대교-동작대교-반포대교 순환코스를 뛰는 것이다.

달리기 일지에 길게 쓰기가 번거로워서 "한동반 순환코스"라고 기록을 했다.

중간에 만나는 1km 구간에서 측정한 속도를 감안하여 대충 거리를 계산해보니 11.8km 정도 되는 것 같다.

 

바람을 등지고 뛸 때는 땀이 날 정도라 그리 추운지 모르나, 바람을 맞으며 뛸 때는 온 몸에 부딪히는 바람 때문에 무척 춥다.

 

내일은 영하 9도라는데 실내에서 뛰어야 할지 그래도 나가야 할지 아직 모르겠다.

아! 제주도가 그립다.

Posted by kimpk

주말이라 느지막히 9시가 지난 시간에 집에서 나와 한강대교 방면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전부터 가려고 했었는데 가지 못한 여의도 방면으로 뛰기로 하고 한강대교를 건너서

다리 밑으로 내려간 다음강남쪽 자전거길을 따라 여의도 방면으로 뛰었다.

단체로 뛰는 사람들도 지나쳤는데, 강북쪽 자전거길보다 이곳에서는 뛰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여의도 고수부지까지 가서 위로 올라가서 마포대교를 건너 이촌동까지 간 다음 늘 달리던 코스를 이용하여 집으로 돌아갔다.

 

시간: 1 시간 17 분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리기와 돌연사: Fact or Fiction?  (0) 2008.03.23
찬 바람을 가르며...  (0) 2008.01.24
정월 초하루: 영화김상 & 달리기  (0) 2008.01.02
2007년 달리기 결산  (0) 2008.01.01
오래간만이네  (0) 2007.10.24
Posted by kimpk

오전에 전날 녹화해둔 러셀 크로우, 폴 베타니 주연의 Master and Commander를 보았다.

 

그리고 용산가족공원으로 가서 안쪽에 있는 약 400 미터 정도 되는 걷기트랙(뛰는 사람은 나 밖에 없어서 조깅트랙보다는 걷기트랙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에서 10바퀴 정도 뛴 다음 돌아왔다. 총 51분 소요.


기온은 영하 7도 정도였던 것 같은데 바람이 잔잔하여 그리 춥지 않았다.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 바람을 가르며...  (0) 2008.01.24
2008년 첫 주말 달리기  (0) 2008.01.06
2007년 달리기 결산  (0) 2008.01.01
오래간만이네  (0) 2007.10.24
월요일 달리기  (0) 2007.07.17
Posted by kimpk

오늘 아침 영하 9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강변으로 나가서 5.7km 가량 뛰었다.

2007년 일 년 동안 뛴 거리는 2,420km이고 목표인 2,400km를 달성했다.

 

올 해에는 풀코스 마라톤 3회(동경, 서울국제, 춘천),

하프 마라톤 2회(경향, 문화일보),

10km 1회(테리폭스)를 뛰어 6번의 대회에 참가하였다.

 

1년간 특별한 문제없이 계속 뛸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내년에도 부상없이 계속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체중까지 줄면 금상첨화!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년 첫 주말 달리기  (0) 2008.01.06
정월 초하루: 영화김상 & 달리기  (0) 2008.01.02
오래간만이네  (0) 2007.10.24
월요일 달리기  (0) 2007.07.17
청계천에서 walk break  (0) 2007.06.26
Posted by kimpk

오래간만이네

2007. 10. 24. 23:08 : 달리기(running)

블로그를 자주 쓰지는 않았지만 지금 보니 3개월 이상 글이 없었다

8월초에 근무지를 옮기고 전후로 그것때문에 신경쓰느라고 못 썼고,

그 후에는 업무 환경이 바뀌어 적응하느라고 못 쓰고,

최근에는 이사하느라고 못 썼다.

 

그래도 블로그를 없애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에는 한강대교와 반포대교 사이의 고수부지에 있는 비포장 산책로(총 연장 약 2.5km)에서 뛰었다.

서울에서 이런 흙 길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복 받았다고나 할까.

 

지난 주에 용산으로 이사 온 뒤로 네번째인데 두 번은 용산가족공원으로 두 번은 한강변에서 뛰었다.

실내에서 트랙이나 트레드밀에서 뛰는 것보다 천배 만배 좋다.

 

이번 주 일요일에는 춘천마라톤에 참가한다.

올해로 7번째 연속 참가다.

fun run으로 마라톤을 즐기는 것이 목표다.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월 초하루: 영화김상 & 달리기  (0) 2008.01.02
2007년 달리기 결산  (0) 2008.01.01
월요일 달리기  (0) 2007.07.17
청계천에서 walk break  (0) 2007.06.26
ORN 07-5-29  (0) 2007.05.29
Posted by kimpk

거의 모든 직장인에게는 월요병이란 것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게 더 심한 것 같다.

일요일에 술을 마시지 않아도 월요일 아침에는 피곤하다.

월요일 아침에는 피곤하기도 하지만 어딘가 아프기도 하다.

그래서 피곤함을 떨치기 위해 헬스클럽에서 꼭 한숨 자고 나서 달리기를 한다.

 

오늘 아침에는 35분에 걸쳐 5.7km를 뛰었다. (트레드밀 2km + 트랙 3.7km)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7년 달리기 결산  (0) 2008.01.01
오래간만이네  (0) 2007.10.24
청계천에서 walk break  (0) 2007.06.26
ORN 07-5-29  (0) 2007.05.29
청계천 달리기  (0) 2007.05.22
Posted by kimpk

장소: 청계천

거리: 10km

시간: 06:55 ~ 07:55

 

오늘 아침에는 일주일에 한 번 가는 청계천에 갔었다. 늘 하듯이 삼일교 밑에서 시작해서 고산자교까지 갔다 오는 코스였는데 평소와 달랐던 것은 walk break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가끔 주말에 15키로 이상 장거리를 뛸 때 walk break를 한 적은 있어도 한 시간 이내의 달리기에 walk break를 한 적은 별로 없었다.

 

오늘은 처음 3분을 뛰고 1분 걷고, 5분 뛰고 1분 걸은 다음 8분 뛰고 2분을 걷는 방법으로 40분까지 walk break를 섞어서 달린 다음 나머지 20분은 계속 뛰었다.

 

간혹 walk break를 섞어서 뛸 때 느끼는 것이지만 이럴 때는 뛰기만 할 때보다 빨리 뛴다는 것이다. 그냥 달리기만 하는 것과 walk break를 섞어서 하는 것과 전체 속도에서 거의 변함이 없다. 달리기할 때 무의식적이던 의식적이던 평상시보다 더 빨리 뛰는 것 같다. 그런데 walk break를 섞으면 전체 거리를 비슷한 시간에 cover하면서 피로감은 덜하다는 것이다. 走者의 자존심(?) 때문에 walk break를 꺼리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효율 혹은 부상 방지 측면에서는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다. Jeff Galloway가 주장하는 것처럼...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간만이네  (0) 2007.10.24
월요일 달리기  (0) 2007.07.17
ORN 07-5-29  (0) 2007.05.29
청계천 달리기  (0) 2007.05.22
마라톤 뒤의 후유증 줄이기  (0) 2007.05.15
Posted by kimpk

ORN 07-5-29

2007. 5. 29. 22:17 : 달리기(running)

오늘 아침 평상시보다 20분 정도 일찍 일어나 사무실 근처 헬스클럽에 6:30 쯤 도착했다.

아침에는 늘 그렇지만 몸이 피곤한 것 같아서 쉬려고 하다가 마음먹은대로 청계천에 가서 달리기로 하였다.

옷 갈아입고 나와서 뛰기 시작한 시간이 6:39

삼일교로 청계천으로 내려가서 고산자교까지 왕복했다.

전체 거리 약 10km를 1시간 1분 동안 뛰었다.

 

계속 강조하는 것이지만 밖에서 한 시간 뛰는 것이 실내(헬스클럽)에서 30분 뛰는 것보다 수월한 것 같다.

앞으로도 청계천 방문을 계속할 생각인데 귀차니즘 때문에 일주일에 한 두번 이상은 어려울 것 같다.

 

헬스클럽에서 나와서 바이더웨이 편의점에서 테라로사 커피(아메리카노)를 한 잔 사서 사무실에 가서 마셨다.

값은 저렴하고 맛은 괜찮다. 평소에 즐겨마시던 스타벅스의 오늘의커피와는 다른 맛이지만 그런대로 맛있는 편이다.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요일 달리기  (0) 2007.07.17
청계천에서 walk break  (0) 2007.06.26
청계천 달리기  (0) 2007.05.22
마라톤 뒤의 후유증 줄이기  (0) 2007.05.15
아침 달리기  (0) 2007.04.24
Posted by kimpk

오래간만에 청계천 산책길에서 뛰었다. 작년 가을 이후 처음이다.

 

헬스클럽에서 트레드밀 위에서 뛰거나 80미터도 되지 않는 트랙을 다람쥐가 바퀴 돌듯이 뛰는 것이 너무 답답하고 지겨워서 봄이 오면 반드시 나가서 뛰어야 겠다고 마음먹고는 밖에서 뛰려면 여러가지를 챙겨야 하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아침에 예정보다 일찍 일어나게 되어 청계천에서 뛰기로 하고 그대로 실천을 했다.

 

6시 35분 경에 헬스클럽에 도착하여 옷을 갈아입고 청계천으로 향했다. 청계천에 진입하기 전부터 뛰기 시작해서 삼일교를 건너 청계천으로 내려가서 비우당교까지 가서 돌아왔다. 거리는 대충 8km 정도 되는데 49분 걸렸다.

 

요즘 해 뜨는 시간이 5:20 부근이라 그런지 7시 경의 청계천은 너무 밝아 햇살에 눈이 따가울 정도다. 하지만 기온은 10-20도 사이로 적당하였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청계천에서 뛰어야 되겠다.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천에서 walk break  (0) 2007.06.26
ORN 07-5-29  (0) 2007.05.29
마라톤 뒤의 후유증 줄이기  (0) 2007.05.15
아침 달리기  (0) 2007.04.24
2007 경향마라톤 참가 (하프마라톤)  (0) 2007.04.17
Posted by kimpk

풀코스 마라톤을 뛰고 나면 처음에는 감격해서 눈시울을 적시는데 그 다음날부터 그 먼거리를 뛰느라고 손상된 다리의 근육조직 때문에 며칠 고생하게 되고 특히 계단을 내려갈 때는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고통스럽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회복 팁에 관한 정보를 옮긴다.

(원문:http://www.running.net/features/mathermarathonrecovery.html 참조)

 

대회가 끝나기 전 2-3km 전에 스포츠 음료나 젤 등 에너지를 섭취하여 대회후 회복이 시작될 때 도움이 되도록 한다(Begin the recovery before crossing the finish line)

대회가 끝나도 힘들다고 주저앉지 말고 계속 움직여라(Keep moving)

결승점을 통과한 즉시 마시고 먹어라(비록 먹기 어렵더라도 먹어두는 것이 좋다)(Start drinking and eating)

다리를 얼음물 혹은 아주 찬 물에 담그어라(Get your legs in an ice bath or cold water)

오랜 시간 동안 걸어라(Walk, walk, and walk some more)

다음 날 일어나서 뛰어라(Get up and run the next day)

 

개인적인 경험으로 계속 움직이고 얼음물에 다리를 담그는 것은 정말 효과가 좋았다.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ORN 07-5-29  (0) 2007.05.29
청계천 달리기  (0) 2007.05.22
아침 달리기  (0) 2007.04.24
2007 경향마라톤 참가 (하프마라톤)  (0) 2007.04.17
2007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참가  (0) 2007.03.20
Posted by kimpk

아침 달리기

2007. 4. 24. 18:27 : 달리기(running)

평일에는 보통 사무실 근처의 헬스클럽을 이용하여 달리기를 하기 때문에 오래 뛰기 힘들다.

트레드밀에서 뛰거나 80미터 정도 되는 짧은 트랙을 반복해서 돌기 때문에 지루하기 때문이다.

 

처음 10-20분이 가장 힘들고 20분이 지나면 30분을 채우기 위하여 뛰게 되고

30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숙달이 되어 힘든 것을 모르고 뛰게 된다.

그러다 40분이 지나면 계속 뛰고 싶어 지는데 그 때부터는 다른 요인(출근 혹은 다른 운동) 때문에 그만 뛰게 된다.

 

오늘은 한 시간 동안 10km 정도 뛰었다.

실내에서는 오래간만에 한 시간 이상 뛰어서 그런지 뛰고 나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아마도 50분 이상 뛰게 되면 멈추기가 싫어지는 것이 그 때 엔돌핀 분비가 많아져서 힘든 것을 잊기 때문인가 보다.

이런 것이 Runner's High인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kimpk

어제 4/15(일)에 경향신문에서 주최한 마라톤대회 하프부문에 참가하였다.

아침 8시 풀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하프부문 B 그룹에 속한 나는 8시 16분쯤 출발선을 통과하였다.

 

출발하기 전에는 약간 쌀쌀했던 날씨도 해가 떠서 햇살이 비추자 온기가 느껴졌다.

기온이 그리 높지 않은데다 바람이 적당히 불어서 그런지 뛰는 내내 땀이 별로 나지 않았다.

강변북로를 막아 놓고 뛰는 것이라 주로는 넓어 좋았으나 시내 구간이 아니라서 응원하는 사람이 없고 한강변이라 경치가 일정하여 약간 지루한 코스였다.

 

반환점까지는 비교적 천천히 뛰었는데 반환점을 돌고나서는 계속 빨리 뛰었다. (km당 5분 20초 페이스)

끝까지 일정한 페이스로 뛰었는데 막판까지 지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결과는 하프 최고기록(Personal Best) 달성.

그리 힘들지 않게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여 기분이 좋았다.

달림이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뛰어서 힘든지 모르고 잘 뛴 것 같다.

 

결승점을 통과한 후에는 늘 하듯이 칩을 반납하고 기념메달과 간식거리를 받은 뒤에 근처 식당에 가서 간단하게 한잔 한 뒤에 집으로 돌아갔다.

 

하프마라톤이라서 그런지 모든 과정이 빨리 진행되어 좋았다.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라톤 뒤의 후유증 줄이기  (0) 2007.05.15
아침 달리기  (0) 2007.04.24
2007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참가  (0) 2007.03.20
2007 동경마라톤 참가기록  (0) 2007.02.21
동경마라톤  (0) 2007.02.17
Posted by kimpk

한 달 만에 마라톤 대회 참가기를 또 쓰게 되었다.

달리기는 거의 매일 하지만 실내(fitness club)에서 하게 되어 글로 남길만한 감상이 없다보니 대회 참가기만 쓰게 된다.

 

2007년 3월 18일 우리나라의 이봉주 선수가 오래간만에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날 나도 같은 대회에 참가하였다.

아침 8시에 출발인데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아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기다리기에는 추웠지만 해가 비추고 시간이 갈수록 따뜻해져서 달리기에 아주 좋은 상태가 되었다. 땀이 났지만 닦을 정도는 아니었으니 달리기에 최적의 날씨라고 생각한다.

 

이 날은 직장 동료와 친구, 나 3 명이 같이 출발해서 계속 같이 뛰다가 37키로미터 지점에서 한 명이 뒤쳐지고 나머지 둘이 같이 결승점을 통과했다. 한 명이 뒤쳐지는데 같이 가려고 보조를 맞추느라 기록이 썩 좋지는 않지만 천천히 달린 덕분에 막판까지 걷는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다. 만약 그렇지 않고 내가 애초에 원한 페이스대로 계속 뛰었다면 퍼지지 않고 계속 뛸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지난 달 동경마라톤에서는 쉬지 않고 뛰었는데도 기록이 나빴으니까...

 

5키로미터마다 기록을 재었는데 구간별 기록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5km 지점 이후에 페이스가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어쨌든 지인들과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즐겁게 달렸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봉주 선수가 오래간만에 우승한 대회에서 같이 뛰었다는 것에 감사한다.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달리기  (0) 2007.04.24
2007 경향마라톤 참가 (하프마라톤)  (0) 2007.04.17
2007 동경마라톤 참가기록  (0) 2007.02.21
동경마라톤  (0) 2007.02.17
세상에서 가장 긴 달리기대회  (0) 2007.01.30
Posted by kimpk

2007 동경마라톤 참가

 

동경에서 처음으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였다. 작년 8월 경에 그 사실을 알았고, 추첨으로 참가자를 결정한다기에 신청을 했는데 당첨이 되었다. 내가 당첨되었을 때 처음 하는 대회이니 별로 알려지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신청한 사람들 대부분 당첨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동경 시내를 달려가는 중에 어떤 한국분을 만났는데 그 분 말로는 전부 당첨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내가 재수가 좋았던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어쨌든 10월에 당첨 소식을 듣고 신청 당시 예약한 비행기 확인하고, 호텔 예약하고 드디어 2월 17일 D-1이 되었다.

 

김포공항을 거쳐 하네다 공항까지 가서 지하철을 타고 신주쿠에 있는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아사쿠사를 구경하고 도쿄돔으로 가서 선수등록을 해야 하는데 일단 해가 있는 동안 아사쿠사를 보기로 했다. 호텔 근처 음식점(三國日)에서 우동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아사쿠사로 갔다.

 

나카미세 거리 입구에 있는 문을 지나 나카미세에 늘어져 있는 상점의 상품을 구경하고 센소지 경내로 들어갔다. 이번 여행은 가족과 같이 갔는데 나카미세에 있는 물건들에 대해서 그리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내가 봐도 좀 유치한 것이 사고 싶은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근처 음식점(특히 이자카야)에는 눈길이 많이 갔다. 센소지 경내에 들어가 대충 구경을 하고 사진도 찍은 다음 도쿄돔으로 향했다.

 

아사쿠사 역에서 도에이 아사쿠사센을 탄 다음 구라마에 역에서 오에도센으로 갈아타야 되는데 역이 붙어있지 않아 밖으로 나와서 무려 270m나 걸어가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오는데 표지판을 놓치는 바람에 지나쳐 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오에도센 열차를 타고 고라쿠엔 역으로 가서 도쿄돔으로 들어갔다.

 

선수등록을 한 다음 배번과 물품봉투, 각종 안내장 등을 받은 다음 마라톤엑스포에 전시된 여러 상품들을 보았는데 내가 필요해서 찾는 물건이 하나도 없다. 동경마라톤 기념 티셔츠만 한 장 산 다음 숙소로 돌아갔다. 계속해서 비가 주룩주룩 와서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신주쿠역 과 호텔 사이에 있는 이자카야에 가서 술과 함께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한 다음 호텔로 돌아가서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깥을 보니 비가 계속 온다. 일단 호텔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빵, 컵라면 등 간단한 요기거리를 산 다음 방에서 아침을 먹었다. 7시부터 짐을 맡길 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 각 트럭마다 번호가 붙어 있어 자기 번호가 해당되는 트럭에 짐을 맡기면 되는 시스템이다. 비가 오면 짐을 맡길 때 비닐로 된 비옷 겸 바람막이를 준다고 해서 달라고 했더니 준비가 안되었단다. 그들은 영어나 한국어를 못하고 나는 일본어를 못하니 손짓 발짓 몸만 피곤하다.

 

9시 10분 출발이라 8시 45분까지 해당 그룹에 가면 되기에 호텔 방으로 돌아가서 용변도 보고, 달리기 옷으로 갈아 입고 나서 잠시 쉬었다가 집결 장소로 갔다. 비가 줄기차게 오는 것이 걱정이 되었다. 호텔 방에서 물건을 살 때 준 포장 비닐이 큰 것이 있어 구멍을 대충 뚫은 다음 뒤집어 쓰고 나왔으니 망정이지 그냥 나갔으면 고생을 많이 할뻔 했다. 정작 나와 보니 다른 사람들은 전부 도코메트로 마크가 찍힌 비닐을 뒤집어 쓰고 있다. 내가 너무 일찍 짐을 맡기는 바람에 받지 못한 것 같다. 너무 부지런해도 탈이다. 집결지에 가다보니 누가 우산을 길에다 버렸기에 집어서 쓰고 갔다. 비닐을 쓰고 있지만 머리는 무방비상태였는데 우산으로 해결하였다. 이상한 것은 일본 사람들은 대부분 우산을 버리고 그냥 비를 맞고 있었다. 우산 쓴 사람보다 버려진 우산이 훨씬 많았으니까.

 

내가 속한 G그룹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있으니까 어느 백인이 슬그머니 우산 밑으로 들어온다. 그는 비닐도 쓰지 않고 있었는데 추워서 벌벌 떨고 있었다. 비록 내가 주운 우산이지만 남을 위해서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는 독일 사람으로 8번째 마라톤이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9시 5분에 휠체어 선수들이 출발하고 10분 정각에 선수들부터 출발을 하였다.

 

출발점을 통과하면서 공식 시간을을 측정하는 시계를 보니 9분이 약간 넘어 있었다. 도로를 꽉 메운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달려 나갔는데 빨리 뛰고 싶어도 사람이 너무 많아 추월은 거의 불가능했다.

 

신주쿠 도청사 앞에서 출발하여 황궁, 히비야 공원, 도쿄타워 등을 거쳐 시나가와 역 근처까지 가서 반환을 한 다음 긴자를 지나 북쪽으로 간 다음 아사쿠사의 카미나리몬 앞에서 돌아 도쿄 국제전시장으로 들어가는 코스다.

 

조금 가다 보니 뒤어서 어떤 사람이 사진을 찍어 주겠단다. 내가 발가락이 구분된 인진지 양말을 신고 뛰었는데 자기가 인진지 한국 대리점 역할을 한다며 그 양말을 보고 한국사람임을 알았단다. 일본에서는 팔지 않는다고 한다. 그 사람과 5키로 급수대까지 같이 뛰었는데 자기는 사막마라톤을 좋아한다고 하며 나에게 권했다. 사하라는 한물 가고 요즘은 이디오피아와 고비 사막이 뜬다고 하는데 울트라도 해보지 못한 내가 사막마라톤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비가 오는데다 기온이 낮아 목이 마르지 않아 5키로 급수대는 그냥 통과하고 7.5에서 물 한잔 마시고, 그 뒤에는 15키로 부터 매 5km마다 마셨는데 35키로 지점과 40키로 지점도 그냥 통과했다.

 

달리면서 유심히 살펴본 동경 시내는 참 깨끗하고 질서 정연했다. 일본은 이번이 다섯번째였는데 방문할 때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느끼면서도 질서 유지 측면에서는 많이 다르다고 느꼈다. 이번 동경마라톤은 일본의 수도 동경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마라톤대회였는데 현 시장이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반대하는 경찰간부들을 이끌고 런던, 뉴욕 마라톤 등을 벤치마킹까지 했다고 한다. 주로와 통하는 모든 길은 막아 놓아 차나 사람이 주로로 들어오는 것을 원천 봉쇄하고 있었고 도로변의 시민들도 질서 정연하고 응원을 하였다. 4시간 20분 뛰는 동안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다만 급수대에서 쓰고 난 컵이나 물병을 아무 곳에나 버리는 행동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쓰레기 통이나 그것이 불편하다면 하다 못해 급수 테이블이 설치된 쪽으로 버리면 될텐데 꼭 반대쪽으로 버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20키로와 30키로 지점에서 따로 준비한 파워젤을 하나씩 먹었는데 그것을 먹은 다음에는 컨디션이 좋아지고 힘이 나는 것을 보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다음 마라톤 때는 15키로부터 좀더 자주 먹어봐야 되겠다.

 

비가 오는 동경 시내를 4시간 이상 뛰어가니 드디어 목적지인 국제전시장이다. 그 때까지 물 마실 때와 중간에 소변 본 때를 빼고는 전혀 걷거나 쉬지 않고 뛰었는데 기록은 저조하기 짝이 없다. 애시당초 좋은 기록에 욕심을 내지는 않았지만 예상했던 기록보다 10분 이상 쳐지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특히 35키로 지점부터는 좀 더 빨리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단축이 안된다. 내가 느낀 노력으로는 시속 11키로가 넘는데 스톱워치로 잰 실제 속도는 시속 10키로도 안되는 것이다.

 

결승점에 들어가면서 시계를 보니 4시간 20분이 조금 지나 있었다. 2003년 이후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아서 그런지 한번도 쉬지 않았기에 기록이 저조해도 기분은 좋았다.

 

결승점을 통과하니 완주 메달, 체온 저하 방지를 위한 판쵸 같은 덮을 것, 물과 간식, 꽂다발(여자만)을 순서대로 주고 기록측정 칩을 자원봉사자들이 빼준다. 한 가지 옥의 티라면 보관된 짐을 찾는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병목현상이 발생하였다는 점이다. 4시간 대에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니 짐을 찾는 트럭 근처에서 한동안 움직이지도 않았다.

 

짐을 찾아서 탈의 공간(탈의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 축구장 만한 - 공간이라서)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여자와 남자가 섞여 있어 깜짝 놀랐다. 여자 탈의실이 별도로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남자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소에 여자들이 스스럼없이(?) 지나다닌다는 사실이 놀라왔다. 추위 방지 판쵸 같은 것을 입으니 무릎까지 덮여서 그것을 걸치고 하의를 갈아 입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국제전시장을 나와 린카이센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갔다. 생각보다 돌아가는 시간이 많이 걸린데다 신주쿠 역에서 헤매는 바람에 호텔에 도착하니 4시가 넘었다.

 

이번 마라톤에 참가해서 또 한번 일본인들의 질서의식에 탄복하였다. 경비가 많이 들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참가하고 싶은 대회다.

 

Posted by kimpk

동경마라톤

2007. 2. 17. 02:20 : 달리기(running)

이틀 뒤면 동경국제마라톤이다.

내일 김포를 출발해서 하네다공항을 거쳐 신주쿠로 갈 예정이다.

이번 마라톤 여행은 가족동반이라 좋다.

그런데 내일부터 동경에 비가 온단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라톤 준비는 프로그램대로 잘 했으니 완주는 당연히 할텐데 기록이 얼마나 나올지는 미지수다.

기록에 신경쓰지 않고 즐기기로 했으니 천천히 여유있게 뛸 예정이다.

 

 

Posted by kimpk

이 세상에서 가장 긴 달리기 대회가 어느 정도 길까?

다만 릴레이는 제외하고 혼자 뛰는 대회만이다

 

주말에 달리기 잡지를 보니 미국 뉴욕시 퀸즈에서 매년 벌어지는 대회가 있는데51일 동안 3,100마일(4,988km)을 뛰는 것이다.

처음에는 금방 감이 잡히지 않아 그런가 했는데 계산을 해보니 매일 97.8km를 51일 동안 뛰어야 하는 것이다.

 

풀코스마라톤을 한번 뛰기도 힘든데 그것의 두 배가 넘는 거리를 51일 동안 매일 뛴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 짓이다. 참가자들이 매년 10여명 되는데 그 사람들도 남들이 자기들을 미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기 바란다.

 

Self-Transcendence 3,100-Mile Race

Posted by kimpk

2/18에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는데 지난 토요일은 32키로를 뛰어야 하는 날이었다.

늘 호수공원을 돌기만 하다가 한 달전 쯤 행주대교 까지 가서 국수를 먹고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당산동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오기로 했다.

 

콩나물지도를 이용하여 거리를 측정해보니 당산동까지 가도 32키로가 안된다.

그래서 일단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구 월마트까지 간 다음 거기서 킨텍스, 호수공원을 거쳐 가기로 했다.

중간 중간 물을 마시면서 뛰었는데 행주대교를 넘어가니 배도 고프고 너무 힘들다.

그래서 가지고 간 비상식인 파워젤을 예정보다 일찍 먹고 물까지 다 마셨다.

한 시간 정도 가면 되니 물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고 방화대교 밑 주차장 입구에 매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났기 때문에 물을 다 마셨다. 그런데 방화대교 밑 매점은 겨울이라 그런지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도 파워젤을 먹고 나서는 기운이 나서 잘 뛰었는데 성산대교 근처에서 기력이 떨어져 버렸다.

처음 만난 매점에서 캔커피와 물을 사서 마시고 그 때부터는 걷다 뛰다 해서 겨우 목적지까지 갔다.

마지막 2-3키로 구간에서 걷는 바람에 목표 페이스를 오바했다.

 

당산동에 도착하니 두 시 정도 되었기에 근처 식당에 가서 점심으로 해장국을 한 그릇 사먹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여정은 애니골입구 - (구)월마트 - 킨텍스 - 호수공원 - 삼성당 - 행주대교 - 방화대교 - 가양대교 - 성산대교 - 양화대교 - 당산동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경마라톤  (0) 2007.02.17
세상에서 가장 긴 달리기대회  (0) 2007.01.30
뛰어서 행주산성 국수집 다녀온 이야기  (0) 2007.01.16
2006년 달리기 결산  (0) 2007.01.02
Runner's World Smart Coach  (0) 2006.12.05
Posted by kimpk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 곳 회원이지만 자전거와는 (아직은)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자전거 코스(특히 한강 주변)에 관심이 있어 눈동냥 하려고 가입했습니다

여기에서 행주대교 통행금지, 행주대교에서 일산 가는 방법 등등에 대해 알게 되었고,

특히 행주산성 국수집에 대해 알게 되어 늘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전거를 타지 않으니 그 곳에 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요.

물론 차를 타고 가면 되지만 그렇게 가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참 제 소개를 간단히 해야 되겠군요

저는 달리기를 열심히 하는 중년의 남성입니다

99년부터 달리기 시작했는데 1년에 2000 내지 2500 킬로미터 정도 뛰는 것 같습니다

체중을 줄여 건강을 지키려고 시작했는데 빠져버렸다고나 할까요

일산에 살고 있는데 학교 운동장이나 일산 호수공원 같은 곳을 뱅글뱅글 돌기도 하지만

일산 주변 논두렁 길 같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것때문에 Garmin Forerunner 201(GPS 거리/속도 측정장치)을 구입하기도 했지요

 

사설이 길었네요

 

그제 토요일(1/13) 아침에도 주말이면 늘 하는 장거리 달리기를 하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원래 계획은 호수공원으로 가서 그 곳을 몇 바퀴 돈 다음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호수공원을 두 바퀴 돌고 나서 갑자기 행주산성 국수집이 생각이 나더군요

게다가 그곳까지 뛰어가면 내가 목표로 한 32km가 대충 될 것 같더라구요

두 번이나 돌았기 때문에 지루해진 호수공원을 벗어나 계속 바뀌는 경치를 감상하며 목표거리도 채우고

그리 맛있다는 국수도 먹으면 되겠다 싶어 호수공원을 벗어났습니다.

 

한 가지 더 좋았던 점은 행주산성이 일산의 남쪽에 있기 때문에

그리로 뛰면 바람이 뒤에서 분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방향에 상관없이 바람을 맞겠지만 달리기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바람이 뒤에서 불면

춥지도 않고 아주 편하게 달릴 수 있지요

아무튼 행주산성까지 가서 국수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자출사 까페에서 자주 보았기 때문에 그 곳을 찾는 것은 아주 쉬웠습니다.

혹시나 자출사 회원님들이 계시면 아는 척 할까 말까 하면서 안으로 들어갔는데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은 한 분도 계시지 않더군요 (속으로 실망)

 

잔치국수 한 그릇 시켜 순식간에 해치우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가격 대비 아주 뛰어난 양과 맛을 자랑하는 국수였습니다

다음에는 비빔국수를 먹어봐야 되겠습니다

 

이런 훌륭한 국수집을 발굴해서 안내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방인 kimpk 올림

 

추신) 혹시 알아요?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수영만 되면 (철인)삼종경기를 할 수도 있으니

        그 때는 저도 정식으로 자전거를 타게 될 것입니다.

'달리기(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서 가장 긴 달리기대회  (0) 2007.01.30
주말 장거리 달리기: 일산에서 당산동까지  (0) 2007.01.30
2006년 달리기 결산  (0) 2007.01.02
Runner's World Smart Coach  (0) 2006.12.05
달리기를 위한 핑계  (0) 2006.11.30
Posted by ki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