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지난 주 미국 출장길에 뉴욕의 센트랄파크와 플로리다주 Tampa의 숙소 근처에서 매일 달리기를 했다. 시차적응이 빨리 되지 않아 새벽에 저절로 눈이 떠져 이른 아침에 달리기하기에 좋았다(?). 일주일(7박8일) 출장기간 중 미국 내에서 5박6일 동안 있었는데 5번을 뛰어 총 53.6km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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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14. 일)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잠실 종합운동장이 종착지인, 서울 시내를 관통하는 동아마라톤에 참가하였다. 사실 송파구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경찰관들이 도로통제 때문에 다투는 것이 보기 싫어 뛰지 않으려고 했는데 직장 마라톤 동호회원 중 한 명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한다고 하여 가서 뛰게 되었다.

 

작년 12월에 쉬고 1월부터 다시 뛰기는 했지만 마라톤 대회를 위하여 특별히 준비한 것도 없이 참가하여 제한시간인 4시간 30분 이내에 들어오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초반부터 walk break를 이용하여 페이스 조절을 한 결과 4시간 20분이라는 훌륭한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하였다.

 

시작하고 30km 까지 3분은 뛰고, 1분은 걷기로 했다가, 10km가 지나고 나서는 4분 뛰고, 1분 걷기로 바꾸었다. 그리고 30km 지점의 급수대를 지난 뒤에는 쉬지 않고 뛰었는데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38km가 지난 지점부터는 무척 힘이 들었다. 처음부터 기록에는 무관심하였으나 결승점이 가까워지니 4시간 20분 이내에 들어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는데 결승라인을 통과하고 보니 20분이 확실히 지난 것 같아서 약간 아쉬웠다. 나중에 문자메세지로 통보된 기록은 4시간 20분 32초.

 

완주만 하면 다행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선전하는 바람에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게 되어 만족한다. 다만 주민들과 대회관계자들의 사소한 다툼, 일부 주자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 등 일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이 있었으나, 날씨가 좋았고 기온이 적당한데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마라톤 답게 운영을 잘 하여 전반적으로 훌륭한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다음번 대회는 춘천마라톤이 될 것 같다. 그 때까지 체중을 줄여서 개인기록 경신은 물론 sub-4를 달성하는 것이 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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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3/6)에는 눈이 와서 평소에 애용하던 경의선변 공원에서 뛰지 못하고 아침 8시쯤 차를 타고 고양시종합운동장에 가서 9시까지 뛰고 대화동 레포츠공원을 지나 이산포I/C 가는 도로 옆으로 흐르는 개천을 따라 뛰어 갔다가 돌아와서 레포츠공원에서 마무리를 했다. (1:52, 17.6km)

일요일에는 집에서 6km를 걸었다. (10분에 2분 정도는 뛰었음)


토요일 저녁 친구들과의 가족 모임이 있어 일산 장항동 I-Space 1층에 있는 바바(Baba)라는 일본 라멘집에 가서 일본식 편육, 라멘, 돈까스 등으로 6명이 푸짐하게 먹었다. 맛도 괜찮고, 가격도 적당했다. 가끔 들러 간단하게 한잔 하기에 좋은 음식점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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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월중 강설량 기준으로 기상관측소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눈이 왔단다. 어렸을 때는 눈이 오는 것이 마냥 좋기만 하다가 나이가 들수록 싫어졌는데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로 눈을 싫어하는 이유가 한 가지 늘었다.

 

눈이 오면 달리기를 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눈이 오는 것이 달갑지 않다. 매주 토요일에는 장거리 달리기(LSD)를 하는데 눈이 와서 쌓이거나 얼게 되면 달릴 수가 없다. 그래서 내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고양시 종합운동장을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개방을 하는데 운동장의 트랙에서 뛰려고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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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에 다른 볼 일이 있어서 운동을 하지 못했음

어제 집에 갔더니 러너스월드 3월호가 와 있었다. 매월 받는 잡지지만 기다려지는 잡지이다. 내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달리기에 관한 내용이다. 달리기 훈련 방법, 달리기에 좋은 음식 소개, 달리기용 신발, 달리기를 위한 옷, 달리기 관련 칼럼, 달리기 관련 상품 광고 등 표지부터 맨 뒷 페이지까지 모든 것이 달리기에 관한 것이다.

이번 호에는 tempo run에 관한 기사가 나와 있어서 나의 템포런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는데 전반적으로 봄을 맞이하여 동면에서 깨어나 새롭게 달리기를 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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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분 동안 10km를 달렸는데 처음 20분과 마지막 20분은 천천히 달리고, 중간에는 평균 10.5kph 이상의 속도로 tempo run을 하였다. 달리기를 한 뒤에는 weight training으로 마무리

달까지 243,777 마일이 남았으며, 지구 한바퀴는 20,066 마일만 더 뛰면 된다. 1년에 2,000km를 뛴다고 한다면 17년을 더 뛰어야 지구 한바퀴를 도는 것이다.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해서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 같으니 17년 정도는 더 살 수 있을 것이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살아있는 동안에는 계속 뛸 것이니 지구 한바퀴를 도는 것은 가능할 것 같다.

 

목표: 2020년말까지 지구 한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달리는 것 (남은 거리 32,28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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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클럽에서 45분 동안 6.9km를 달렸다. 39만2천km를 더 뛰면 달까지 갈 수 있다.

 

99년부터 달리기를 했는데 2002년부터 기록을 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엑셀 파일에 거리, 시간, 장소 등 간단한 내용을 기록했는데 금년부터는 David S. Hays란 미국인이 만든 엑셀 파일을 이용하고 있다. 그 파일로 달린 내용(거리, 속도, 시간 등), 계획, 주간/월간/연간/평생 달린 거리, 몸무게, 대회참가기록 등 아주 다양한 내용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RunLog.xls의 자세한 내용

 

David S. Hays란 미국인이 만든 엑셀 파일을 이용한 running log file인데 달린 내용(거리, 속도, 시간 등), 계획, 주간/월간/연간/평생 달린 거리, 몸무게, 대회참가기록 등 아주 다양하고 자세한 내용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Logrun.exe를 실행하면 엑셀 파일이 생성되는데 그 파일을 처음 이용할 때는 Setup이란 sheet를 열어 개인적인 내용(몸무게, 키, 사용하는 신발 등)을 기록해야 한다.

엑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sheet 보호를 푼 다음 자기가 원하는 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보호 패스워드는 “dead”임)

 

자세한 내용은 원작자인David S. Hays의 개인 홈페이지에 가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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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뉴욕 출장 길에 사온 GPS 위성을 이용한 거리, 속도 등을 측정하는 기기이다. 일요일에 처음 테스트해 보았고 설 연휴 때 몇 번 사용했는데 무척 편리한 기기이다.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 중에는 자기가 달린 거리, 시간, 속도 등에 민감한 사람들이 있는데 나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과민하다고 할 정도로 그런 숫자에 집착을 하며, 달린 뒤에는 반드시 일지에 그 숫자를 기록해 놓는다. 지금 3 년째 달리기 일지를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거리를 알고 있는 곳에서 달림으로써 자기가 달린 거리와 시간, 속도 등을 알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며, 모르는 곳에서 달렸을 경우에는 달린 시간으로 대충의 거리를 알려고 한다.

이런 사람에게 정말 편리한 것이 Garmin사의 Forerunner 201이다. 손목에 차고 달리면 달리는 순간에도 시간과 거리와 속도 및 페이스를 계산해준다. 얼마나 환상적인가!

이것의 반응을 알고 싶어서www.coolrunning.com의 forum을 뒤졌더니 이 기기에 대한 반응이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포럼의 내용이 4 페이지를 넘었으며 이것을 써본 사람들의 한결같은 반응이 "좋다"는 것이다.

한 가지 더 발견한 것은 나 같은(어른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니 나보다 더한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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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일정의 뉴욕 츨장을 마치고 오늘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시차 조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식(덕분에 그 날 잠은 잘 잤다), 11시간의 마라톤 회의, 또 회식, 그 다음 날 회의 그리고 귀국. 돌아오는 비행기는 앵커리지를 경유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좀 나은 것 같다. 게다가 앵커리지에서 멜라토닌이란 약을 먹고 조금이라도 잠을 자서 그런지 집에 오니 약간의 피곤함만 남은 것 같다.

오후에 눈이 왔는데 눈 덮인 공원에서 약간의 운동을 하였다. 뉴욕의 센트랄파크에서 달리기를 해보고 싶었으나 겨울인데다 숙소가 공원과 멀어 아침에 일어나서 차를 타고 공원까지 가서 뛴다는 것이 너무 무리한 것 같아 운동화도 가져가지 않았는데 마침 뉴욕에 10년만의 한파가 닥쳐 달리지 못한 것이 덜 섭섭하다.


이번에 뉴욕에 간 김에 추운 날 달릴 때 입을 옷과 GPS를 이용하여 달린 거리와 속도, 페이스를 측정할 수 있는 Garmin Forerunner 201이란 기기를 샀다.


전에 Timex에서 나온 비슷한 기능의 시계를 사고 싶어했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Forerunner 201을 샀다. 달리기할 때 유용하기는 하지만 없어도 운동은 할 수 있는 것인데 호기심은 참지 못하는 것이기에... 아무튼 이것을 이용하면 실외에서는 어떤 곳에서 뛰어도 내가 달린 거리와 속도를 알 수 있다.

 

*** Garmin Forerunner 201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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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말 달리기를 잠시 중단하였는데 새해 들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지금은 걷기와 뛰기를 번갈아 하여 강도와 거리/시간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 3월부터는 본격적인 달리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상없는 달리기를 계속 할 수 있으려면 멀쩡할 때 조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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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20에 한 시간 가량 뛰고 나서 그 다음날부터 달리지는 않고 다른 운동만 하고 있다. 지난 봄 동아마라톤 이후 왼쪽 다리 아랫 부분의 통증이 가시지 않아서 좀 쉬기로 했다. 하지만 다른 운동(걷기, 계단오르기 등)을 하려고 헬스클럽에 가면...


다른 분들이 뛰는 것을 보게 되는데 같이 뛰고 싶어지는 것이다.

최근에 영국 가디언지에 실린 글("Exercise is as addictive as booze and fags, say scientists")을 보면 운동(Exercise)에도 술이나 담배와 같이 중독성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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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헬스클럽에서 한 시간을 뛰었다. 보통 월,수,금에는 35분 정도 뛴 다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달리기만 한 시간 이상 한다. 그래서 오늘도 한 시간을 뛰었는데 중간에 걷기 휴식을 취하여 평균 속도를 시속 9.4km 정도를 유지했다.


처음에는 트랙을 돌다가 다리가 아파 와서 트레드밀에서 뛰었는데 다리가 아픈 것이 신경 쓰여서 가만 생각을 해보니 지난 봄 동아마라톤 이후 계속 다리가 아픈 것이 심상치 않은 것 같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고, 과도한 훈련 때문인지 부상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얼마 동안은 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따라서 내일부터는 달리기는 하지 않고, 걷기, EFX, Stair Climber, 자전거 타기 등 다리에 충격이 가지 않는 운동만 하기로 했다. 일단 내년 1월말까지 이런 식의 휴식 기간을 가진 뒤에 다시 판단할 것이다.

그리고 내년 봄 마라톤 대회는 생략하고 내년 가을 춘천마라톤에 참가하되 천천히(4:30 ~ 5:00 페이스) 뛸 예정이다. 건강 때문에 하는 운동인데 너무 무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뛰고 싶으면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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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일주일에 5번 정도 뛰었었는데 이번 주에는 지난 일요일의 중앙일보 대회 10km 참가의 결과로 얻은 몸살/감기와 잦은 술자리 때문에 전혀 뛰지 못했다. 오늘도 아침 일찍 헬스클럽에 도착하였으나 잠을 잘까 하고 망설이다가 하루도 뛰지 않은 주간이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EFX(Elliptical Fitness Crosstrainer)를 이용하여 20분 정도 몸을 푼 다음 3.6km/20분 정도 뛰었다.

내일은 사무실 추계단련대회로 북한산 산행이다. 산행 후에 벌어질 회식 자리가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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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2)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목의 달리기대회에 참가하였다. 종목은 풀코스 마라톤과 10km 대회 두가지가 있었는데 2주전에 풀코스 마라톤을 뛰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10k 대회에 참가하였다.

아침 6시에 일어나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갈아입을 옷과 달리기 할 때 필요한 것을 준비한 다음 달리기 대회의 시작점인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갔다. 참가 인원이 2만명이 넘기 때문에 지하철부터 사람이 많았는데, 운동장에 도착해보니 집결지인 보조경기장 안팎으로 인파가 넘친다.

형수님과 만나기로 하였기에 전화를 하고 형수님이 계신 곳으로 갔다. 만나서 보관할 물품을 보관소에 맡기고 생리적 욕구를 해결한 다음 출발지점으로 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위에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 출발 직전에는 움직이기가 불편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졌다.

풀코스 마라톤이 오전 9시 정각에 시작되고, 약속대로 15분이 지난 다음 10k 경기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형수님과 같이 천천히 뛰었는데 약 4분 가량 지난 다음 앞서 나가면서 약간 빨리 뛰었다. 중간 거리표지가 없어서 페이스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는데 5km 지점을 지나면서 시계를 보니 28분이 거의 다 되었다. 50분 이내에 완주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빨리 뛰어야 하는데 왼쪽 다리 아랫 부분이 아픈 것이 빨리 뛰는 것이 어려웠다. 원래 포기가 빠른 나이니까 50분 이내 완주 목표는 포기하고 몸이 지시하는대로 뛰기로 했다.

춘천마라톤이 2주 전이어서 주말 LSD하는 기분으로 뛰려고 작정은 하였지만 또 목표시간 내에 완주를 못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우울했다. 하지만 화창하고 늦가을 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 속에 서울 도심을 뛰는 것은 과분한 행복이라고 생각해야지

본 대회는 서울에서 개최된 대회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대회이다. 그래서 그런지 10km 대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다녔다. 마라톤의 경우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전후좌우로 여유가 생기는데 이번 경우에는 결승점에 도달할 때까지 추월하기 위해 계속 사람을 피해다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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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마라톤 이후 첫 주말이다. 이번 주 초반 3일을 쉬었고 목요일부터 조금씩 뛰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한 시간 이상 뛰기로 하고 헬스클럽에 갔다. 주말에는 늘 바깥에서 LSD를 했는데 오늘은 휴일 당직이라서 사무실 근처의 헬스클럽에서 트랙과 트레드밀을 이용했다.

 

트랙에서 시작해서 두 바퀴 뛰고, 한 바퀴 걷고, 세 바퀴 뛰고, 한 바퀴 걷고 하는 식으로 뛰는 시간을 차츰 늘려나가면서 25분 정도 몸을 푼 다음(warm-up) 트레드밀에 올라가서 시속 9.2km부터 시작 1분마다 0.1km씩 빠르게 해서 평균 시속 10km 정도로 4km를 뛰고 내려와 다시 트랙에서 20분 정도 더 뛰면서 warm-down을 했다. 11.3km를 69분 동안 뛰었다. 춘천마라톤 이후 첫번째 주말이라 이만큼만 뛰었는데 오늘 뛴 거리를 기초로 서서히 시간과 거리를 늘려나가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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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라톤은 2001년 춘천에서 첫 마라톤을 뛰기 시작한 후 통산 6번째이며 춘천마라톤은 3번째 도전이었다. 목표 기록인 4시간 이내 완주를 달성하려고 굳게 다짐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속으로는 4시간 이내에 완주하고 싶었다.

 

마라톤에 참석하기 위해 항상 4-5개월 전부터 준비를 하기 때문에 이번 마라톤을 위해서도 6월부터 일정을 잡고 준비를 하였다. 지난 번 동아마라톤 때에는 벤지 더던이라는 미국인이 만든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훈련하였지만 그 프로그램이 실제 경기보다 더 힘든 것이라고 생각해서 쉬엄쉬엄 하기로 작정을 하고 뉴욕도로달리기협회(NYRRC)에서 추천하는 마라톤 4시간 목표 프로그램 중 주말 장거리 훈련의 거리만 참조하기로 했다. 첫 주는 6월 21일의 13마일이었다.

훈련은 월, 수, 금에는 6-7km 달리기와 Weight Training을 하고, 화, 목에는 1시간 이상 뛰기만 하였으며, 주말에는 위에서 언급한 프로그램이 지시하는 대로 13마일부터 서서히 거리를 늘려서 최고 22마일 까지 늘리는 것이었다. 훈련은 프로그램대로 충실히 하였으며 휴가를 가서도 달리기는 멈추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주말 장거리 중 가장 긴 거리는 36.6km였으며, 주간거리는 36-71km를 기록하였다. 간혹 대회에도 참가하여 10km를 뛰기도 하면서 속도감을 익히기도 하였다.

시간은 계속 흘러 대회가 속한 마지막 주가 되었다. 보통 마라톤 훈련을 하면 대회 3주전에 최장거리 연습을 한 뒤에는 tapering이라고 하여 훈련량을 서서히 감소시켜야 한다. 따라서 마지막 주에는 24km 정도만 뛰고 한 번 정도 대회 페이스로 3km를 뛰어 속도감을 잊지 않도록 하면 된다. 이제 훈련은 예정대로 하였고 남은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대회 전날은 가볍게 5km를 뛴다는 것이 다 뛴 다음 속도를 계산해보니 꽤 빨리 뛰었다. 중간에 100미터씩 세번 질주를 한 것 때문이다. 하지만 몸은 가뿐한 것이 기분이 좋다. 저녁에는 식사를 하고 다음 날 대회 준비를 한 다음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평소보다 두 시간 가량 일찍 잠을 청해서 그런지 잠이 오지 않는데 결국 평상시에 자던 시간이 돼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대회 당일 4시 45분에 맞추어 놓은 시계의 울림과 함께 자리에 일어나 떡을 한 개 먹고 준비물을 챙겨 들고 집을 나섰다. 차가운 새벽 공기가 피부에 닿으니 정신이 바짝 든다. 버스를 타고 모임 장소인 외환은행 본점으로 가니 6시 10분이다. 출발 예정 시간을 약간 넘긴 시간인 6시 40분에 떠나서 광나루에서 나머지 일행을 태우고 춘천으로 갔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일부 식사를 하기도 했다. 나는 30분 내지 한 시간 간격으로 계속 먹고 마시고 하면서 에너지를 채웠다. 배가 부르면 달리기에 좋지 않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 그런 것이다.

9시 30분쯤 춘천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려 경기장인 공설운동장으로 가니 벌써 참가자와 가족들로 운동장이 꽉 찼다. 지금까지 내가 참가해본 대회 중 가장 참가자가 많은 대회이다. 옷을 갈아입고 가방을 물품보관소에 맡긴 다음 운동장 안으로 들어가니 기록순 출발 기준에 따라 각자가 속한 그룹에 모여있다. 나는 6번째인 F 그룹이다.

출발 예정 시간인 11시 5분이 되어 총성이 들렸다. 출발 시간이 11시 5분인 것은 마라톤 코스 중 공설운동장을 나가자 마자 철도 건널목이 있는데 오전 11시에 기차가 지나가기 때문이다. 원래는 6번째(F)지만 다른 사정이 있어 8번째(H) 그룹에서 출발하기로 했기 때문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하려면 아직 한참 기다려야 한다. 일반 참가자들은 버스카드와 같은 스마트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식 출발 시간과는 상관없이 자기가 통과한 시간을 기준으로 기록을 잰다. 따라서 스타트 라인을 늦게 통과한다고 해서 손해보지는 않는다. 일부 참가자들은 천천히 뛰는 사람들과 뛰게 되면 추월하기 힘들다고 앞으로 가서 뛰는 사람들도 있다.

11시 23분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하여 공설운동장의 직4문을 빠져 나갔다. 전후좌우로 주자들이 도로를 완전히 메우고 있다. 빨리 가고 싶어도 헤쳐 나갈 수가 없을 정도이다. 조금 지나서 넓은 도로로 나가니 조금 여유가 생기지만 그래도 헤쳐 나가기는 힘들다. 10km는 지나야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것 같다.

계속 달려 첫 5km를 가는데 32분이 지났다. 목표 시간 내에 완주하기에는 약간 늦었지만 초반 페이스 조절로 생각하였다.

의암호가 보이는 7-8km 지점에 이르러 함성 파도타기가 시작되었다. 매년 이 지점에 오면 하는 통과의례 같은 것이다. 의암교를 건넌 주자들이 와 하고 함성을 지르면 그 뒤를 따르는 주자들이 함성을 질러 계속 뒤로 이어나가는 것이다. 의암교를 건너기 전후에 본 삼악산에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다. 다음 주에는 단풍이 잘 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10km 지점을 통과하면서 시계를 보니 1시간 1분이 경과하였다. 5km 구간 속도 10.1km다. 이 속도 보다 약간 더 빨리 달려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조금 속도를 높인다. 이후 계속 속도를 올려 가면서 뛰어 중간 지점을 통과한 시간이 2시간 4분이다. 아직은 약간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분발하면 간신히 4시간 이내로 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계속 뛰었다.

이런 식으로 뛰다 보니 주변 경치가 어땠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뛰었는지 전혀 남은 것이 없다. “나는 뛴다. 고로 존재한다”

계속 속도를 높여 5km 구간 속도를 27분 42초까지 단축하였지만 2시간 55분 25초에 30km 지점을 통과하면서 남은 거리와 시간을 계산해보니 1시간 4분에 12.195km를 뛰어야 한다(시속 11.43km). 아무리 생각해봐도 무리인 것 같다. 목표 시간 내에 들어갈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해서 그런지 30km부터 35km 지점 까지의 5km 구간기록이 30분을 넘어서 35km 지점에서는 남은 거리 7.195km에 남은 시간이 34분이다. 시속 12.7km로 계속 달려야 목표시간 내에 들어갈 수 있다. 이 때 4시간 이내 완주라는 목표를 포기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그 생각을 하는 순간 다리에 엄청난 무게가 실리는 것 같았다. 역시 마라톤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며 정신력이 엄청나게 중요한 작용을 한다.

그 이후에는 계속 걷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면서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목표지점을 향해서 한 발 한 발 다가갔다.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은 이제 4km만 가면 됩니다 하고 힘을 실어 주었지만 다리가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 급수대(40km 지점)를 통과한 후에는 쉬지 않고 결승점까지 뛰어 갔다. 목표 시간보다 15분 이상 늦은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하였다. 6번 마라톤을 뛰었는데 이번이 두 번째 좋은 기록이다.

들어온 뒤에 다리는 많이 아팠지만 힘은 남아 있는 것 같다. 결국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마라톤을 그만 뛰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름대로 생각해본 실패 원인은 체중이다. 마라톤 기록을 단축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은 결국 체중이라는 것이다. 물론 마라톤 시합의 페이스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경우에 10km 이후에 스피드를 올리지 않았더라면 35km 지점 이후에 걷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역시 목표시간 내에 결승점을 통과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페이스 조절 성공. 목표 달성 실패) 이번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중간부터 제대로 속도를 내서 달렸는데 결국 후반에 지쳐서 걷게 되어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다.(페이스 조절 실패. 목표 달성 실패) 결국 결과는 같다. 따라서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속도를 올리지 못하고 속도를 높이면 후반에 지치는 것이다. 정신력으로 이를 악물고 뛰면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너무 고통스러운 영광이 될 것이다. 체중이 줄지 않으면 더 이상의 기록 향상은 없을 것 같다. 내년 봄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던가, 하더라도 장거리 훈련이라는 기분으로 뛰고, 지금부터 체중을 줄여 내년 가을의 춘천마라톤에서 다시 sub-4에 도전해봐야 되겠다는 것이 지금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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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3

2006. 10. 3. 20:20 : 달리기-과거기록
오늘 아침 춘천마라톤 이후 처음으로 뛰었다. 2-3분 뛰고 1분 정도 걷는 식으로 천천히 뛰다가 차츰 뛰는 시간을 늘려 마지막에는 10분 정도 쉬지 않고 뛴 다음 마쳤다. 이제는 다리의 뻐근함도 다 가셨기 때문에 조금씩 달리는 것은 문제될 것 같지 않다. 월/화요일에는 스테퍼, 자전거, 걷기 등 임팩트가 거의 없는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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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아침 11시에 6번째 마라톤에 도전한다. 준비를 했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지만 기록이 문제다.

오늘 고양시에 사는 직원이 집들이한다고 오라는데 가지 않을 수도 없고 고민이다. 가면 분명히 술을 마실텐데 ... 가되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해야겠다.

왜 나를 시험에 빠뜨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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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요일(10/19)에 나의 여섯 번째 마라톤 대회날이다. 훈련 프로그램에 의하면 이번 주는 마무리하는 주간으로 무리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오늘 아침에는 45분 동안 천천히 뛰었다. 그렇게 뛰고 나니 몸이 가뿐하고 힘들지 않은 것이 기분이 상쾌하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너무 힘들게 빨리 뛰는 것보다는 천천히 오래 뛰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마라톤 이후에는 며칠 쉬었다가 초보자가 달리기 연습하듯이 거리와 강도를 늘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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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03.9.28 일)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개최된 한국 테리 폭스 달리기 대회 5km 부문에 참가해서 반은 걷고, 반은 뛰었습니다. 전날 장거리를 뛰었기 때문에 뛰지 않으려다가 남들 다 뛰는데 혼자 걷기도 뭐해서 조금 뛰었습니다.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한국암환자협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1980년 골수암으로 무릎 위를 절단한 채 암 기금 모금을 위해 캐나다 전역을 달리다 사망한 22세의 청년 테리 폭스의 이름을 따서 만든 대회입니다.

 

테리 폭스에 관한 이야기를 잠깐 들려드리면...

 

테리 폭스는 캐나다 사람으로 18세 때 암으로 오른 쪽 다리를 절단하고 의족을 달았지만, 암 연구 기금 마련과 장애인에게 불가능은 없다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달리기 연습을 한 후 초인적인 달리기에 도전했다. 그는 1980년 캐나다를 횡단하기 위해 143일 동안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 5374km를 달렸으나, 암이 재발하여 폐로 전이되었다는 진단이 내려져 그만 달리기를 멈추고 말았다. “나는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테리 폭스는 6개월 뒤 22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죽기 전 “캐나다 국민 한 사람에게 1달러씩 모을 것”이라는 기적과 같은 꿈을 이루었다. 테리 폭스 마라톤 모금액이 2417만 달러가 넘어섰던 것이다.

테리 폭스는 1981년 세상을 떠났으나, 암에 대한 일반인들에 관심을 높이고자 하는 그의 꿈은 테리 폭스 재단을 통해 이어져 나가고 있다. 현재 ‘테리 폭스 달리기 대회’는 한국을 비롯 미국, 독일, 체코, 대만, 방글라데시 등 60여 개 국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국에서의 테리 폭스 달리기 대회는 지난 1990년 캐나다 대사관 주최로 처음 시작되었으며, 2년 전부터는 캐나다 상공회의소와 한국암환자협회가 공동으로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달리기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전액 한국 암재단에 기증되어 암 연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각설하고... 오늘 찍은 사진을 같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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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27일 토요일. 장거리 달리기 하는 날이다. 오전 5시 50분에 울리도록 맞추어 놓은 핸드폰 알람이 울렸는데 시간이 급하지 않은 토요일이라 조금 더 자고 6시 20분 쯤 일어났다. 빵 한 조각, Hammer Gel 등으로 허기를 채운 다음 신발, 옷, 양말, 심박계 등을 챙기고 밖으로 나간다.

7시 조금 못 미쳐 집에서 나가서 출발점으로 지정해 놓은 7.9km 지점에서 달리기 시작한 시간이 7시 정각이다. 오늘은 행주대교를 건너 한강 남쪽으로 가서 고수부지에 조성해 놓은 자전거 길을 따라 달리기로 했다. 거리 측정이 되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두 시간을 뛰어 간 다음 다시 돌아오기로 했다. 어제 일산호수마라톤클럽 홈페이지에 가서 행주대교까지 가는 코스를 대충 조사해 놓았다.

드디어 출발. 가능하면 천천히 뛰기로 하지만 그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10.7km 포인트인 열병합발전소까지 17.5분 정도 - 1마일당 10분 속도. 오늘은 네 시간이나 뛰어야 하기 때문에 이것보다 조금 더 천천히 뛰어야 한다. 열병합발전소를 지나서 차도와 보도의 경계가 없는 구간을 뛰어야 한다. 그래도 이른 시간이라 다니는 차가 별로 많지 않아서 다행이다. 백마역을 지나면서부터 아랫배가 싸르르 한 것이 심상치 않다. 대곡역 옆에 있는 터널을 지나는데 간이 화장실이 눈에 띄어 그곳을 이용해서 불편함을 해소한다. 대곡역 터널을 지나면 갈림길이 두 군데 있는데 첫번째 갈림길에서는 왼쪽 다리로 가지 않고 오른쪽으로 가야 되고, 두번째 갈림길에서는 왼쪽 다리로 가야한다. 초행이라 두번째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선택해서 오른쪽으로 갔다. 조금 더 가니 일산신도시 호수로와 연결되는 4차로 도로와 만난다. 좌회전하여 고개마루를 넘어가서 오른쪽 수로를 따라 가면 행주대교다. 갈 때는 여기서 길을 잘못 들어 몇 분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수로를 따라 가다 보니 또 다른 개천과 만나는데 여기서도 길을 잘못 들어서 39번 국도 건너편으로 갔다. 이 곳에서는 39번 국도로 올라가서 50미터 쯤 가서 개천을 건너면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이리로 가면 다시 수로를 이용해서 행주대교로 갈 수 있다. 아무튼 갈 때는 반대편으로 가는 바람에 바닥이 고르지 않은 길로 가서 상당한 주의를 하면서 뛰었다. 게다가 차량 통행이 많아 복잡한 맨들(지명)의 교차로를 건너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행주대교로 가는 길까지 갔다. 여기부터 행주대교 까지는 이 코스의 가장 위험한 곳이다. 보도가 없고 마주오는 차가 빨리 지나칠 뿐만 아니라 횡단보도 표시가 없는 자유로 진출입 램프를 두 군데나 지나야 하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어두울 때는 뛰지 말고 조심스럽게 걸어야만 될 것이다.

구 행주대교로 가라고 했는데 가드레일로 막아 놓은 것이 보여 신 행주대교로 갔더니 구 행주대교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할 수 없이 신 행주대교 보도로 뛰었다. 옆의 차도로 많은 차들이 고속으로 달리니 차들이 지나치면서 일으키는 바람이 시원해서 좋기는 하지만 역풍이라 달리는데 방해가 된다. 다리 초입까지 한 시간이 걸렸다. 다리 위에서 햄머젤과 스포츠 음료로 영양 보충을 하고 계속 뛰니 다리를 건너는데 약 10분 정도 걸린다. 거리가 1.6km 정도 되는 것 같다.

다리를 건너서 보니 신 행주대교와 구 행주대교 사이에 한강 고수부지로 내려가는 통로가 보인다. 가드레일을 타 넘어서 그리로 내려 갔다. 자전거 길이 있다는데 보이지를 않아서 약간 헤매다가 결국 찾았다. 이제부터는 잘 정비된 한강의 자전거 길이다. 자전거 길을 따라 달리다 보니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남자가 있다. 인사를 하고 어디서 오는 것이냐고 물으니 반포에서 오는 것이란다. 대충 계산해봐도 20km 이상 뛰어온 것 같다. 계속 달려 방화대교를 지나니 12km 표지판이 나타난다. 시계를 보니 한 시간 28분이 지나고 있다. 지금부터 5km 정도 더 뛰어 7km 표지판에서 돌아가기로 하고 계속 뛰었다. 가양대교를 지나고 안양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7km 표지판이 있다. 여의도 방향으로 더 뛰고 싶었지만 욕심을 억누르고 돌아선다. 여의도 쪽으로 계속 뛰어 천호동 광진교까지 가면 45km 이상 뛰는 것이다. 나중에 한번 해볼까?

반환점을 돌아 집으로 가는 길은 더 힘들게 느껴진다. 시간으로는 불과 30분 차이인데 반을 지났다는 생각 때문인지 더 힘들다. 시간은 아침 9시가 지나 해가 중천에 떠 있어서 피부가 따갑게 느껴진다. 하지만 오른쪽으로 한강물을 보며 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달리기 코스는 없을 것 같다. 달리기 하는 사람들을 물론이고, 군데군데 낚시하는 분들도 있고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분들도 있다.

방화대교 밑을 지나는데 매점이 하나 있다. 거기서 집에서 가져간 스포츠 음료를 마저 다 마시고 물을 사서 채워 넣었다. 행주대교에서 안양천 입구까지 있는 유일한 매점이다. 성산대교 쯤 가면 매점이 또 있을 것 같다. 한강 자전거길에서는 매점과 화장실의 위치를 잘 파악해 두어야 할 것이다. 서울시에서 급수대를 많이 배치해 두면 좋으련만... 있어도 물이 미덥지 않아 마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강 자전거 길에서 행주대교로 올라서면 구 행주대교로 갈 수 있는 구멍(?)이 있다. 구 행주대교는 차량통행을 못하는데 보행자도 막는 것 같다. 남쪽과 북쪽 입구를 철문으로 막아 놓았으며, 북쪽에는 가드레일까지 설치해 놓았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잘 살펴보면 사람이 통행할 수 있는 통로가 있다. 구 행주대교를 김포 쪽에서 능곡 쪽으로 건너가서도 철문 오른쪽과 가드레일 오른쪽으로 통로를 찾을 수가 있다.

행주대교를 건너 맨들 교차로로 오면 오른쪽으로 차도를 건널 수 있는 터널이 있다. 올 때 봐 두었기 때문에 지나치지 않고 그 터널을 이용하여 길을 건넜다. 여기부터는 39번 국도의 서쪽(자유로 쪽) 수로를 이용해야 한다. 초행길이라 잘 못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나가는 할아버지께 물어보아 길을 확실하게 알아둔 다음 그 길로 뛰었다. 삼성당에서도 왔던 길로 가지 않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오른쪽에 있는 마을을 통과하는 삼성수로길을 이용했다.

이제 30분 정도만 더 가면 된다. 다리와 발바닥이 너무 아프지만 참을 수 없는 정도는 아니다. 콧물이 흐르는 것 같아서 손으로 훔쳤더니 피가 흐른다. 서서 휴지로 콧구멍을 틀어막고 갈까 하다가 손으로 대충 닦고 나니 더 이상 흐르지는 않는 것 같아서 그냥 달렸다. 달리다가 코피가 나기는 처음이다. 그 정도로 무리를 한 것인가 하고 자문을 해본다. 하긴 연습 달리기로는 최장거리 기록 경신인 셈이다.

10월 19일이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이니 앞으로 3주 남았다. 개인 기록을 경신하고 Sub-4를 하고 싶지만 가능할 것 같지 않다. 이제부터는 tapering을 해야 하니 연습은 마무리 단계이다. 춘천마라톤은 나의 여섯번째 마라톤인데 그 뒤에 다시 마라톤을 뛰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라톤 준비를 하다보면 본 경기보다 더 힘든 것 같아서 그저 Fun Run으로 건강만 지키지 무엇하러 그 힘든 마라톤을 뛰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그래서 마라톤을 뛴 다음에는 다시는 안 뛰지 하다가도 또 신청을 하는 나를 보면 마라톤의 매력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것인가 보다.

 

참고사항:
한강 남쪽 고수부지에는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팅, 달리기, 산보 등을 즐길 수 있는 통칭 자전거 길이 조성되어 있다. 행주대교에서 부터 명일동까지 연결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총 연장은 40km가 넘고, 행주대교에서 광진교까지만 해도 37km 정도 된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여의도부터 광진교 까지의 자전거 길을 확장하고 잘 정비하여 아주 편한 마라톤 코스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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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내 홈페이지에 일지를 기록한다. 만년필을 장만하고 나서 일기장에 직접 쓰다 보니 이 곳에 일지를 쓰는 것을 등한시 해서 그렇다.

 

오늘 아침에 헬스클럽 트레드밀 위에서 언덕훈련을 했다. 트레드밀에서 언덕훈련을 하면 좋은 점이 몇 가지 있다. 경사도를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으며, 내리막이 없기 때문에 내려올 때 사두근에 주는 부담이 없이 언덕훈련을 할 수 있다.

 

오늘은 4%부터 시작해서 0.5%씩 증가시키면서 7.5%까지 시속 10km로 150m씩 뛰었고, 사이사이에 경사 0.5%에 시속 9.2km로 150m를 뛰어 휴식(?)을 취했다. 총 2.4km를 뛴 셈이다. 앞 뒤로 warm up/cool down 한 것을 합하면 전부 10km를 뛰었다.

 

경사가 7% 정도되니 숨이 찬 것이 너무 힘들다. 불현듯 내가 왜 이렇게 뛰는지 하는 의문이 생긴다.

 

1. 4년째 일주일에 4일 이상(요즘은 거의 6일. 50-60km) 열심히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의 변화가 거의 없어 오기가 생겨서

2. 마라톤을 4시간 이내에 주파하기 위해서(현재 최고기록은 4시간 4분임)

3. 운동은 해야 하는데 뛰는 것 말고는 달리 할 만한 것이 없는데다 하다보니 점점 강도가 심해져서

 

이상 세 가지 이유를 댈 수가 있는데 1 번이 가장 그럴 듯한 것 같다.

 

오늘 아침  뛰다가 든 생각은 이렇게 뛰다 과로로 몸져 누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냥 느긋하게 천천히 30-40분 정도 뛰고, 힘들면 walking break를 가지는 것이 건강에는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라톤 대회는 가끔(1년에 한 번 정도) 참가하되 기록에는 신경쓰지 않고 즐긴다는 기분으로 뛴다.

 

올 가을에 참가할 춘천마라톤이나 제대로 뛴 다음 다시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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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8

2006. 10. 3. 20:08 : 달리기-과거기록

주말마다 대회다 뭐다 해서 본격적인 장거리 연습을 못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두 시간 정도 뛰었다. LSD는 Long Slow Distance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천천히 오래 달리기를 의미하는 것이다. LSD를 할 때는 속도나 거리 보다는 얼마나 오래 달리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거리를 뛰는 속도나 대회 페이스로 장거리를 뛰면 육체적으로 무리가 가기 때문에 매주 하기는 힘이 들 것이고 부상의 가능성이 커지게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퇴보할 가능성이 있다.

 

오늘은 12마일(19.2Km)를 뛰었는데 미국의 오레곤 대학에서 만든 페이스표를 참고하면 마라톤을 4시간 정도에 뛰는 사람은 12 마일을 2시간 6분 보다 늦은 속도(페이스)로 뛰도록 되어 있다. 이 속도는 마일 당 10분 30초 정도의 페이스로 뛰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다 뛰고 나니 두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마일당 10분 정도에 뛴 것이다.

 

뛰다보면 더 빨리 더 멀리 뛰고 싶은 욕망 때문에 전문가들이 권하는 LSD가 잘 되지 않는다. 사실은 천천히 뛰는 것이 더 힘든 것 같다.

 

하지가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6시에 나섰는데도 해가 지평선 위로 많이 올라와 있어서 이른 아침이란 생각이 들지 않았으며 걷거나 달리고, 혹은 자전거를 타기 위해 나온 시민들이 많았다. 어제 밤까지 내린 비 때문에 맑아진 공기 때문에 상쾌하게 달리기를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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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6/22)에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금연코리아 국민건강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하프, 10K, 5K 세 종목이 있었는데 나는 날이 덥기도 하고 여름에는 대낮에 장거리를 뛰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10K에 참가하였다.

 

같이 뛰기로 한 선배와 마포구청역에서 7시 15분에 만나기로 하였기 때문에 집에서 6시 30분에 출발했다. 암센터 버스정류장에서 76번 좌석버스를 타고 수색 지하철역에서 6호선으로 갈아탄 다음 두 정거장을 가서 마포구청역에서 내렸는데 아랫배가 싸르르해서 화장실에 들렀더니 2분 정도 늦었다. 만나기로 한 장소인 8번 출구로 나갔는데 아직 오지 않았다. 옆에 있는 아파트 공원에서 기다리는데 40분까지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혼자 집결장소로 갔다.

 

걸옷을 벗고 짐을 맡기려고 줄에 서있는데 선배가 나타났다. 3호선에서 6호선 갈아타는 역을 착각하여 늦었단다. 그래도 나타났으니 다행이다.

 

출발장소로 가서 기다리는데 8시에 출발하기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8시가 지난 시간까지 개회사다 주의사항이다 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 출발 시간도 제대로 못지키는 대회가 너무 많다. 지난 번 경향신문 주최 대회에서는 무려 25분이 지난 다음 출발하였다. 여기서는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5분 정도 지나니 하프를 출발시킨다.

 

10K는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서 뛰어야 한다는데 준비운동(달리기)을 하지 않아 그렇게는 못하고 4Km 이상을 천천히 뛰고난 뒤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같이 뛰고 있던 선배는 7Km 지점에서 뒤에 남겨두고 혼자 뛰었다. 마지막 1Km는 4분 50초 정도에 뛰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지만 초반에 너무 여유를 부려서 그런지 기록이 55분 10초가 나왔다.

 

하지만 날씨도 더운데다 습도마저 높은 상황에서 그 정도면 준수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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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3

2006. 10. 3. 20:05 : 달리기-과거기록

처음으로 일지다운 일지를 기록한다

 

오늘 헬스클럽에서 6.4km를 뛰었다. 늘 하듯이 처음에는 천천히 시작해서 시속 11km까지 속도를 높혀 1km 이상 뛴 다음 서서히 속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뛰었다.

 

지금까지 4년 이상 달리기를 했지만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천천히 달려야 할 때 천천히 달리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이다. 아마도 욕심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욕심을 부리다가 부상 때문에 오랜 기간 달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천천히 달리기를 음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오늘 일과 후에 용평으로 단합대회를 간다. 무사히 다녀올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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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7

2006. 10. 3. 20:05 : 달리기-과거기록

오늘은 화요일 한 시간 이상 달리는 날이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와서 버스를 타고 은행회관 헬스클럽에 도착하니 평상시보다 약간 빨리 왔다.

늘 하듯이 트레드밀에 올라 5분 걷기로 워밍업을 한 다음, 시속 8.2km부터시작하여 1분에 0.1씩 증가시켜 시속 10km가 될 때까지 올려서 총 20분, 3km를 뛰었다. 평상시에는 9km부터 시작했는데 오늘은 인터벌을 하기로 한 날이기 때문에 더 느린 속도로 시작했다.

시속 10km로 5분 정도 뛰는데 속도가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 이래서야 12km 이상으로 달려야 하는 인터벌이 가능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트레드밀을 20분 이상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트랙으로 간다. 트랙을 돌고 있는데 이상하게 피곤하다. 졸리기까지 하다. 뛰면서 존다는 것이 말이되나? 어쨌든 20바퀴(약 1.5km)를 돌고나니 어지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걷기로 트랙을 도는데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

오늘은 몸도 좋지 않은데 이만 하기로 하고 목표거리(10km 이상)를 채우지도 못하고 수면실로 향해서 잠을 청했다.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다. 수분을 보충하면 나아질까 해서 물도 마셨는데 변화가 없었다. 이런 것 때문에 달리다가 사망할 수도 있나 하는 걱정이 앞서서 그만 뛰었다. 달리기도 좋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쉬는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되겠지

 

* 인터벌 훈련: 400-800미터를 수 차례 아주 빠른 속도로 뛰는 훈련. 중간에 200-400미터를 천천히 뛰거나 걸어서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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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토요일은 늘 하던대로 장거리를 뛰는 날이었다. 2 시간을 거리에 상관없이 달리기로 하고 코스를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작년 12월에 개장한 일산 대화동 레포츠공원에 가보기로 하였다. 그 곳은 2미터 폭의 탄성고무가 깔린 400미터가 조금 넘는 트랙이 있어서 달리기할 때 아스팔트보다 충격이 훨씬 적다.

 

집에서 그 곳까지 거리를 모르기 때문에 일단 그곳까지 뛰어 가는데 걸린 시간 곱하기 2 한 뒤에 그 결과를 두 시간에서 빼면 트랙에서 얼마나 있어야 할지 결정이 된다. 집에서 나와서 일산신도시 외곽의 경의선 철길을 따라 조성된 공원의 자전거길을 따라 뛰어서 월마트까지 갔다. 거기서 길을 여러번 건너면서 농수산유통시장, 종합운동장(공사중)을 거쳐 공원까지 갔다. 39분이 걸렸다.

 

공원에는 축구시합을 막 끝낸 사람들이 공원을 빠져 나가느라 어수선하였다. 나는 특정 지점을 정한 다음 그곳을 통과하면서 stop watch의 lap button을 눌렀다. 한 바퀴를 돌고 나니 2분 30초가 지났다. 대충 계산해보니 16바퀴 이상을 돌면 될 것 같았다.

바닥이 탄성고무(보통 경기장에 설치된 우레탄은 아님)라서 푹신푹신한 느낌이 든다. 딱딱한 아스팔트 위에서 뛰다가 부드러운 곳에서 뛰니 부담이 없어서 좋다. 아무튼 그 곳에서 예정보다 2 바퀴를 더 돌아 18 바퀴를 돈 다음 다시 집으로 향했다.

공원으로 갈 때는 종합운동장 쪽 보도를 따라 달렸는데 집으로 돌아갈 때는 반대편 보도를 이용하였다. 농수산물 시장을 막 지나고 성저마을의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갑자기 몸이 휘청하더니 내 몸의 오른쪽으로 넘어져서 별이 반짝거린다. 어떤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바닥의 상태에 신경쓰지 않고 뛰다가 차도와 보도를 구분하는 턱에 발이 걸려서 넘어지고 만 것이다. 얼른 일어나서 수습을 하려고 몸을 살피니 꼴이 말이 아니다. 땀으로 뒤범벅이 된 상태에서 땅바닥에 넘어지니 온 몸이 흙 투성이고 오른쪽 팔에 상채기가 있고, 오른쪽 무릎이 찢어져서 피가 난다. 외상은 시간이 지나면 아무는데 내상이 문제다. 다음 주에 마라톤을 뛰어야 하는데 무릎이 아프면 기록이 문제가 아니라 뛰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 하도 아파서 택시를 잡아 타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택시도 지나가지 않는다.

절뚝거리면서 걷기 시작했는데 5분 정도 지나니 고통이 많이 줄었다. 살살 다시 뛰어보니 뛸 만하다. 내상이 있더라도 조금 더 뛴다고 아주 망가지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하고 집에까지 뛰어 갔다.

집에 도착해서는 냉찜질을 하고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를 먹었다. 지금까지 몇 시간 간격으로 냉찜질을 계속하고 있는데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 x-ray를 찍어볼 생각도 했으나 뼈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아 그건 필요없을 것 같다.

낙법이라도 배워두어야 될 것 같다.

 

교훈: 바닥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 뛸 때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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