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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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30 주말 장거리 달리기: 일산에서 당산동까지
  2. 2007.01.16 뛰어서 행주산성 국수집 다녀온 이야기
  3. 2007.01.02 2006년 달리기 결산
  4. 2006.12.28 지구의 환경을 위해서 체중을 줄이자
  5. 2006.12.06 Metheny Mehldau CD 해설서 오류
  6. 2006.12.05 꽁시면관
  7. 2006.12.05 Runner's World Smart Coach
  8. 2006.11.30 달리기를 위한 핑계
  9. 2006.10.31 2006 춘천 마라톤 참가
  10. 2006.10.13 청계천 달리기
  11. 2006.10.08 06-10-7 주말 장거리
  12. 2006.10.04 2006-7-6 미국 뉴욕에서 찍은 사진 1
  13. 2006.10.04 Thousand Island Int'l Bridge 풍경
  14. 2006.10.04 서래마을 La Trouvaille(라 트루바이)
  15. 2006.10.04 2006-02-13 한강에서 달리기
  16. 2006.10.04 2006-01-02 2005년 달리기 결산 및 2006년의 희망사항
  17. 2006.10.04 2005-12-17 호수공원에서 찬 바람을 뚫고
  18. 2006.10.04 2005-12-10 광화문에서 청계천, 한강으로
  19. 2006.10.04 2005-11-08 저조한 컨디션
  20. 2006.10.04 2005-10-31 가을 속 달리기
  21. 2006.10.04 2005-10-27 대회후 다시 달리기 시작
  22. 2006.10.04 2005-10-24 춘천마라톤대회
  23. 2006.10.04 2005-10-18 장거리 달리기
  24. 2006.10.04 2005/8/23 기록 단축에 대한 욕심
  25. 2006.10.04 2005-8-22 주문진 해변에서 비 맞으며 달리기
  26. 2006.10.04 2005-7-30 지리산 1
  27. 2006.10.04 2005/07/19 건강을 위한 10가지 습관 2
  28. 2006.10.04 2005-6-6 예술의 전당 1
  29. 2006.10.04 2005-05-28 금융노조 주최 거북이달리기대회
  30. 2006.10.04 2005-05-24 뛰면서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2/18에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는데 지난 토요일은 32키로를 뛰어야 하는 날이었다.

늘 호수공원을 돌기만 하다가 한 달전 쯤 행주대교 까지 가서 국수를 먹고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당산동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오기로 했다.

 

콩나물지도를 이용하여 거리를 측정해보니 당산동까지 가도 32키로가 안된다.

그래서 일단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구 월마트까지 간 다음 거기서 킨텍스, 호수공원을 거쳐 가기로 했다.

중간 중간 물을 마시면서 뛰었는데 행주대교를 넘어가니 배도 고프고 너무 힘들다.

그래서 가지고 간 비상식인 파워젤을 예정보다 일찍 먹고 물까지 다 마셨다.

한 시간 정도 가면 되니 물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고 방화대교 밑 주차장 입구에 매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났기 때문에 물을 다 마셨다. 그런데 방화대교 밑 매점은 겨울이라 그런지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도 파워젤을 먹고 나서는 기운이 나서 잘 뛰었는데 성산대교 근처에서 기력이 떨어져 버렸다.

처음 만난 매점에서 캔커피와 물을 사서 마시고 그 때부터는 걷다 뛰다 해서 겨우 목적지까지 갔다.

마지막 2-3키로 구간에서 걷는 바람에 목표 페이스를 오바했다.

 

당산동에 도착하니 두 시 정도 되었기에 근처 식당에 가서 점심으로 해장국을 한 그릇 사먹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여정은 애니골입구 - (구)월마트 - 킨텍스 - 호수공원 - 삼성당 - 행주대교 - 방화대교 - 가양대교 - 성산대교 - 양화대교 - 당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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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 곳 회원이지만 자전거와는 (아직은)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자전거 코스(특히 한강 주변)에 관심이 있어 눈동냥 하려고 가입했습니다

여기에서 행주대교 통행금지, 행주대교에서 일산 가는 방법 등등에 대해 알게 되었고,

특히 행주산성 국수집에 대해 알게 되어 늘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전거를 타지 않으니 그 곳에 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요.

물론 차를 타고 가면 되지만 그렇게 가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참 제 소개를 간단히 해야 되겠군요

저는 달리기를 열심히 하는 중년의 남성입니다

99년부터 달리기 시작했는데 1년에 2000 내지 2500 킬로미터 정도 뛰는 것 같습니다

체중을 줄여 건강을 지키려고 시작했는데 빠져버렸다고나 할까요

일산에 살고 있는데 학교 운동장이나 일산 호수공원 같은 곳을 뱅글뱅글 돌기도 하지만

일산 주변 논두렁 길 같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것때문에 Garmin Forerunner 201(GPS 거리/속도 측정장치)을 구입하기도 했지요

 

사설이 길었네요

 

그제 토요일(1/13) 아침에도 주말이면 늘 하는 장거리 달리기를 하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원래 계획은 호수공원으로 가서 그 곳을 몇 바퀴 돈 다음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호수공원을 두 바퀴 돌고 나서 갑자기 행주산성 국수집이 생각이 나더군요

게다가 그곳까지 뛰어가면 내가 목표로 한 32km가 대충 될 것 같더라구요

두 번이나 돌았기 때문에 지루해진 호수공원을 벗어나 계속 바뀌는 경치를 감상하며 목표거리도 채우고

그리 맛있다는 국수도 먹으면 되겠다 싶어 호수공원을 벗어났습니다.

 

한 가지 더 좋았던 점은 행주산성이 일산의 남쪽에 있기 때문에

그리로 뛰면 바람이 뒤에서 분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방향에 상관없이 바람을 맞겠지만 달리기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바람이 뒤에서 불면

춥지도 않고 아주 편하게 달릴 수 있지요

아무튼 행주산성까지 가서 국수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자출사 까페에서 자주 보았기 때문에 그 곳을 찾는 것은 아주 쉬웠습니다.

혹시나 자출사 회원님들이 계시면 아는 척 할까 말까 하면서 안으로 들어갔는데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은 한 분도 계시지 않더군요 (속으로 실망)

 

잔치국수 한 그릇 시켜 순식간에 해치우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가격 대비 아주 뛰어난 양과 맛을 자랑하는 국수였습니다

다음에는 비빔국수를 먹어봐야 되겠습니다

 

이런 훌륭한 국수집을 발굴해서 안내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방인 kimpk 올림

 

추신) 혹시 알아요?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수영만 되면 (철인)삼종경기를 할 수도 있으니

        그 때는 저도 정식으로 자전거를 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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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

작년 한 해 동안 달린 기록이다

 

연간2300Km (중간에 부상으로 쉬어서 목표인 2400Km를 채우지 못했다)

1999년 이후 달린 거리: 14,723Km

주간 최다: 74Km

주간 평균: 44.2Km

월간 평균: 192Km

월간 최다: 250Km(10월)

 

대회 참가 기록

 

03/01 중앙일보 일산하프
03/12 동아마라톤 Full  (개인 최고기록 수립 3:58:15)
04/16 Nagano Marathon Full
09/17 Terry Fox Run 10K
10/29 춘천마라톤 Full (2001년부터 6회 연속 참가)

 

2007년 첫 날인 어제 11.6Km를 뛰었다.

별 문제없이 계속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체력이 따라준다면 계속 달릴 것이다.

 

Posted by kimpk

12/25자U.S. News & World Report지에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50가지 방법이란 특집이 실렸는데 그 중에 한 가지를 소개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이 개인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지구의 환경을 위해서도 좋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통계는 아니지만 미국의 일리노이 대학의 Jacobson이란 교수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사람들의 체중이 늘어나서 자동차가 1년에 10억 갤런을 추가로 소비한다고 한다.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미국질병통제센터)가 발표한 비슷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1990년대에 평균 10 파운드(4.5kg) 무거워졌는데 그것 때문에 항공회사가 연간 3억5천만 갤런의 연료를 추가로 쓴다고 한다. 이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380만 톤이나 더 생성하는 셈이다.

 

고로 지구가 건강해지도록 살을 빼자는 이야기임

 

아래는 원문

 

Lose Weight, Save Fuel

As if you needed more incentives to lose weight, here is another: You'll be doing something good for the environment. In a recently published paper, Prof. Sheldon H. Jacobson and a graduate student at the University of Illinois calculated that cars use a billion extra gallons of gasoline a year to transport Americans who have grown markedly fatter. This comes after a similar calculation by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that, based on the 10 pounds the average American gained in the 1990s, airlines require 350 million extra gallons of fuel. That translates into an additional 3.8 million tons of carbon dioxide, the main culprit in global wa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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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

어제 Yes24에서 주문한 Metheny Mehldau CD가 왔기에 해설서를 보았더니 어처구니없는 오류가 발견되었다.

 

2006년 12월에 산 CD인데 2006년 12월에 녹음되었다고 기록이 되어 있어 자세히 보았더니 우리나라에서 9월에 제작된 CD였다. 아래 그림의 빨간 동그라미를 보면 알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kimpk

꽁시면관

2006. 12. 5. 22:22 : food & restaurant

작년인가? 명동 한국은행 건너편에 딘타이펑이 생겨 제대로 된 만두(소룡포)를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 몇 번 가봤더니 맛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 같아 실망했었다. 그 뒤에 충무로 대연각 뒷 편에 꽁시면관이란 중국음식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어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오늘 들릴 수 있었다.

 

직장인을 위한 점심 메뉴가 있어서 소룡포와 그것 중에 무엇을 먹을까 망설이다가 소룡포를 먹었는데 맛도 좋았고 더군다나 가격(4500)이 저렴했다.

 

딘타이펑에서는 소룡포를 먹을 때 숫가락에 올려 놓고 귀퉁이를 조금 찢어서 그 안의 즙을 먼저 마신 다음 먹으라고 하여 그렇게 해보려고 했는데 즙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만두 자체는 꽤 맛있었다.

 

1층만 본 점포의 규모는 아주 작은 것 같았다. 계산하면서 물어보니 2층은 조금 더 크단다. 저녁에는 예약도 된다고 하니 저녁에 가서 술과 함께 다른 요리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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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

내년 2월 18일 일본 동경에서 첫 국제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몇 달 전에 신청하여 10월에 추첨에 당첨되었다는 통지를 받고 신청을 하였다.

그래서 지금은 그 대회 준비를 위하여 연습을 하고 있다.

 

우연히 Runner's World 사이트에 들렀다가 스마트코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직전 대회 기록을 투입하고 원하는 거리, 주간 거리, 원하는 훈련강도 등을 넣으면 그에 알맞는 연습 스케쥴을 만들어 준다.

지난번 춘천마라톤 기록인 4시간 10분을 넣고 moderate의 강도를 넣으니 일주일에 4번 뛰는 일정표를 만들어 준다.

요즘은 그 일정대로 동경마라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주는 휴식(?) 주간이다. tempo run, speed run, long run이 전부 없이 easy run만 있다.

그래도 아침에 헬스클럽에서 한 시간 가량 뛰려니 지겹고 힘이 든다.

차라리 빨리 뛰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오늘은 한 시간 2분 동안 10km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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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

일 때문에 달리기를 못할 상황이 되었을 때 달리기를 하기 위하여 쓰는 거짓말 10가지

 

10위: 심한 설사가 나서

9위: 마누라가 배란을 해서??? (Can't attend because my wife is ovulating.)

8위: 마라톤을 위해 연습 중이라서 그래... 당신은 이해못해도 신(神)은 이해할거야

7위: 우리 아이가 CD를 알파벳 순으로 정리를 하는데 도와줘야해

6위: 방금 교통사고를 당했음

5위: 내 혈당치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중이라서

4위: 우리 개가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서

3위: 마누라와 섹스중이라서

2위: 어차피 날 찾지 않을거야

1위: 너무 취해서

 

이 정도 거짓말을 하고라도 달리기를 꼭 해야 하는 사람들은 봐줘야 할 것 같다.

 

from Runner's World 200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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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

달리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을의 전설"이라고 불리워지는 춘천마라톤에 참가했다.

2001년부터 매년 참가했으니 이번이 6번째다

 

가기 전에 혹시나 날이 추울까봐 대회시작전에 입고 버릴 옷까지 준비해 갔는데 아침 안개가 걷히는 기미를 보니 춥지도 않을뿐더러 해가 뜨면 더울 것 같다.

 

오전 6시에 사무실 앞에서 동료들과 대절버스를 타고 떠나서 9시에 도착하여 이것저것 준비를 한 다음 운동장에 들어가서 기다리니 출발 총성과 함께 선수들부터 출발을 한다. 이번에 괜찮았던 점은 그룹별 스타트가 그리 지연되지 않아 총성이 울리고 나서 10분이 되기 전에 내가 속한 F 그룹이 출발선을 밟았다는 것이다. 점점 나아지니 좋은 현상이다.

 

항상 그렇듯이 초반에는 천천히 가다가 30분이 지나고 나서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25km를 지나니 갑자기 다리가 무거워지면서 달리기가 싫어진다. 아무래도 정신상태가 해이해진 것 같다. 28키로 지점이후부터 주기적으로 걷기로 하고 10분 혹은 5분에 1-2분씩 걸었다.

 

32키로를 지나치고 나니 3 시간이 약간 지나 있었는데 그 지점부터 끝까지 걸어도 5 시간 이전에 들어갈 수 있다. 걸어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계속 5-10분 뛰고 걷고를 반복했다. 40키로 지점의 급수대에서 마지막 물을 마시고 그 때부터 골인지점까지 계속 달리기. 허벅지는 전체를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데 참고 달리려니 너무 아프다.

 

운동장 근처에 와서 보니 겨우 4시간 10분 이내로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 운동장에 진입하여 300미터 정도 남은 거리를 전 속력으로 달려 골인지점에 들어가면서 시계를 보니 4:9:59다. 최고기록보다 훨씬 못한 기록이지만 그래도 만족할만한 기록이다. 그렇게 걷고도...

 

다음부터는 정말 쉽고 편하게 뛰어 마라톤을 즐기는 것이 좋겠다. 목표 시간은 4시간 30분 이내로.

 

구간별 기록:

 

10km           0:58:59(58:59)

20km           1:57:07(58:08)

30km           2:56:19(59:12)

42.195km      4:09:59(1:13:40  10km 환산으로 1:00:24)

(평균속도는 시속 10.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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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

청계천 달리기

2006. 10. 13. 03:04 : 달리기(running)

1999년부터 달리기를 했으니 7년째 뛰고 있는 셈이다.

 

평일에는 아침 일찍 출근해서 회사 근처의 헬스클럽에서 트레드밀이나 75미터 정도 되는 트랙을 돌고 주말에는 주로 토요일 아침에 장거리(LSD)를 뛴다. 헬스클럽에서 뛰는 것은 지겹기 짝이 없다.

 

작년에 청계천 복원공사가 완료되고 난 뒤 평상시보다 더 일찍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청계천으로 가서 광화문과 고산자교 사이를 왕복한 적이 있는데 요즘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자주 났다.

 

그래서 지난 화요일과 오늘 아침에 시도를 했다. 화요일에는 비우당교까지 가서 돌아왔고, 오늘은 비우당교를 지나서 무학교까지 가려고 했는데 중간에 안암천(지류)을 건너야 했기 때문에 건너지 않고 돌아왔다. 다음에는 비우당교까지 가기 전에 건너편으로 건너가서 뛰어야 되겠다.

 

오늘 아침에는 외국인 여자가 뛰는 것도 보았고, 그 밖에 뛰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띄었는데 걷는 사람들만 보다가 뛰는 사람을 보면 반갑기도 해서 손을 들어 친밀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날씨가 아직은 춥지 않아 뛸만한 것 같은데 조금 있으면 장갑도 껴야 할 것이고 긴팔 셔츠를 입어야 할 것이다. 아주 추워지기 전까지는 일주일에 몇 번 만이라도 청계천에서 뛰어야 되겠다.

 

단점이라면 바닥이 콘크리트라서 조건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평상시보다 조금 천천히 뛰어 충격을 완화시켜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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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pk

5시 반에 맞춰 놓은 휴대폰의 알람이 울려서 깼는데 더 자고 싶어서 30분을 더 누워 있었다. 매일 하는 일이지만 항상 이런 식이다. 일어나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옷을 챙겨 입은 다음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최소한 25, 가능하면 30km 이상 뛰기로 다짐을 한다.

 

출발지점은 항상 같은 곳이다. 정발1단지에서 애니골 들어가는 입구, 경의선 건널목 있는 곳이다. 처음 20분간 walk break를 하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1분 뛰고, 1분 걷고, 2분 뛰고 1분 걷고, 5분 뛰고 1분 걷고, 그 다음에는 신호등에 걸리면 쉬거나 걷기로 했는데 이런 때는 신호가 기가 막히게 잘 받는다. 머피의 법칙인 것 같다.

 

월마트까지 가서 종합운동장 쪽으로 길을 건너서 계속 뛰다 보니 길가에 조그만 공원이 있어서 그리 들어가서 비포장길로 뛰었다.

 

고양 종합운동장 옆에 보조경기장이 있는데 그곳은 잠겨 있었다. 열어 놓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계속 뛰어 킨텍스 전시장을 지나 호수공원으로 들어갔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약간 돌았더니 10km 정도 되었다. 호수공원에는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나 인라인을 타는 사람으로 약간 붐빌 정도였다. 한가위 연휴인데다 날씨가 좋아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호수공원에는 장항I/C 쪽으로 700m 정도 되는 리기다소나무길이 있는데 나무가 우거져 있어 항상 그늘진데다 흙 길이어서 달리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호수공원을 두 바퀴 반 정도 뛰고 호수로를 따라 백석동 일산 신도시 입구쪽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을 지나 열병합발전소 쪽으로 갔다. 열병합발전소에서 출발지점까지 약 3km인데 그곳까지 가도 30km가 될 것 같지 않다. 일단 가보고 도착 후에 더 뛸 것인지 말건지 정하기로 하고 계속 뛰었다.

 

애니골 입구에 도착하니 GPS가 28.4km를 표시하고 있다. 조금만 더 뛰어 30km를 채우기로 하고 월마트 방면으로 더 간 다음 돌아왔다.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였지만 기온이 높지 않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 땀이 금방 말라 버려 쾌적하게 뛸 수 있었다.

 

몇 주 전에 안하던 인터벌 훈련을 해서 그런지 발 뒤꿈치가 약간 아프다. 이번에도 오래동안 뛰어서 그런지 하루 종일 아팠다. 이러다 몇 달 쉬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까 걱정이다. 지난 봄에는 무릎이 이상해서 한 달 정도 쉬었다가 마라톤대회에서는 무릎보호대를 하고 뛰었는데, 이번에 문제가 생기면 춘천마라톤은 포기해야 하는 사태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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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조카 결혼식에 갔다가 조카가 사는 아파트에서 찍은 사진, 뉴욕주의 Seven Lakes와 Mohonk Mountain House에서 찍은 사진 그리고 시내 관광하면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센트랄 파크에서 찍은 사진이다.

Mohonk Mountain House Website: 
http://www.mohonk.com/

 

뉴저지의 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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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보이는 뉴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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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La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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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honk Mountain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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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honk Mountain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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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honk Mountain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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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politan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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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politan Museum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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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politan Museum 안에서 본 센트랄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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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랄파크 입구의 곰 세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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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랄파크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뉴요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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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랄파크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뉴요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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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결혼식이 열린 롱아일랜드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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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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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sand Island Int'l Bridge 위에서 본 세인트로렌스 강과 천 섬 풍경이다.

1996년에 이 다리 위를 지나쳤고, 1998년 여름에는 친구 가족과 함께 그 다리 위로 걸어가서 아래의 세인트로렌스 강과 천 섬(thousand island)을 내려 보았다.

세인트로렌스 강을 다니는 보트투어가 있지만 이 다리 위에서 보는 풍경이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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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때 아내와 함께 반포동 서래마을의 La Trouvaille라는 프랑스 식당에 갔다. 길을 지나가다가 괜찮겠다 싶어서 들어 갔는데 식당 안이 대충 찬 것이 인기가 좋은 식당인 것 같았다.

 

메뉴를 보니 세트 메뉴만 있어 물어보니 손님이 적으면 저녁 메뉴도 가능한데 오늘처럼 많을 경우에는 세트만 판단다.

 

메인디시는 생선과 닭고기로 하고 세트를 시켰다.

 

스프, 샐러드, 메인 등이 모두 수준급이다. 주방을 엿보니 외국인이 보이는 것이 프랑스에서 초빙한 주방장인 것 같았다.

 

점심은 15,000원에서 24,000원이고, 저녁은 12,000원(리조토)부터 6만원 짜리 세트 메뉴까지 다양하게 있다.

 

La Trouvaille는 프랑스어로 "횡재"라는 뜻이란다.

 

오래간만에 맛있는 점심을 먹고, 근처의 빵집에서 먹음직한 빵을 사고, 텐투텐에 가서 와인 몇 병을 집어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소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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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친구와 함께 한강에서 달렸다


월드컵공원 옆에 있는 농수산물 시장에 차를 세워놓고(참고로 여기는 아침 10시부터 주차비를 받는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주위 5.8km를 한 바퀴 돌고 한강으로 가서 두 시간 정도 더 뛸 생각이었다
뛰기 시작해서 얼마 되지 않아 노을공원 동쪽 길로 접어들었는데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것이 미끄러워서 달리기가 쉽지 않았다

되돌아 가서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사이의 찻길로 뛰어 횡단한 다음 하늘공원 옆 길로 뛰어 시작지점으로 돌아갔다

3.6km 정도 된 것을 보니 우리가 빼 먹은 부분이 2km가 약간 넘는 것 같다
차도 위로 난 구름다리를 건너 월드컵공원으로 가서 한강공원으로 갔다
성산대교에서 동작대교 쪽으로 조금 가니 0km 기점이 나타났다
10km 지점인 동작대교까지 갔다가 돌아올 예정이다

기온이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전혀 춥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돌아오면서 바람을 맞게 되었다
동쪽으로 갈 때는 춥지도 않고 힘이 들지 않았는데 돌아오는 길은 바람을 정면으로 맞아서 그런지 춥기도 하고 힘도 훨씬 더 드는 것 같았다
빨리 뛰는 것 같은데 손목에 찬 GPS는 속도가 시속 10km가 안되는 것으로 표시된다
느끼는 노력의 정도로는 최소한 시속 11은 되는 것 같은데...

겨울에 달리기할 때는 반환점을 향해서 뛸 때는 바람을 맞으면서, 반환점을 돌아서 시작지점으로 갈 때는 바람이 뒤에서 불도록 해야 한다
이런 기초적인 상식을 알고 있으면서도 날씨가 많이 풀렸으니 괜찮겠지 하고 뛰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친구와 함께 뛰어서 훨씬 나았다

두 시간 사십 분 동안 총 26km 가량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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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렸는데 나아진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긴 것이 소득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통계적 결과는 다음과 같다.

 
총 거리: 2,432km (일 평균 6.66km)
대회 참가회수: 마라톤 1회, 하프마라톤 4회 (최고기록 경신 못함)
체중: 변함없음 (최소 5kg 정도는 줄였어야 했는데...)


2006에는 달리기 거리는 비슷하게 유지하고
술 마시는 횟수를 줄임으로써
체중을 월 1kg 정도 빼서
자연스럽게 달리기 기록이 좋아졌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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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추위가 계속 되어 아침 일찍 달리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여 아예 늦잠을 자고 일어났다.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쉬었다가 출근하는 마누라 차를 타고 호수공원 근처까지 간 다음 걸어서 공원까지 갔다. 옷을 아주 두껍게 입지는 않았지만 그리 추운 것 같지는 않은데 피부가 드러난 부분은 살이 에이는 듯하다.

 

99년 12월부터 본격적인 달리기를 시작하였으니 벌써 6년이 지났다. 평일에는 사무실 근처의 헬스 클럽에서 트랙을 돌거나 트레드밀에서 뛰기 때문에 날씨와 상관없이 운동을 하는데 주말에는 일산에서 장거리를 뛰기 때문에 날씨에 민감한 편이다. 여름에는 해가 뜨기 전에 운동을 시작하여 뜨거운 햇살과 더위를 피하고 겨울에는 해가 완전히 뜬 후에 운동을 시작함으로써 추위를 피한다는 것이 전략이다.

 

이 날도 겨울이니까 해가 완전히 뜨고 난 뒤에 달리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 동안 계속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어 아주 추웠기 때문에 귀를 가릴 수 있는 빵모자를 쓰고 buff를 목에 둘렀다. 상의는 긴 팔 티셔츠와 긴 팔 스웨터를 겹쳐 입었으며 하의도 아주 추울 때 입는 플리스 소재의 바지를 입었는데 서있으니 약간 추위를 느낄 정도였다. 이 정도면 달리기 시작하면 추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서 stop watch를 작동시키고 달리기 시작했다. 북쪽을 향하여 뛰는데 마주쳐 오는 바람이 보통은 아닌 것 같다. 목에 두른 buff를 끌어 올려 턱을 가리고 뛰니 훨씬 나은 것 같은데 그것이 자꾸 내려와서 성가신데다 조금 뛰다 보니 몸에 열이 나서 buff를 아주 내려버린다. 호수공원은 타원이라서 한 쪽에서는 북쪽을 향해 뛰기 때문에 바람을 맞으면서 뛴다면 반대쪽에서는 바람이 밀어주기 때문에 춥지도 않고 힘도 덜 든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원 안에는 산보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주엽고 야구부원들도 기초체력 훈련을 위해서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공원이 아주 한적하지는 않았다. 호수 안의 물은 가운데부터 얼기 시작하여 가장자리로 확장되고 있었는데 가장자리 쪽 두께는 1cm 정도 되는 것 같았다. 다음 날인 일요일이 훨씬 더 추웠기 때문에 완전히 얼음으로 덥혔을 것 같다. 완전 무장하고 산보하는 사람들과 호수를 보며 이런 저런 생각과 함께 3 바퀴를 뛴 다음 집으로 돌아왔다.

 

샤워를 하며 몸을 살펴보니 배 부분이 새빨갛게 얼어 있어서 약간 따갑다. 조금 더 추웠거나 더 오래 뛰었으면 동상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부터는 보온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겨울에 찬 공기 속에서 바람을 맞으면서 뛰는 것은 시작하기는 힘들어도 겨울이기 때문에 필연적인 공원의 한적함과 그에 따른 쓸쓸함 등으로 인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맛을 들이면 계속 뛰게 된다. 여름에 비를 맞으면서 달리는 것도 비슷하다. 이 정도 되면 달리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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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는 한 달 전부터 계획(?)하였던 청계천-한강 이어달리기를 하였다. 아침 5시 45분에 일어나 준비를 한 다음 차를 가지고 마포로 가서 주차를 한 뒤 버스를 타고 광화문으로 갔다. 청계천 시작지점에서 출발하여 고산자교, 중량천 합류 지점, 살곶이 다리, 용비교를 지나 한강의 강북쪽 자전거도로를 따라 마포대교까지 갔다. 거기서 차를 가지고 귀가하였다. 2 시간 10분 동안 약 21.1km를 뛰었다. (시내의 빌딩과 내부순환도로 때문에 GPS의 수신상태가 좋지 않아 정확한 거리를 알 수 없었다)

 

청계천 시내 구간(고산자교까지)에서는 청계천 공사를 하며 인공적으로 만든 것들 외에는 주위에 볼 것이 별로 없다. 고산자교를 지나도 내부순환도로 밑으로 자전거길이 있기에 경치가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청계천 물길을 따라 신선한 아침공기를 호흡하면서 12월의 찬 공기를 뚫고 달리는 기분은 그만이었다. 중량천 합류 지점을 지나 살곶이 다리와 서울숲과 연결되는 용비교 근처의 풍경도 좋았다. 오른쪽으로는 응봉산, 왼쪽 중량천 건너에는 서울숲이 있다. 다음에는 서울숲으로 건너가볼 작정이다.

 

한강변 자전거도로 또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달리기 혹은 자전거 타기에 무척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이촌동 지구에는 비포장 흙 길이 꽤 길게 조성되어(?) 있어 그 길을 따라 풀 숲을 지날 때에는 마치 한적한 시골에 온 것 같았다. (겨울 아침이라 사람이 없어서 그런 감상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겨울 아침이라 그런지 뛰거나 걷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기에 가끔 쓸쓸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붐비는 것보다는 좋았다. 용비교 근처에서는 마주오는 두 명의 외국인을 보았는데 인사를 할까 말까, 한다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는 중에 그 중 한 명이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우리 말로 인사하기에 나도 똑 같이 인사했다.

 

혹시 달리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식의 달리기 여행을 한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침 일찍 서울 도심에서 출발하여 청계천과 한강을 따라 달리는 기분은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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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부터 오른쪽 눈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는데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눈에 모래가 낀 듯 압박감이 심하다. 안압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 늘 하던대로 아침 일찍 일어나 회사 근처 헬스클럽에 갔는데 눈이 아파서 운동을 하는 것이 무리일 것 같기도 하고 잠을 좀 더 자면 나을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잠을 더 잤다. 그렇지만 눈 상태는 마찬가지다. 일단 출근을 한 뒤에 병원으로 갔다. 의사 선생님이 안압을 쟀는데 60이란다. 마니톨 400mg을 투여하고, 다이아맥스 두 알을 먹고 나니 30으로 떨어졌다. 이러느라 3 시간이나 병원에 붙잡혀 있었던 덕분에 점심 때 뛰기로 한 것이 무산되었다.

 

오늘 아침에는 원래 한 시간 이상 뛰는 날이기도 하고 어제 뛰지 못한 것을 벌충하려고 예정보다 많이 뛰기로 작정하고 천천히 뛰기 시작했다. 뛰다 보니 안약의 영향 때문인지 몸살이 난 것인지 기분이 이상하다. 15분 정도 계속 뛰었는데 힘이 들어 걷다 뛰다를 반복하면서 10분 정도 더 뛰었다. 그런데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고 더 나빠지는 것 같아서 트레드밀에 올라가서 걷기 시작했다. 15분 정도 더 걸어 총 40분 운동을 한 다음 20분 정도 반신욕을 했다.

 

반신욕이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눈과 몸살기운 때문에 이틀이나 운동을 제대로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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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토요일에 직장 동료들과 북한산 산행을 한 뒤 뒷풀이로 술을 마신데다 또 다른 모임에 가서 계속 술을 마셔 아침에 일어나니 골치가 아팠다. 아침에 잠깐 볼 일을 보고 잠시 쉬다가 신발과 옷을 챙겨입고 달리기하러 나갔다.

 

한 시간 정도 뛰기로 작정을 하고 백마역 방면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자주 가는 도촌천(?)까지 가서 돌아오면 11km 정도 되는데 그 뒤에 더 뛸 것인지 말 것인지 정하기로 했다. 날씨는 흐리고 약간 쌀쌀하였는데 긴팔 옷에 반바지 차림으로 나가니 처음에는 약간 추웠지만 달리기 시작하자마자 추위를 느낄 수가 없었다.

 

경의선 철길따라 이어진 공원에는 형형색색으로 물이 든 나무들이 연이어져 달리는 내내 즐거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어떤 구간은 단풍나무가 줄지어 심어져 있어 빨간 천정을 한 터널 속을 달리고 있는 듯 하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뛰기만 하면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는데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긴팔 옷을 입었는데도 땀이 잘 나지 않았으며 땀이 나도 금방 말라버리는 것 같았다. 초록색에서 울긋불긋 총천연색으로 변해버린 주변 경치에 황홀해 하면서 뛰다 보니 벌써 목표했던 11km가 다 되었다. 아쉬움이 남아 조금 더 뛰기로 하고 일산역 근처까지 가서 돌아왔다.

 

총 14.5km를 뛰고 나니 어제 마신 술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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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마라톤 뒤에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다리의 아픔이 어느 정도 가셔서 오늘부터 달리기를 재개했다. 헬스클럽에서 5km 정도 뛰면서 보니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그래도 조심, 또 조심을 해야 하므로 당분간은 천천히 짧은 거리만 뛰기로 다짐한다.

 

내년 봄에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석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벌써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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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23. 일) 일 년만에 풀코스 마라톤을 뛰었다. 춘천 의암호 주위를 도는 마라톤대회로서 조선일보에서 주최한 국제마라톤대회였다.

 

날씨는 화창했으나 며칠 전에 비가 와서 그런지 공기가 차가웠다. 소매없는 달리기용 셔츠(singlet)와 아주 짧은 바지를 입고 뛰어야 하는데 뛸 때는 춥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지만 출발 총성을 기다리고 있을 때는 춥기 때문에 겉옷을 입고 있다가 벗어놓고 뛰었다(버릴 작정을 했는데 갔다 와서 보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통산 9번째이고 2001년부터 매년 참가한 춘천마라톤은 다섯번째였다. 대회 참가를 위한 준비를 별도로 하지 않았지만 항상 뛰기 때문에 완주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별도의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록 경신을 노리지도 못했다. 작년에 4 시간 안에 완주하기 위해서 열심히 뛰었지만 실패하고 나서는 먼저 체중을 줄인 다음 기록에 도전하기로 했고 그래서 이번에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달리기로 했다.

 

가을의 삼악산과 의암호가 어울려 극상의 경치를 제공하는 코스를 뛰기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달림이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이 대회인데 어제도 명성에 걸맞는 경치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의암댐을 건너기 전에 본 건너 편의 삼악산과 그 밑을 달리는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장관은 잊을 수가 없다.

 

Fun run하기로 했기 때문에 초반에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뛰었는데 결과적으로 더 좋았다. 5km 마다 제공하는 음료수를 마실 때만 약간씩 걸었고 한번도 걷지 않고 계속 뛰었고, 특히 35km 지점부터 결승점까지는 계속 뛰었다. 37km 이후에 다리가 아파 걷고 싶었는데 이를 악물고 뛰었다. 결과는 4시간 10분.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이번에도 느낀 것이지만 우선 체중 감량 후에 기록 경신에 도전해야한다는 것이다. 보스톤에는 언제나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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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10/23)에 춘천에서 마라톤을 뛴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목표한대로 체중을 줄이지 못한데다 연습도 제대로 못해 기록에 욕심부리지 않고 그저 즐겁게 달리기(fun run)로 하였다. 하지만 장거리 연습을 하지 못해서 걱정이다. 30km 이상 장거리주를 2-3번 해줘야 적응이 돼서 마라톤 대회 후반 30km 지나서 고생을 덜 한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한강으로 가서 장거리 달리기를 하였다. 예전에는 차를 가지고 가서 가양대교 혹은 행주대교 근처에 세워 놓고 뛰었는데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선유도로 가서 거기서부터 집으로 뛰어 왔다. 이 방법이 괜찮은 것 같아 종종 이용하기로 했다.

 

선유도부터 집 까지의 거리는 25km 정도 되었는데 중간에 좀 돌기도 하고 집 근처에서 더 뛰어서 28km 정도 뛰었다. 여의도까지 가서 집으로 뛰어 와야 30km가 될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여의도로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다는 것이다.

 

그 때 2005 춘천마라톤 기념품인 셔츠를 입고 뛰었는데 집에 와서 샤워를 하면서 보니 가슴이 심하게 아프다. 장거리를 뛰면 보통 그런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월요일 아침에 헬스클럽에서 달리기할 때도 아프기에 자세히 보았더니 젖꼭지에 피멍울이 맺혀 있었다. 이번 일요일 대회에서는 확실하게 조치를 해야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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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헬스클럽에서 11km 정도 뛰었다. 앞 뒤로 천천히 뛰며 몸을 풀거나 마무리를 하고 중간에 트레드밀에 올라가서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뛰는 지속주(tempo run)로 5km를 뛰었다. 속도는 마라톤 속도보다 약간 빠르게 하였다. 뛰다 보니 계속 뛸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평일에 너무 무리하는 것 같아서 그만 했다.

 

올 10월에 아홉 번째 풀코스 마라톤을 뛸 예정인데 마음 한 구석에서는 아직도 달성하지 못한 sub-4를 위해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과 또 다른 한 구석에서는 그냥 fun run이나 하지 뭘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교차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이 앞으로 살 날보다 많은 지금 기록이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닌데 뭘 아둥바둥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과 사나이가 뭔가 시작했으면 좀 잘해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하긴 달리기라고 운동을 시작한 것이 7년째이고 다른 것은 세지 않고 풀코스 마라톤만 여덟 번이나 뛰었는데 몸무게는 겨우 6kg 정도 뺐으니 도대체 뭘 한 것인지 나도 모르겠다. 그래서 또 괴롭히는 생각 하나가 술을 끊어야지 체중이 준다는 것이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먹을 것 다 먹으니 체중 조절이 잘 될 리가 없다.

 

그리하여 오늘도 펀런파가 지고 기록갱신파가 득세를 해서 템포런이라는 지속주를 했다. 내일은 적당히 쉬엄쉬엄 하고 모레 아침에 일어나서 또 고민을 하자. 누가 이길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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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과 일요일에 삼척에서 군복무하는 아이 면회를 갔다 왔다. 삼척, 강능, 주문진을 왔다 갔다 했는데 비가 와서 토요일 오후에 주문진 숙소 근처, 일요일 오전에 경포대, 선교장과 경포호만 구경했다. 숙소는 주문진가족호텔이었는데 방에서 바라보는 파도치는 동해는 아주 근사했다.

 

8월 21일(일요일) 아침 6시 못미쳐 일어나 밖을 보니 잔뜩 흐려 있고 어제 보다 더 높은 파도가 치는 것이 보이는데 비는 오지 않는 것 같았다. 간 밤에 준비해 놓은 달리기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있고 바깥으로 나갔는데 비가 오는 것이다. 게다가 바람도 꽤 세게 분다.

 

전 날 오후에 답사한대로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마주치는 바람과 비때문에 금방 몸이 젖어버린다. 비를 맞으면서 뛰는 것은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다. 어차피 땀으로 젖을 몸이니까 비를 맞아 젖어도 그리 억울하지 않으면서 해가 숨어 있어 덥지 않고 비를 맞으면 오히려 시원하다. 다만 땀을 아주 많이 흘리지 않으면 젖지 않을 신발이 젖어서 질퍽거리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고 나머지는 다 좋다. 올 여름에도 비가 자주 왔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한 번도 우중주를 못했는데 멀리 주문진에 와서야 2005년 첫 빗속 달리기를 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약 1.5km를 가니 해안도로가 끊겨 돌아가야 한다. 다시 호텔을 지나 주문진 항 쪽으로 계속 달렸다. 주문진 항까지도 호텔에서 2km 남짓 되는 거리라서 너무 짧다. 주문진 항 방파제에 올라가서 왕복을 했다. 방파제 안 쪽 바다는 고요하고 왼쪽의 바깥 쪽은 사나운 파도가 친다. 약 700미터 정도의 방파제를 왕복한 다음 다시 호텔쪽으로 가서 북쪽 끝까지 갔다 왔는데 그래도 당초 예정했던 20km에는 못미친다. 호텔 주변을 두어 바퀴 더 돌아 총 16km를 뛴 다음 비에 젖은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갔다.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하조대 해수욕장,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등 바닷가에서 여러번 뛰었지만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치는 파도가 멋진 주문진 해변에서 비를 맞으면서 한 달리기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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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금) 일을 끝내고 저녁 식사를 한 뒤 자정에 함양을 거쳐 지리산 입구인 백무동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식사 때 마신 와인의 기운과 평소에 잠자던 시간이 지나서인지 금방 잠이 들었는데 차에서 깊은 잠에 빠지기는 힘들어 자는 둥 마는 둥 금방 함양에 도착하였다. 절반이 넘는 승객이 내리고 차는 다시 출발. 백무동에 도착하니 7월 30일 오전 3시 40분 경이다.

차에서 내려 잘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등산로 입구까지 올라갔다. 매표소에서 표를 산 다음 길을 대충 물어보고 세석대피소와 장터목대피소로 가는 갈림길에 있는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등 산행준비를 마쳤다. 아래의 첫 사진을 찍은 시간이 오전 4시 9분. 산행 시작이다.

깜깜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어두워서 그런지 균형 잡기가 쉽지 않다. 주위가 안보일 때는 균형을 잡는 것이 더 어려운 것을 보면 균형을 잡는데 시각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헤드랜턴의 약한 불빛에 의존하여 계속 올라갔는데 초행임에도 불구하고 헤매지 않은 것을 보면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잘못 들 가능성이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두워서 그랬는지 무심코 하동바위를 지나쳐 버렸다. 등반을 시작한지 한 시간이 약간 지난 뒤에 참샘에 도착했다. 초행인데다 어두워서 샘을 찾지 못했는데 아래에서 지나친 3부자가 올라와서 같이 물을 마시고 수통에 물을 보충하였다. 그 분들은 전주에서 왔다고 하는데 초등학생 막내 아들이 끼어 있었다. 산행 시작 후 장터목대피소까지 가는 길에 세 팀을 만났는데 내려오는 팀은 장터목 직전에서 만난 팀 하나였다. 대중적인 산행코스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산을 올라가는 사이 해가 떴다. 주위가 밝으니 한결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 계속 올라가다가 소지봉과 망바위 사이에서 서울동부터미널 편의점에서 산 죽을 아침 겸 간식으로 먹었다. 이것을 먹고 장터목대피소에서 컵라면을 먹기로 했는데 컵라면은 장터목에서 팔지 않아 먹지 못하고 하행 길에 로타리산장에서 먹었다. 시장기가 느껴지거나 몸에 힘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초코스낵인 자유시간과 물을 먹었다. 떠나기 전에 김밥을 사려고 했는데 더운 여름에 상하기 쉬울 것 같아서 김밥은 포기하고 죽을 산 것이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하여 망바위를 거쳐 일곱시가 되어서야 능선길에 오를 수 있었다. 사위가 탁 트인 것이 기분이 좋아져서 힘든 줄 모르고 힘차게 발을 내딛는다.

7시 23분 쯤 갑자기 눈 앞에 장터목대피소가 들어온다. 4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3시간 20분만에 도착하니 갑자기 나타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혼자 산행하면서 별로 쉬지 않아 그런지 지도 상에 표시된 시간보다 몇 십분 단축했다. 괜히 뭔가 이득을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장터목에서 간식을 먹고, 물을 마시고, 물을 보충하는 등 15분 가량 쉰 다음 천왕봉을 향해 갔다. 천왕봉을 오르는 길에 많은 학생들이 내려오는 것을 보았는데 장터목에서 캠핑을 한 다음 천왕봉에 갔다가 숙소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외국인 학생도 많이 있었는데 모두들 "안녕하세요"라고 밝게 인사했다. 나중에 물어보니 홍익교회에서 왔단다.(어디의 홍익교회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음)

제석봉 고사목지대를 지나 천왕봉에 도착한 것이 8시 30분이다. 백무동에서 떠난지 4시간 20분만에 정상에 도착하였다. 지리산에서는 일출 두 시간 전부터 산행이 허용된다. 산 밑에서 출발하여 두 시간 만에 천왕봉에 도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천왕봉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근처에서 잠을 자야 한다. 그러니 무박2일 산행으로는 천왕봉 일출을 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천왕봉 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무척 시원하였는데 조금 있으니 한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정상이라고 특별히 할 일도 없고 땀이 식어 한기를 느끼게 되어 10분 정도 머물다가 중산리 쪽으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중산리 쪽에서는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급경사인데다 해가 중천에 떠서 무척 힘들어 했는데 내려가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한 시간 반이 지나서야 로타리산장에 도착했는데 아무 생각이 없이 내려가다 보니 법계사는 보지도 못했다.

로타리산장에서 컵라면을 팔기에 사서 먹고 칼바위 방면과 순두류 방면 어느 쪽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아무래도 무릎 건강을 위해 거리가 멀지만 완만한 경사라고 생각한 순두류 코스를 택하였다. 이 코스도 너덜길이 지속되는 등 쉬운 코스는 아니었다. 산행을 하면서 올라가기만 할 수는 없을까 하는 헛된 생각을 하며 50분 정도 내려가니 순두류 아지트에 도착하였다.

법계사에 본부를 둔 빨치산들이 이곳 아지트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경계를 했다고 한다. 빨치산들이 목욕한 순두류 아지트 계곡물에서 간단히 땀을 씻어내고 계속 내려갔다. 조금 더 가 자연학습원에 도착하였다. 이곳부터 중산리 주차장까지 3km는 시멘트 포장길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시멘트 포장길이 30분 이상 지속된다. 빠른 걸음으로 내려가 중산리 매표소에 도착 새벽 4시에 시작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전 4시 10분 쯤 출발하여 지리산을 횡단한 다음 11시 45분에 반대편에 도착하였다. 총 7시간 35분이다.

이번 산행에서 느낀 점은 지친 상태에서 산을 내려가는 것은 역시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다음에 지리산에 오게 된다면 산행 종착지를 성삼재로 하여 내려가는 길을 최소화하는 코스를 생각해봐야 되겠다. (성삼재에서는 차를 타고 내려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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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USA투데이는 다이어트나 운동하는 것 외에 건강하게 사는 10가지 요령을 소개했습니다. 마니투데이에 난 기사에다 원문을 보고 좀 더 살을 붙여 소개드리오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이를 닦고 치실질(floss)을 해라. 잇몸 질환이 심장병, 당뇨 등 위험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쇼핑 몰을 자주 가라. 가게를 기웃거리며 가격을 비교하다 보면 운동이 되고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 쇼핑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걷기나 그와 비슷한 운동을 해도 좋다.

flavonoids같은 노화방지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다크 초콜렛을 먹어라. 플라보노이드는 혈액이 엉키는 것과 심장 질환을 예방한다. 포도, 적포도주, 사과와 차에도 플라보노이드가 있다고 한다.

자주 웃어라. 최소 하루에 한 번 이상 기분 좋게 웃을 수 있으면 좋다. 웃음은 혈관을 팽창시켜 혈액순환을 원할히 해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준다.

섹스를 자주 하라. 주기적인 성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 오래 산다고 한다. 그리고 성생활이 원만한 사람은 감기와 우울증을 쉽게 물리칠 수 있고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한다. 볼룸댄스(ballroom dance)나 가벼운 걷기도 좋다.

잠을 충분히 자라. 잠을 자면 기억력과 주의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고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잠이 부족해서 비만이 될 수도 있다. 하루 7~9시간씩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몸의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요가를 하라. 요가를 하면 중심을 잘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넘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이것은 나이 많은 분들에게 특히 필요한 것이다.

매일 한 움큼의 Almond를 섭취하라. Almond는 심장병의 원인이 되는 LDL 콜레스트롤의 수치를 낮춰준다.

기도하거나 명상하라. 하루 20분 정도의 기도나 명상은 혈압을 낮춰주고 근심과 스트레스에서 해방시켜 준다.

인도 음식을 먹어라. 카레라이스에 함유된 커큐민 성분은 심장병과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아래는 영어 원문입니다. 빼먹은 부분도 많이 있으며 특히 오역이 있을지 모르니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 other paths to better health
by Kathleen Fackelmann, USA Today

So you don't want a bare-bones diet of salad and not much else. You don't have the time or opportunity to hit the gym every day. And, excuse me, but you actually like not-so-healthful foods such as double bacon cheeseburgers.

Still, you keep hearing that poor health habits can put you at risk of an early heart attack, diabetes or even Alzheimer's. And it would be nice to drop a few pounds.

Before you give up and reach for another bacon cheeseburger, consider this: Though eating healthfully and exercising frequently are still the best ways to improve your well-being, there are alternatives.

USA TODAY reporter Kathleen Fackelmann gives you 10 ways - certified by science - to give your health a boost.

Brush and floss

Brush your teeth and floss every day. Studies suggest that gum disease might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heart disease, diabetes and other risky conditions, says Gordon Douglass, an American Academy of Periodontology spokesman. Scientists believe the bacteria that infect gums can enter the bloodstream and cause problems in other parts of the body, he says. When a toothbrush and floss aren't handy, you might want to eat raisins, which have been shown to fight off the bacteria that can cause gum disease.

Go to the mall

The benefits of going to the mall can be considerable if you walk at a brisk pace, take the stairs instead of the elevator and comparison-shop by doing the math in your head, says neurologist Marilyn Albert of Johns Hopkins University in Baltimore and a spokeswoman for the Alzheimer's Association. Shoppers that do those three things are gaining not just a fitness advantage; they also are protecting against Alzheimer's by keeping their brains active, she says. If going to the mall is not your thing, try gardening, join a walking club or play volleyball or another team sport.

Eat dark chocolate

Dark and bittersweet chocolate contain hefty amounts of anti-aging substances called flavonoids, says Carl Keen, chairman of the nutrition department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Davis. Small amounts of flavonoid-rich dark chocolate might help protect against blood clots and heart attacks, he says. Purple grapes, red wine, apples and tea also contain flavonoids.

Laugh more

At least once a day, get a good laugh in, says Michael Miller, director of preventive cardiology at the University of Maryland Medical Center. His studies suggest laughter helps keep blood vessels dilated and protects against heart attacks. Go see a funny movie, read the comics, tell a joke or share a laugh with friends.

Have sex frequently

Studies suggest that men who have a regular sex life live longer, says Barbara Bartlik, a psychiatrist and sex therapist at the New York-Weill Cornell Medical Center. People with a good sex life also seem better able to ward off colds and depression and might even gain protection from heart disease, she says. You also can get your heart racing with ballroom dancing or taking a short walk at sunset.

Get enough sleep

Sleep helps keep memory and attention in top form, and it might help regulate body weight. Studies suggest that sleep deprivation is linked to obesity, says Meir Kryger, a sleep specialist at the University of Manitoba in Winnipeg, Canada. How much sleep is enough? Most people need seven to nine hours a night, says Kryger, who also is a spokesman for the National Sleep Foundation.

Take up yoga

Beginner yoga classes offer a set of poses that increase flexibility and strength and might help people who have arthritis, says Patience White of the Arthritis Foundation. The poses also can improve balance, which can help prevent falls, especially for older people, she says. Swimming, tai-chi and tennis are other activities that can help you remain flexible and strong.

Munch on almonds

Just a handful of almonds eaten daily helps lower LDL cholesterol, the bad cholesterol that contributes to heart disease, and might reduce the risk of developing certain cancers, including colon cancer, says researcher Paul Davis, a biochemist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Davis. Almonds and other nuts contain beneficial substances including vitamin E.

Pray or meditate

Prayer or meditation might lower blood pressure, reduce anxiety, cut stress levels and perhaps even help people live longer, says Harold Koenig, a psychiatrist at Duke University Medical Center in Durham, N.C. How much prayer or meditation is good for your health? Koenig suggests about 20 minutes a day.

Go out for Indian food

Studies suggest that curcumin, the yellow pigment in curry spice, might help protect against heart disease and cancer and perhaps ward off Alzheimer's disease, says Greg Cole, a researcher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Los Angeles. His studies suggest that yellow curry spice ? a popular ingredient in Indian foods ? can protect mice from a disease similar to Alzheim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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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일이 있어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예술의 전당에 들렀다. 연휴 마지막날인데 사람이 많다. 대영박물관 한국전에 온 사람들 때문인 것 같다. 표를 사려는 사람과 표를 산 뒤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같이 간 집사람과 나는 천천히 거닐다가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음악분수대 앞에 앉아서 음악과 그에 맞춰 춤추는 분수를 구경한 뒤에 길 건너 백년옥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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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5/28) 여의도 한강변에서 개최된 금융노조 주최 거북이달리기대회의 하프 부문(21.0975km)에 참가하였다. 행사명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이 대회는 거북이처럼 천천히 달리면 되는 대회라서 기록을 측청하기 위한 칩도 없고 주최측의 시간측정도 없는 순수한 아마추어 대회였다. 그래서 더울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었다.

 

예정 출발시간인 9시 30분에 정확하게 출발하였다. 보통 이런 대회에서는 몇 분 늦는 것은 당연지사인데 시간을 정확하게 맞춘 것을 보면 각오가 대단하였던 것 같다.

 

하프 전체 참가자는 겨우 50명 정도. 달리기 시합에 참가한 이래 처음으로 맨 앞 열에서 출발하였다. 직장의 선배되는 분과 같이 출발했는데 조금 지나서 뒤를 돌아보니 우리 뒤로 3-4명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보아 우리가 너무 천천히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달린 거리와 시간을 보니 시속 10km가 넘는다. 그리 천천히 가는 것도 아니다. 그러고 보니 앞서간 분들이 걱정되다. 저러다 나중에는 걸어야 할텐데...

 

주로에 약 2km 간격으로 급수대가 있는데 종이컵에 담아주는 것이 아니라 병째 준다. 한 병 집어들고 반 쯤 마시고 길 옆에 놓아둔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쩌랴

 

여의도 63빌딩 앞 고수부지가 출발지점이고 가양대교에서 조금 더 간 곳이 반환점이다. 반환점 도착한 시간이 출발 후 한 시간 가량되었다. 돌아갈 때 조금 더 분발하면 두 시간 내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반환점에는 물은 없고 바나나만 있다. 급수는 자주 해줘서 좋았지만 정작 필요한 곳에 물이 없었다.

 

반환점을 돌아 조금 가서 목을 축인 다음 더 빨리 갈 생각은 없이 같은 페이스로 뛰었다. 5km 쯤 남은 지점에 오니 두 시간에서 28-9분 정도 남았다. 이제부터는 더 빨리 뛰어야 하는데 날씨도 덥고 사타구니가 아파서 빨리 뛰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목적지를 향해서 뛰어 무사히(?) 출발지점에 되돌아 왔다. 내가 측정한 기록은 2:01:44. 직장 선배와 두 시간 가량 이야기하면서 달리기를 하니 힘든 것을 모르겠다. 혼자 뛰었으면 조금 더 빨리 들어왔을 지도 모르지만 훨씬 더 힘들었을 것이다.

 

완주자 기념 메달과 수협에서 제공(협찬)한 기념품을 받아 내가 속한 직장의 텐트로 가니 직원과 가족들이 텐트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할 수 없이 햇볕이 따가운 텐트 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도시락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같이 한 행사였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았고, 기록을 염두에 두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음에 맞는 선배와 같이 달릴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화창한 초여름 날에 날씨가 너무 좋아 조금 더 일찍 출발하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대부분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놀이 한마당 같은 분위기였기 때문에 홀로 참가한 내 욕심만 주장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참가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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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주일에 여섯번 정도 달리기를 하는데 평일에는 40분 정도, 주말에는 한 시간에서 길게는 세 시간 이상 뛰기도 한다. 뛰는 중에도 마찬가지지만 뛰고 나서는 내가 뛰면서 무슨 생각을 했나 하고 궁금해한다. 한 마디로 아무 생각없이 달리거나 잡스런 생각이라서 대부분 꿈을 꾼 것 처럼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주제나 화두를 하나 정해서 뛰는 중에 그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을 해볼 수도 있겠거니 하는데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러고 보니 평상시에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대해 심사숙고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혹시나 이 글을 보는 달림이 여러분들은 뛰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요? 그저 궁금할 따름입니다.

Posted by kimpk